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원장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3일 안 원장 측 관계자는  “병원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도 (안영모 원장은)봉사활동의 하나로 생각하고 진료를 계속 해오셨다”며 “그러나 여러 기자분이 진료하시는 병원에 찾아와 무리하게 취재를 하고 의도와 다르게 기사화되는 것에 대한 심한 부담과 당혹감을 느끼신 듯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 원장 부친은 올 연말쯤 병원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일정을 조금 앞당겨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안영모 옹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원장이 올해 대선에 나가더라도 민주통합당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안영모씨는 안철수 원장과 마찬가지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개원의다. 그는 1963년 번화가 서면보다는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인근 범천동에 병원을 열어 49년동안 운영했다.

범천의원은 한때 산부인과, 외과, 내과, 소아과를 두루 진료하던 범천4동의 ‘종합병원’이었다. 지금은 환자가 하루 10∼20명에 불과한 원장실이 따로 없을 만큼 조그만 병원이다. 

안영모 원장은 제대로 된 의료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다른 병원 진료비의 절반만 받았다고 알려졌다. 안 원장이 약 40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신문배달 소년을 무료로 진료한 일화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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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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