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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국익위해 이갈이 하다니
박제수 | 승인 2013.02.19 21:52

이석기가 얼떨결에 결정적 한마디를 내뱉었다.

[박제수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경선 부정, 애국가 부정, 의원 퇴출 실패, 의원 사퇴 반대 등 여의도의 인공지진을 일으킨 이석기가 잠수를 탄 후, 시끌벅적한 북의 핵실험으로 인한 지하의 진동 탓인지 경칩을 보름 앞둔 우수에 나타나 한 마디 던졌다.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할 장관이 미국 CIA와 깊숙이 연관된 인물”이라는 사람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인 김종훈을 말한다. 북의 핵 규탄에도 반대하던 그가 ‘우리나라의 국익’이란 도대체 무슨 말인가? 핵폭탄보다도 국익을 해칠만한 인물이 어디 있을까? 이석기가 말하는 ‘저거 나라’가 어딘가가 저절로 이해가 간다.

‘깊숙이 연관되었다’는 말이란 부정적이고 불법적인 관계, 이를테면 뇌물, 내연관계 아니면 삼각관계, 밀수나 폭력 등 암암리에 벌어지는 음흉한 의미로 쓰인 말이다. 그러나, 그의 국적은 미국이다. 미국인이 CIA를 위해 일한 것은 국익을 위한 일, 당연한 의무요 권리다.

CIA가 설립한 회사 <인큐텔>의 창립에 관여하고 이사로 근무한 경력은 숨길 필요도 없거니와 벨 연구소 소장으로 선임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인큐텔 이사회 멤버임을 인정까지 하였다.

정보기관의 자문역할을 하는 <인텔리젼스 리뷰>의 패널로 참여한 사실도 밝혔다. 미국인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한국인 동포의 성공케이스로 한국 언론에도 널리 소개되었다.

엉뚱한데 신경 쓰느라 관심을 못 가졌던 탓인가? 혼자서 호들갑이다. 아니, 그것보다 이유가 다른데 있잖을까? 나름대로 경영수완도 있고 머리도 굴린다고 생각했는데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재산도 많고 경력이 화려한 존경받는 젊은 지도자에게 시샘이 난 것인가?

맞는 말이다. 오죽하면 국적을 바꾸면서까지 모셔올까. 핏줄임을 내세워 삼고초려한 것이려니. 처음에는 미국이 반대할까 걱정했겠지. 미국의 비밀을 알고 있는 글로벌 인재니까.

이석기가 켕기는 건 ‘CIA’라는 소리에 지레 겁먹고 잔머리 굴리는 것 아닌가?

이석기가 얼떨결에 결정적 한마디를 내뱉었다.

“법률적 국적은 물론 그의 경력과 영혼이 어느 나라 것인지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당연하다. 김 내정자의 국적과 경력은 미국이다. 영혼만은 피가 흐르는 이상, 한국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국적은 회복절차를 밟았고 경력은 미국 것이기에 발탁되었다. 한국의 국익을 위해 활용될 무형자산이다. 이민자에게 투표권까지 주는 이유다.

역으로 한 가지 묻겠다.

“이석기! 당신의 국적과 경력, 영혼은 어느 나라 것이지?“

“......”

당신 나름대로 말 못할 이유가 많겠지. 당내 눈치도 봐야 하고 저 위쪽 눈치도 ... 알겠네.

그럼, 권유한다. 새 정부가 밀월, 게다가 통합의 기치를 내세우니까 하는 말인데, 때 묻은 당신의 국적과 영혼을 깨끗이 세탁하고 돌아오게. 재연이도 같이 오면 좋고. 입만 벙긋하는 애국가 제창이 아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노래를 오는 3·1절에 같이 불러 봄세. 아리랑은 여흥 때나 부르고.

세탁하는 김에 <위키피디아>에 ‘이석기’ 치면, 일제 강점기에 만주지역에서 활동한 밀정이라고 나와. 후손이 보면 낭패 아닌가.

차후 ‘사이버 장의사’에게 잘 부탁해 두게.

팁 하나 더. 동면에서 깨어나 ‘이갈이’ 한다고 쥐틀을 씹어서야 쓰나? 가릴 건 가려야지, 아무리 지하폭음 소리에 선잠 깨서 정신이 없다고 CIA 와 FTA를 헷갈려서 '아무 김종훈'을 씹어서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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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수  harubang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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