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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와 임태희 전 실장의 당당함
전영준 | 승인 2012.07.13 15:53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후보자 등록 장소에서 조우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김문수! 파이팅’하며 반갑게 만나 인사를 나누는 아름다운 정경을 보여 주었다.

임 전 실장은 통상 경쟁후보와 만날까 봐 일찍 자리를 뜨는 통상의 정치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소통을 중시하는 김문수 지사와 임태희 전 실장,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 상대방에 대해 배려를 할 줄 아는 사람이 결국은 소통도 잘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조금은 싫은 소리했다고 얼굴 돌리는 유력 정치인, 앞자리로 나오라고 권하는 경쟁후보에게 먼 산 쳐다보듯이 대하는 유력 정치인 그가 국민에게 약속한 것은 '국민행복‘이었다.

사소한 일에 정 내미 떨어지는 일을 하는 사람이 ‘꿈’을 이야기하고 ‘행복’을 이야기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2002년 대한민국의 태극전사들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꿈’을 이루었다. 국민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그것은 감독과 선수, 선수와 선수간 원할한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히딩크는 소통을 위해 선.후배간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먹도록 했고 호칭을 이름으로 단일화하여 격식을 파괴시켰다.

또한 ‘XX형, 이리 공 주세요’라고 해서는 순간 판단을 요하는 골문 앞에서 제대로 골 처리를 할 수 없다하여 ‘XX 볼’로 단순화하였다.

소통의 전제는 격식의 파괴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다. 소통은 귀찮은 것이 아니며 비효율이 아니다.

소통의 목적은 결국 본인이 이루고자하는 수단이요, 각종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한 수단이다.

어제(12일) 김문수 지사와 임태희 전 실장의 소통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장면과 함께 그들에게서 당당함을 발견했다.

임 전 실장은 12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등록을 마친 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선은 박근혜 후보와 임태희의 1대1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떻게 보면 돈키호테 같은 미친사람의 넋두리로 치부할 줄 모른다.

지지율도 형편없는 사람이 무슨 박근혜 후보와 1대1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지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임 전 실장은 “이기기 위해 나왔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내가 적임자며 흥행에 도움을 주려 나온 후보들과는 다르다.”고 호연지기를 나타냈다.

그러나 필자는 그런 면이 좋다. 내가 꿈꾸는 목표를 위해 자신감 있게 달려드는 그런 용맹성이 마음이 든다.

정치는 이루어 질 수 없는 목표를 향한 끊임없이 도전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은 음해와 시기가 난무하는 험난함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은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결단을 해야 한다. 그러럴면 좌고우면 하지 않는 용기와 당당함을 갖추어야 한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12일 잇단 부패의혹과 관련한 MB 정부의 평가에 대해 "현 정부에 대한 평가는 당대에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또한 당당함의 일환이다. 다들 이명박 정부 잘못했다고 난리치는 와중에 현 정부를 옹호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 경호실장을 지낸 사람은 내곡동 사저 관련 문제가 불거지자 대통령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을 취했다.

이명박 정부로부터 은덕을 입은 사람이 후일을 도모하기 위하여 발을 빼는 세태 속에 임 전 실장의 당당함은 신선함을 느낀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12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승리를 위해 뛰겠다"며 "경선 참여를 선언한다"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통령에 출마하는 사람이 도지사 직에 연연한다는 비난 속에 오픈프라이머리 채택이 안 되면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번복이라는 모험 속에 그는 당당하게 출마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국민이 행복한 선진 통일강대국으로 도약하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필자는 김문수 지사의 ‘선진통일강대국’을 만들겠다는 당당함이 맘에 들었다.

김 지사는 타 후보들이 복지니 행복을 아젠다로 삼을 때 우리나라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그는 "자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세습독재와 굶주림에 신음하는 2천4백만 북한 주민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통일의 당위성을 밝혔다.

사실 ‘선진통일강대국’이란 아젠다를 내세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전쟁광으로 몰릴 수 있고 수구꼴통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진통일강대국이 되면 복지도 이루어지고, 국민들의 행복체감도 상승하게 되고 우리의 꿈인 통일도 이루어진다. 참으로 정정당당한 아젠다다.

경제민주화에 대해선 "규제 일변도로 기업활동을 옥죄려고만 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 기업활동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고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걷어내겠다"며 "자유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외쳤다.

김 지사는 가장 헌법적이며 교과서적인 말을 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에 입각한 당당한 발언이었다.

두 사람의 경쟁자인 박 의원은 안보-통일문제에 대하여 햇볕정책 계승자인 듯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헌법과 괴리된 경제민주화를 내세우고 있다.

그는 사사건건 5년 내내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딴지를 걸어 왔다. 심지어는 전자공학도 출신이면서도 세종시를 과학비지니스도시화 하자는 것도 반대했다.

김문수 지사와 임태희 전 실장이 당당하지 못한 박근혜 의원을 경선에서 반드시 이겨 빛을 발하게 해야 한다.

김문수 지사, 임태희 전 실장 내가 꼭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당당함을 갖어라. 국민들에게 치열함을 통해 모든 것을 보여 주어라.

그러나 때가되면 국민들에게 조금 더 인정받는 후보에게 과감히 양보해라. 국민들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보여주는 감흥을 선물하라.

그것이 마지막 당당함의 종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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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 양재윤 2012-07-17 13:33:58

    김문수와 임태희두분의 당당함으로 새누리당의 경선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향후 정권재창출의 동력에 힘이 붙게뇌고 두분이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파이팅   삭제

    • 중평 2012-07-13 17:09:14

      새누리는 사당화되어 보수(30%고정지지율)가 어쩔수 없이 대세론에 의지하고 있으나
      갈수록 낙마 등이 우려되고...예비적 대안으로 김도지사를 선택 가능성 농후함.
      본선은 보수층만으로 불가하며 김도지사의 지지층인 노동자.서민표를 결집하지 않으면 야당후보에게 절대 불리할 듯한데....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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