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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 서민팔아 정치 이득 얻지 말기를
박광철 | 승인 2012.09.05 01:44

[박광철 리얼콘 칼럼니스트]

   
사진@리얼미터캡처화면

9월 3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00년까지 안 원장이 소유했던 서울 동작구 사당동 D아파트(84.91㎡. 24평형) 폐쇄등기부 증명서와 등기부 등본을 분석한 결과, 안 원장은 1998년 4월 ‘사당2구역 제2지구주택 개량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안 원장은 재개발 당시 사당동에 살고 있지 않았던 만큼 재개발 조합원으로부터 입주권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 아파트는 1989년부터 입주가 시작됐고 안 원장 부부도 이때부터 이곳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곳은 1990년 12월14일 준공 허가가 났으며, 안 원장은 준공 허가가 난 이후인 12월30일 본인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가 2000년 10월 이 아파트를 매각 처분했다고 합니다. 인근 부동산업자들에 따르면 안 원장이 입주권을 살 무렵 시세가 3000만 원 정도였고 아파트를 매도할 때는 1억5000만 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개발 조합원의 입주권을 준공 전에 구매한 것이 당시 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일고 있는데, 정부와 서울시는 재개발 관련법이 자꾸 바뀌는 바람에 안 원장의 법 위반 여부는 정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그 당시의 관련법규를 찾아보면 위법 여부는 곧바로 확인이 되겠지요.

또한 안 원장이 그 아파트를 구입한 때가 1988년이니 26세 대학원생이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말인데 자금 출처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안 원장은 ‘안철수의 생각’에서 결혼 초기 생활에 대해 “제가 의대 대학원을 다니면서 조교를 했는데 월급이 30만 원 정도였어요”라며 “둘이 벌어도 대학원 등록금 내기가 빠듯했고, 생활비도 부족해 일하는 분 도움을 받기 어려웠다”고 했으니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안 원장이 집을 사는 데 만약 부모 등 가족의 도움을 받았다면 증여세 납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가족에게서 돈을 받아 집 구매 자금으로 썼다면 증여세 탈루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겠지요.

담요 두르고 밤새워 줄지어 섰다가 재개발 딱지를 샀건 잘 사는 부모 덕 좀 봐서 부모가 사주었건 이런 것에 시비를 걸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안 원장의 자세와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 봐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며 서민을 우롱했던 것에 대한 분노입니다.

안 원장은 1988년 결혼한 뒤 같은 해에 이 아파트를 사서 1989년에 입주를 했고 1990년 준공허가가 나자 안 원장 명의로 등기를 했고 2000년에 매각을 했다고 합니다.

안 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군의관 시절(1991∼1994년) 사당동에서 아이를 차에 태워 동부이촌동 장모님 댁에 맡기러 갔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결혼 후 전세 생활이 고작 1년 남짓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안 원장은 그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내 집 마련, 전세 자금 마련에 고통 받는 직원들을 많이 봤다”며 “저도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 봐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했는데, 언론에 보도된 그의 전세살이 행적을 살펴보면 상당하게 과장된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토대로 안 원장의 그간 전세살이를 추적해 보면, 1988년에 결혼, 1988년 사당동 24평형 아파트 구입하여 1989년에 입주, 1993년에 안 원장 모친 소유의 강남 역삼동 럭키아파트(34평형)에 입주하여 살다가 1997년에 퇴거, 1998년 송파구 문정동 H아파트(41평형) 전세로 살다가 같은 아파트 단지내의 아파트를 2001년에 부인 명의로 구입. 사당동 24평형 아파트는 2000년에 매각. 대략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안 원장이 집 없는 사람의 서러움을 느낄만했던 전세생활을 해본 것은 결혼 초 1년 남짓이 고작입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3년 정도 문정동에서 41평형 아파트에 전세살이 한 것은 집 없는 사람의 서러움을 알기에는 너무 호화롭지요. 본인 소유의 24평짜리 아파트는 다른 사람에게 전세를 주고 자기 자신은 더 넓은 평수에서 살았는데 뭔 집 없는 사람의 서러움을 알겠는지요.

안 원장이 집 없는 사람의 서러움을 느낄만했던 시기는 결혼 직후 고작 1년 정도밖에는 없습니다. 그 이후로는 자기 소유의 24평짜리 아파트를 2000년 까지 소유했었는데 뭔 집 없는 사람의 서러움을 그리도 잘 안다고 대국민 사기질을 쳐댔는지요.

재벌 2세들 빼고 결혼 초에 고작 1년 전세살이 한 것은 아마도 대한민국 1% 안에 드는 크나큰 행운이지요. 그것도 입주권은 사놓고 공사가 완료돼 입주할 날만을 기다리면서 전세살이를 한 사람이 뭔 집 없는 사람의 서러움을 잘 안다고 구라를 쳐댔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안 원장 같이 좋은 집안에 태어나서 엄친아로 자란 사람이 세상에 감사하며 나홀로 좋은 집안에 태어나 서민들께 미안하다고는 못할망정 기성 정치인 뺨칠 정도로 서민 팔아먹는 정치장사꾼스타일로 나오면 진짜 서민들 약올라서 죽습니다.

이런 의혹들에 대해 안 원장 측 해명을 보니 사람들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람들이 국민 알기를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러나 싶습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25년 전에 (안 원장의) 부모가 동생들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해주신 것 같다"며 "안 원장도 직접 부모가 구해주셔서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어 "(안 원장의) 부모에게 물어도 연로하셔서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서류도 사실관계만 나와 확인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이상 야릇한 얘기를 늘어놓았다고 합니다.

집 없는 서러움을 그렇게도 잘 안다는 사람이 신혼 초에 24평 아파트 정도는 눈에도 안들어왔나 봅니다. 서울에서 24평 짜리 아파트가 어떻게 어떤 과정을 거쳐서 본인 소유가 됐는지 관심조차 없었던 사람이 뭔 서민의 서러움과 고통을 안다고 그러는지요.

보통 서민들은 그 정도 아파트 구입할 때는 중도금 내는 날짜까지 일일이 다 기억을 하며 살고 있다는 현실을 안 원장이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앞으로는 절대로 안 원장 입에서 서민이 어떻게 저떻고 얘기는 안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예전에 김미화라는 방송인이 대한민국 1%만이 들어가 살 수 있다는 도곡동 삼성 타워팰리스에 살면서 방송에 나와서는 입만 열면 서민을 거들먹거리다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먹고살만한 사람들이 서민 팔아 울궈먹을 때 진짜 서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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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철  21kc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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