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뉴스채널인 ‘YTN’이 4.27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한 출구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YTN’은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는 시점과 동시에 방송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통상 지상파 방송사 등은 총선이나 지방선거와 달리 재보선의 경우엔 출구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게 관례다. 이에 따라 ‘YTN’이 분당을 보선에 대한 출구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YTN이 출구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분당을 보선 결과가 이번 재보선 전체 승패의 기준점인데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역이어서 국민적 관심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YTN의 출구조사 결과가 주목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서울시장 등에서 초박빙의 접전을 예측했던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와 달리 ‘YTN’은 실제 결과와는 다른 결과를 내놓은 바가 있기 때문이다. YTN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10%p 이상의 여유있는 승리 등을 예상했었다.

결국 출구조사의 정확도에서 방송 3사에 ‘YTN’이 완패했던 모양새였다. YTN은 당시 “YTN과 한국갤럽이 실시한 예측조사는 집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를 통해 이뤄져 실제 투표자를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와는 조사대상에서 차이를 보였다”며 “조사 대상 인원도 3만 7000여 명으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대상 13만 명과는 격차가 컸다”고 해명했다.

YTN은 이어 “특히 조사대상을 선정하는데 사용하는 과거 지방선거 투표율 추이와 달리 이번 투표율이 15년 만에 가장 높아지면서 오차를 키웠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선 이번 YTN의 출구조사 발표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의 ‘굴욕(?)’을 만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확한 출구조사 발표로 YTN이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시점이다.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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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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