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피할수 없이 정치적이 되어 정부와 여당의 시간맞추어 놓은 시한폭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남권 신공항 그 운명 결정을 하루 앞당겨 놓은 오늘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은 단단히 벼르고 있다

정부에 의한 대형 사업은 연속성을 가진다. 아무리 이질적인 전 정권이 기획한 일일지라도 그것이 구체화 되었으면 그 다음 정권도 역시 해야한다. 그 말썽많던 새만금이 그렇고 고속철도가 그러하며 세종시가 그렇고 형님 예산으로 오해받은 포항울산간의 전철이나 고속도로 등등이 그러하다

영남권 신공항도 마찬가지다. 한국 경제가 날로 글로벌화 됨에 따라 부산이나 인천항만 가지고는 경제의 물자나 인력 수요를 감당할수 없었다. 해서 기획된것이 전국을 4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그 거점지역에 항공 운송망을 구축하고자는 계획을 1990년도 초반에 정부는 세우게 되며, 이것이 구체화되어 인천공항이나 영동공항이나 호남공항이 건설이 됐다. 그러나 부산권 공항은 건설이 되지 못하고 표류를 하였고, 노무현정권때 부산권에 동남권 공항을 건설하기로 구체화 한다

2007년 경선레이스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유력시 되던 이명박후보나 박근혜후보는 영남 경선 유세에서 이 동남권 신공항을 공약할수 밖에 없었고, 이는 영남인들의 숙원사업중 하나인 영남신공항을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하겠다는 영남인들에 대한 재차의 확인이었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렀으며, 이젠 그 위치 선정을 놓고 부산권과 대구경북권이 절대 양보할수 없는 경쟁을 하고있다. 한나라당의 본산은 영남이다. 초대형 국책사업인지라 당연히 정치적이 될수밖에 없는 이 영남권신공항은 영남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 중대한 이해관계로 작용할수 밖에 없으며, 신공항을 다른지역에 빼앗기게 되면 정치생명까지도 위험해질수 있는 지경이 되버렸다

부산권에 건설을 하게되면 대구경북권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그렇잖아도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는 대구경북의 표심에 의하여 내년 총선에서 위험해질수 있다. 그렇다고 부산권에 건립을 하게되면 그렇잖아도 여당내부의 또하나 야당으로 존재하는 부산경남권에서 역시 한나라당 의원들은 타당의 정치인들에게위협을 받을수 밖에 없다

영남권 신공항을 포기한다면 이는 영남인들에 의하여 "한나라당과 그 정권은 믿을수 없는 정당과 정부"내지는 "자기 본거지도 냉대하는 파렴치한 정당과 정부"로 규정받아 전체적으로 위험해 질수 있다

진퇴양난인 것이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을 해야한다. 그 해결에 있어 영남 어느 한곳에서 정치적으로 한나라당이 불이익을 받는다 한들 정부와 한나라당은 해결을 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명박대통령은 내일 영남권 신공항 그 가부 및 위치결정 전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전제 국민과 영남권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영남권 신공항은 피할수 없이 정치적 이해관계가 중대하게 달려있고,따라서 정부여당은 어느 한곳에서 비난을 받을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를 다음 정부로 넘긴다면 다음 정부 역시 해결하지 못 할 중대한 짐이 될것이고, 영남 한나라당 차기의 지역 정치인들에게도 중대한 짐이 될것이다. 우리 이명박정부가 해결하고 가겠다. 어느 한곳에서 정치적 불이익을 받는다 한들 이는 현 정부여당이 져야만 할 짐에 의한것으로 감수하며 해결하겠다. 그렇게 하는것이 차기 새 정권과 새 정치인들에게 짐을 전가하지 않는 것이며, 현 정부여당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라고 본다. 영남권 신공항 지정에서 제외가 된 영남인들께서는 전체 영남을 위한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어 꾸중의 양해를 바란다"는 식 간곡하고 진심어린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여 매를(?)자청해서 맞는것이 좋겠다고 본다

영남권 신공항에 따른 모든것을 이명박정부가 떠않고 가겠으니 비난을 하더라도 이명박정부에게만 비난해 달라는 대통령의 영남인들에 대한 진솔한 읍소만이 차기 영남에서의 한나라당 정치인들을 살리는 길이고, 그들의 짐을 없애주는 길이라고 본다

"내 시체를 밟고 넘어가라"는 말이 있다. 내가 희생이 될테니 나를 발판삼아 장애물을 딛고 넘으라는 말이다. 현정권에서 마무리 되어야만 할 일은 현 정권이라서 어떠한 방향으로든 마무리를 짓고 가야한다. 다음 정권에게 떠넘겨서는 안된다. 이명박대통령께서는 한나라당 내부, 그리고 전 정치권에서의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비판같은 것들은 모두 초연하여 "영남권 신공항은 현 정부인 나 이명박정부가 그 영광과 비난까지도 모두 떠않아 다음 정치권에게 짐을 주지않겠다"라는 "내 시체를 밟고 넘어가라"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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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인덕  pyo99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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