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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사과, 이제 의기소침 말고 당당하게 전진을
전영준 | 승인 2012.07.25 02:19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24일) 오후2시 친인척과 측근 비리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 담화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주변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참담한 심경이라며 ,누구를 탓할 수 있겠냐며 모두가 자신의 불찰이다”라고 자책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해 두 차례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심기일전해 대통령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과하는 것으로 이 대통령은 4분간의 사과 담화 발표를 마쳤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지난 5번의 사과와는 달랐다.

지난번의 사과는 정책에 관한 부분이었다면 이번 사과는 대통령이 추구했던 깨끗한 정치와 정반대되는 비리와 관련된 사과라 곤혹스러웠다고 본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대통령이 그러나, 이상득 전 의원 등 친인척·측근의 이름과 비리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 등 '2%' 부족한 태도를 보였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향신문>은 ‘MB, 사과 왜 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미흡한 사과', <서울경제>는 “모든 것 털고 국정 매진 밝혔지만 야권 ’시기 이미 늦어‘ ”비판했다.

<뉴시스>는 “MB 사과에도 시민-사회단체 ‘진정성 없다’”라며 마치 모든 국민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제 자신이 처음부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갖고 출발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월급을 기부하면서 나름대로 노력했다.“며 아쉬움 속에 사과를 했다.

필자는 ‘이 대통령 본인만큼은 재임 중 정치자금이란 명목으로 재벌로부터 돈을 받거나 특정기업의 성장을 위해 유착은 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임기 말에 이른 지금 이 대통령이 그런 부정한 돈을 받았다면 벌써 언론에 각종 제보가 쇄도하고 야권은 연일 특검이니 뭐니하면서 난리를 쳤을 것이다.

기껏해야 ‘민간인 사찰 특검’, ‘내곡동 사저 특검’ 등 한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비리가 없으니 지지부진하다.

과거 정권에는 최고통치권자가 스스로 이런 저런 명목으로 통치비자금이란 명목으로 재벌과 유착하여 돈을 끌어 모았다.

한마디로 대통령이 돈을 뜯어 졸개들에게 돈 주고 집 사주고 하는 일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지난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자금을 수사하면서 본인도 연루되자 그 지지자들은 그랜저와 티코를 비교하며 상대적으로 죄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런 논리로 보면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이 연루된 이번 사건은 티코와 자전거정도로 치부하고 싶다.

필자가 그들을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냉정하게 보면 사실 그렇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 고관대작들이 지인들한테 용돈 안 받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일부에서 ‘MB, 사과 왜 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운운한다면 이들이 어떤 목적으로 돈을 받았는지도 한번은 생각해야 한다.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부의장이나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 등이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맞다. 이유야 어떻든 잘못된 일이다.

필자가 언론보도를 분석해 보면 지난 정권의 부패 사건처럼 대가성이 있는 자금수수는 아니었다고 본다.

대가성이 있는 돈을 받았다면 실패한 로비가 되지도 않았고 저들이 돈을 주었다고 폭로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같은 교인으로 만나 오랫동안 친분을 갔다보니 일상생활에 보태 쓰라고 준 돈이 뇌물이 된 것이다.

팩트는 대통령 등 친인척이 기업과 유력인사 등에 사익추구를 핑계로 돈을 요구하거나 대가성 돈을 받고 편리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부산저축은행을 비롯한 솔로몬저축은행 사건은 지난 노무현 정권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노 전 정권은 혁신도시 만든다고 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었다. 2-3년 사이에 땅값이 4-5배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시행자는 사업계획서만 있으면 저축은행으로부터 개발자금을 PF(프로젝트 파이낸싱)명목으로 쉽게 차입할 수 있었다.

결국은 부동산 급등으로 일반 서민만 죽어났고, 당대엔 집 사기 힘든 젊은이들의 꿈을 잃게 했다.

결론적은 저축은행을 죽임으로서 국민을 살린 것이 부실 저축은행 퇴출 건이다. 이런 중대차한 문제에 애당초 로비는 성공할 수 없었다.

이 대통령은 "개탄과 자책을 하고 있기엔 나라 안팎의 상황이 너무 긴박하다"며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 @푸른한국닷컴
이 대통령이 재임 중 잘못한 일만 백화점의 진열대처럼 나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잘한 일이 더 많다. 표에서 보듯이 잘한 일도 진열대에 쌓아 둘 정도로 많다.

지난 4.11 총선에서 야권연대는 ‘이명박 정권 심판론’을 외쳤지만 그러나 새누리당은 1당이 되었다.

멀리서 봤을 때 이명박 정권은 금새 쓰러질 것 같은 나무 또는 산소호흡기에 매달려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는 식물인간같이 보였다.

그러나 과반수 획득에 실패할 것 같던 새누리당은 152석을 얻어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다. 결국은 이 대통령의 재임 중 업적도 많이 반영되었다고 본다.

지난 날 대한민국은 각종 국제회의에서 선진국 정상들과 사진한번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이제는 우리의 목소리를 내가며 국제 질서 확립에 참여하고 있다.

G20 정상회담 및 세계50여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핵 안보 정상회담 개최 등은 정말 자랑스러워 할 만 한 일이다.

이런 회의는 돈만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운영능력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자격요건이 갖추어져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하에서 실패했던 평창동계올림픽개최 유치도 자랑할 만할 이다.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모범적 사례다.

마지막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정말 잘 한 으뜸은 대한민국 헌법정신 구현을 위한 충실한 노력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이후 확실한 정권 정체성의 확립과 울타리 지킴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강한 리더십 발휘로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국민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것도 이 대통령의 일관된 대북정책과 불법행위에 비타협적 자세를 견지해왔기에 미친 결과라 본다.

한 언론이 추상적인 표현을 써 가며 ‘이 대통령이 사과에 걸맞게 변화된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의 변화된 모습은 의기소침하지 않고 당당하게 국리민복과 국가안위를 위해 임기 말까지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길은 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려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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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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