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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은하 3호에 핵무기를 설치해 미국 본토까지 쏜다
전영준 | 승인 2012.12.12 01:34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북한이 1단 로켓의 기술적 결함을 발견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당초 22일에서 29일까지 일주일 더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에도 '은하 3호'를 발사했지만, 3단 로켓 가운데 1단과 2단은 분리도 하지 못한 채1분여 만에 폭발해 서해로 추락했다.

이 가운데, 국제사회의 우려대로 북한이 로켓에 핵무기를 탑재해 미국 본토까지 발사하려 한다는 내용이 12월 10일 KBS 뉴스를 통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98년부터 개발해온 장거리 로켓이 인공위성 발사를 위한 것이지 핵무기 운반을 위한 미사일 개발용이 아니라고 라고 줄곧 주장해왔다.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군부 최고 실세였다가 지난 7월 해임된 이영호 전 북한군 총참모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핵무기 운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12월10일 kbs뉴스 화면캡처

이영호 전 북한군 총참모장의 육성에서 "인공위성 쏘아 올린다는 게 뭐야. 로켓 무기나 같애… 그 로켓에다 핵무기를 설치하면 미국 본토까지 쏘지. 그러니까 우리는 뱃심이 든든하다."고 언급됐다.

보도에 따르면, 방송된 자료는 이영호 전 총참모장이 해임되기 전인 올해 초 평양의 모처에서 고위 간부를 대상으로 한 강연 육성이었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다.

KBS가 입수한 것은 전체 강연회의 30초 분량으로 실제 이영호 전 총참모장이 맞는지 성문감정을 의뢰한 결과, 지난 3월 공개된 평양시 군민대회 때 목소리와 비교해 구강구조 등을 통한 공명을 분석한 결과 동일인으로 판명났다.

정말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혹시나했는데 역시나 북한은 결코 평화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실용위성이 아닌 대량 살상용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했던 것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순간 국제사회 제재로 고난이 시작될 텐데 그런 시한폭탄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김씨왕조 체제를 위한 강성대국 건설을 위함이다.

발사 예고 기간의 다음날인 30일은 김정은이 북한 최고 사령관으로 추대된 날로 북한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 안에 발사를 어떻겠든지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또한 대내적으로는 오는 17일 김정일 사망 1주기와 김정은 집권 1년을 맞아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제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실용위성이라는 속임수가 더 이상 통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를 받는 등 잃을 것만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김정은은 굶주린 배를 움켜잡고 혹한에 떠는 주민들을 생각한다면 당장 미사일 발사를 중지해야 할 것이다.

북한을 옹호하던 중국은 이번만큼은 강경한 분위기이다.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지키기 위해 주변국들의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12월 11일 워싱턴을 방문 중인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번즈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북한 로켓 문제에 대해 이례적으로 미국과 중국이 공동전선을 펼치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

또한, 중국은 최근 북한에서 출발한 화물선에 대해 검수 조치를 대폭 강화하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인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행사" 정도로 여겨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인식이 만성화 되어 해이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간다.

아직도 북한 미사일 발사가 우리 정부의 대북강경책 때문이라고 호도하며, 우리가 북한을 안 도와주어서 한반도가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인식이 일부 국민들에게 있다.

우리는 북한의 대포동 2호 발사 움직임을 포착하자 혹시하며 한국이 쌀 지원을 끊는다면 멈추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북한은 보란듯이 대포동 2호를 포함, 모두 7발의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 이후에도 '강성대국" 운운하며 미사일 발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사회가 아무리 제재를 해도 북한은 2차례 핵실험에 이어 농축 우라늄 핵보유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뷱한은 북미대화를 통한 남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 미군철수를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습득은 물론 핵탄두의 경량화와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혈한이 되고 있다.

어쩌면 미국과 일대일 핵군축 회담을 하겠다는 북한의 주장이 현실이 될 수도 있을 만큼 상황은 심각하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유연한 대북정책 운운"하는 우리나라 일부 정치인들의 모습은 너무나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 천안함 ‘폭침’이 아닌 ‘침몰’이라고 표기하고, 북한이 했다는 표기는 빼고 연평도에 포탄이 떨어졌다고 적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 측 김미희 대변인은 북한이 발사 계획을 밝힌 장거리 로켓에 대해 “북측 주장대로 실용위성이 분명하다면 엊그제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와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합의된 채널을 깨버리고 북측의 ‘실용위성’ 주장에 대해 ‘장거리 미사일이 분명하다’며 대결국면을 조장하고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은 정부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되레 정부를 비판했다.

통합진보당은 지난 4월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했을 때도 북한에 대한 비판 없이 유엔 안보리 제재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었다.

북한의 로켓이 실용위성이 아니거나, 무기로 사용된다면 통합진보당은 뭐라고 둘러댈것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북한을 옹호하던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것을 보고도 넋 나간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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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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