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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와 티아라, 박근혜와 유람선
전영준 | 승인 2012.07.21 16:06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세상사는 가족 및 친구, 선후배, 직장동료 등에서 이루어지는 인간관계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그것을 영어로는 ‘Human Relation’, ‘Human Network’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Human Relation을 조건이 전제되지 않는 만남이라고 정의하고 싶고 Human Network은 무엇인가 목적을 이루고자 인위적으로 관계를 갖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

■그 인간관계에서는 선호도라는 측정기준이 마련된다. 따라서 좋아하고 미워하는 기준이 사람에 따라 마련된다.

필자도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다. 첫째는 일단 꼼수 부리지 않고 당당한 사람에 호감이 간다. 목표가 설정되면 좌고우면 하지 않고 무대에 심판받겠다고 하는 사람이다.

둘째 조금은 모자란 사람한테 호감이 간다. 너무 빈틈없고 똑똑하면 수평적 관계가 아닌 수직적 관계가 되어 별로다.

셋째 가식이 없는 사람이 좋다. 모자란 것을 포장하려고 하는 사람과 뭔가 남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다.

이런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솔직하다, 진취적이다. 남한테 유쾌함을 주려하고 실수를 하면 바로 인정한다.

그러나 호감은 가지 않지만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가 바로 Human Network 차원이다. 대부분 사람은 누구든지 이런 경우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몸도 주고 싶은 사람한테 준다고 하듯이 결국은 호감 가는 사람과 네트워킹을 하고 싶다.

필자는 임 전 실장과 인터넷신문사 편집국장들과 같이 딱 한번 식사를 한 것 외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 적도 없고 스킨십을 나눈 적도 없다.

다만 2007년 대선 때 가끔 한나라당 당사에 가면 이명박 대선후보 비서실장으로 묵묵히 일하며 파파라치처럼 정치판 쫓아다니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을 싫은 표정내지 않고 일일이 응대하는 열정에 좋은 인상을 갖은 적은 있었다.

필자가 그에게 호감이 가는 것은 바로 당당함이다. 호의호식하다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한 사람들과 달리 그는 정치적 곤경에 빠져도 그가 모신 주군을 옹호한다.

그가 대선출마 선언했을 때 경쟁자인 박근혜 의원한테 ‘킹메이커’나 하라고 일갈하는 그런 당당함이 좋게 보였다. 당시에 박근혜 의원 비판은 당내에서 금기시하는 분위기였다.

지금 대선정국에서 필자도 좋아하는 후보가 있고 마음속으로 돕는 후보가 있다. 생각 같아서는 임태희 전 실장을 나서서 도와주고 싶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 때문에 그렇지 못해 참으로 아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비박후보 모두는 대한민국 헌법정신 구현을 위해 필자한테는 보배스러운 존재요, 지켜주고 싶은 존재들이다.

   
▲ 사진@임태희후보홈피
■ 지난 토요일 임태희 전 실장이 티아라의 팬클럽 창단식에 참여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그것을 소재로 글을 하나 써야 하겠다고 마음먹다 이제야 자판을 두드리게 된다.

걸그룹 티아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통상 젊은 중고등 학생들이 많다. 좋고 싫음이 분명하여 철 들 때 까지는 컨트롤이 안 되는 애들이다.

그들은 기성정치인을 혐오하고 특히 여권성향의 정치인들을 미워한다. 2008년 촛불집회가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여중생들에 의해 발단이 된 것을 안다면 이해가 갈 것이다.

사실 정치인들이 그런 모임에 가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가야 좋은 소리 못 듣는다. 아니라 다를까 임 전 실장이 그 모임에 참석한 뉴스가 보도되자 비난하는 댓글이 각 기사 면에 도배되었다.

임 전 실장은 그것을 알면서도 티아라 팬클럽 창단식에 기꺼이 참석해서 눈총(?)을 받으며 그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필자는 또한번 임 전 실장의 당당함이 좋아 보였다. 만약 이번 새누리당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지만 설사 꼴지를 한다 해도 필자는 그에게 박수를 보낼 것이다.

