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김문수 지사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매일경제ㆍ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문수 경기지사와 손학규 고문, 김두관 지사가 마의 5% 벽을 넘겼다.

박근혜 대세론이 여전한 가운데, 문 고문이 안철수 교수와의 공동정부론 등으로 주춤하는 사이 손 고문과 김 지사가 그 빈자리를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대결에서 48.7%대 43.6%로 지지율이 5.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과의 일대일 대결에서는 57.8%로 문 고문 지지율 35.5%비해 무려 2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매일경제ㆍMBN이 여론조사 전문사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11~13일(5월 둘째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물어본 결과 김문수 지사 지지율은 1%대였다.

보름사이 5%대를 넘긴 것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를 찾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시간이 흐를 수록 비박 후보들의 지지율 결집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지사의 상승세는 리얼미터의 대선후보 주간 조사에서도 알수 있다. 김 지사는 4.11 총선 직후 대선후보 조사에서 4.16(1.5%),4.23(1.5%)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 중순이후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당 체제가 정비되며 정상화가 되자 5.14(2.0%),5.21(2.5%),5.29(2.7%)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물론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치지만 미세하나마 상승곡선으로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격적인 대선경쟁에 들어서면 비박후보들의 합종연횡을 통해 지지율 상승이 예상된다.

매일경제ㆍMBN이 한길리서치의 지난 25~26일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은 누구냐`는 질문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상대적으로 범여권 주자들에게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흥미로운 것은 부정적적 후보에 박근혜 전 대표가 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 만큼 견고하다는 뜻이다.

정치전문가들이 분석한 박근혜 전 대표는 표의 확장성이 약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타 후보와 연대를 통해 표를 더 얻는데 도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14.5%)를 대통령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인물로 택했고,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11.8%)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11.2%)가 그 뒤를 이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9.1%의 응답자가 `대통령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낸 것도 주목된다.

여론조사 기관은 안 원장에 대한 호감도도 높지만 정치 경력이 전무한 데다 제도 정치권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에 의한 유무선 전화면접법을 통해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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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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