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박태환이 출전하는 자유형 200m 예선은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결승은 30일 새벽에 열린다. 박태환은 29일 오전에 끝난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쑨양에 역전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박태환이 비록 400m에서 목표했던 금메달을 따내진 못했지만, 최근 몇 년간 부쩍 좋아진 단거리 스피드로 볼 때 자유형 200m에서 깜짝 결과를 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박태환이 자유형 400m에서 실격사태에서 격은 악몽을 빨리 헤쳐 나가야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다. 악몽이 계속 남아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면 제대로 역량을 발휘할 수 없다.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쑨양을 350m까지 앞서다 50m를 남겨두고 역전당한 것은 실력차이보다는 심리적 압박에서 따른 막판 체력저하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자유형 200m는 박태환이 아시아 최고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강자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의 라이언 록티가 버티고 있다. 자유형 400m에서 예선탈락 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독일의 비더만도 이 종목에서 강하다.

자유형 200m에 출전하는 쑨양도 자유형 400m 우승의 여세를 몰아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할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박태환이는 단거리 스피드에서 이들 모두를 압도한다. 자유형 400m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이번에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박태환 코치진은 이번 대회 전 "목표는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세계신기록, 그리고 자유형 200m 금메달이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2006 도하 아시안 게임 자유형 200m 금, 2007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동, 2008 베이징 자유형 200m 은,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자유형 200m 금을 기록한바 있어 선전을 기대해 본다.

한편, 박태환과 쑨양은 8월3일 예선을 시작하는 자유형 1,500ｍ에서도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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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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