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서울 강남 경찰서는 친구의 집에서 지갑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미스코리아 선 출신 유명 탤런트 최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2일 오후 12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친구의 집에 놀러갔다가 친구가 한눈을 파는 사이 현금 80만원과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0장, 80만원짜리 지갑 등 총 2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없어진 수표를 정지시키던 과정에서 이미 출금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은행 CCTV를 통해 최씨가 해당 수표를 입금하는 모습이 포착돼 경찰에 붙잡혔다.

미스코리아 출신 최씨는 한 때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사업을 이유로 현재는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미스코리아 출신 최씨의 절도에 네티즌들은 충격을 받고 설왕설래중이다. 유명인이 얼마 안 되는 돈에 눈이 멀어 친구의 지갑을 훔쳤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사 생활이 곤궁해 돈이 필요하다면 그 친구에게 부탁을 하면 그 정도의 돈을 빌리거나 줄 수 있는 돈인데 석연치 않는 부분이 있다.

여성들은 차이가 있지만 생리기간이 되면 여성의 몸이 극도로 예민해지기 때문에 도벽이 발동한다는 속설이 있다.

몇 년 전에는 모 정당의 여성 시의원이 백화점에서 스카프를 훔치다 적발돼 경찰에 입건된 적이 있다. 결국 그 여성도 생리중 도벽이 발동돼 일어난 사건이었다.

생리하는 여성이 도벽하다 적발되면 경찰은 대부분 정상을 참작해 석방하는 경우가 많다.

법률전문가는 "법은 생리기간에 정신병을 가진 사람과 같은 정도의 심각한 충동조절 장애로 인해 남의물건을 훔치고 싶은 충동이 발동한 것으로 판단되면 이를 심신장애로 인정해 정상참작을 해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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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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