지난 2004년 6월10일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의원의 '싸이월드' 미니 홈피가 개설 넉달 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당시 박근혜 의원은 방문자와 한강유람선을 타고 홍대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1일 데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이벤트는 젊은이들과 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당시 필자는 아이스크림하나 먹고 희희락락한다고 젊은이들이 한나라당 지지할 줄 아느냐고 비판한 적이 있다.

2004년 10월 병역비리로 물의를 빚은 탤런트 송승헌씨의 한류열풍이 일고 있던 일본 방문을 위해 군입대 연기를 당시 열린우리당 우상호이 주축이 되어 병무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네티즌들은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며 거센 비난의견들을 토해냈고, 탄원서 제출을 주도한 열린우리당 우상호 의원 홈페이지는 비난글 폭주로 한때 다운되기까지 했다.

이에 병무청은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워 "송승헌씨의 입영연기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있어 다음과 같이 병무청의 입장은 변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또 "오는 11월4일 송승헌에 대해 징병검사를 실시하고 11월 중 의무부과 할 예정"이라고 향후 일정까지 공개했다.

송승헌의 입영 연기를 반대한 사람이 바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었다.

셈이 빠르고 경우에 밝은 젊은이들이 송승헌이를 비판한 것은 특권의식에 대한 반발이었고, 경우에 없는 짓에 대한 비판이었다.

■ 박근혜 의원이 예나 지금이나 인기가 없는 것은 바로 그들 눈에는 특권의식에 젖어 사는 위선자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의원이 어제 행사 차 부산에 KTX타고 가는 데 흐트러짐 없이 꼿꼿하게 앉아 있는 것이 화제가 되었다.

그것이 박근혜 의원에게는 지켜야할 원칙이라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 주여야 할 지도자의 태도라고 생각하지만 대중은 호감을 느끼지 못한다.

필자도 박근혜 의원이 원칙을 강조하면 할수록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서 행한 계몽가의 행동과 어린 딸 같은 애를 옆에 두고 술 마시다 부하의 총에 죽은 위선적 행동이 오버랩 되어 부녀를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

박근혜 의원이 누구의 딸이고 어떻게 산 것을 다 아는 마당에 그런 꼿꼿함은 위선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자세 그런 이벤트는 당당함도 아니요, 완벽함도 아니요, 진정성의 발로도 아닌 위선으로 가득 찬 한 인간의 행동일 뿐이다.

그런 사람이 주위에 유쾌함을 줄 리 없고, 미래지향적인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질 리 없다. 그 꼿꼿함도 결국은 내가 남한테 싫은 소리 듣지 않고 좋은 소리만 듣기 위한 허례허식이라고 본다.

■국민이 지도자에게 느끼는 행복은 계량화된 수치도, 멋있는 연설도, 아름다운 이미지 연출도 아니다.

국민은 정치인이 인간적인 마음을 갖고 보부도 당당하게 목표를 위해 전진 할 때 같이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임태희 전 실장은 욕을 얻어먹을 각오로 어린 티아라 팬클럽 창단식에 참석하여 유쾌함을 주었다. 그것은 내편이 아닌 네편이라도 이해하겠다는 진정성의 발로다.

하지만 내 홈피 100만명째 방문한 사람과 달랑 둘이서 한강유람선타고 아이스크림 먹은 것은 씁씁한 뒷맛을 남겨 비교가 되었다.

우리가 살면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자기이익에 너무 매몰되어 살아가는 ‘Human Network’ 형성이 아니라, 조금은 모자라도 ‘Human Relation’를 중요시하며 인간미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구현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치는 내 입맛에 맞는 사람과 함께 만하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딪치며 싸우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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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 까는소리 2012-07-21 17:25:12

    전영준이는 화성에서왔나?, 터무니없는 자기착각과 망상을 무슨정치평론이라구 하는걸보면 심히 개탄스럽다못해 불쌍하다. 이런 구상유치한 글을쓰면서 밥술이나 먹는다는게 신기할뿐.. 받은유산이 많은모양이로세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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