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원장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안영모 씨는 지난 25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철수 원장의 민주통합당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 “(안철수의) 성격을 아는데 경선하자고 해도 절대 경선할 아이가 아니다. 절대 경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여야 대선주자들에 대해선 "대통령 되려고 하는 사람 참 많데. 이재오 김문수 정몽준이 서이가(셋이서) 지금 뭉쳐서 경선을 하자고 해쌌데(했더라). 그래도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한테 못 따라가지 싶어"라며 박근혜 대세론을 인정했다.

이어"민주통합당에선 더 많다 아이가. 종로에서 걸린 사람(정세균)도 나오려고 하고 세종시에서 된 그 친구(이해찬)와 경남도지사(김두관)에 문재인까지…. 여론조사 보고 지지도 낮으면 (대선 출마를) 접어야 돼. 문재인만 십몇 프로(%) 나오더만"라고 말했다.

한편,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서는 “ 당을 옮겨 다녔는데 이런 사람은 국민이 좋아하질 않아. 김두관은 인지도가 낮아 한계가 있지"라며 "민주당은 사실 문재인 말고는 눈에 띄는 사람이 없어. 안철수 대 박근혜 구도가 안 되겠나. 아직 큰아이가 (대선 출마에 대해) 발표를 안 해서 그렇지 발표하면 난리가 날 거야"라고 아들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안영모씨의 언급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설왕설래가 한참이다.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대선출마를 하면서 경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일단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오픈프라이머리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안 원장은 금년 대선에서 정치권 외곽에서 세를 형성하여 기존 정당의 후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유력한 정당의 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해  1:1 구도의 당사자가 되겠다는 뜻이다.

결국은 정당은 아니지만 2002년 정몽준 전 대표의 국민통합21과 같은 형태를 만들어 야권이든 여권이든 단일후보 경선에 참여할 것이다. 정몽준 전 대표는 대선 한달 전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와 여권 단일화를 위한 경선에서 패배했다.

당시 정몽준 전 대표는 노무현 후보와 대선후보 지지율 2,3위 싸움을 치열하게 다투었다. 지금 문재인 당선자와 대선후보 지지도 2,3위 싸움을 하는 것을 보면 당시 상황과 비슷하다 하겠다.

안 원장은 2011년 10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 박원순 식 모델을 추구할 수 있다. 민주당이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내면 그 후보와 국민경선을 통해 야권단일 후보가 되는 방식이다.

안 원장 부친이 아들이 경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결국 여론조사를 통한 노무현-정몽준 식 단일후보에 참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안 원장 부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 원장은 대선에 출마는 하기 하는 데 정당정치를 혐오하는 세력들을 어떻게 규합하여 기존 정치세력과 차별화하여 어떤 방식을 통해 출마할지를 고민하는 것 같다.

안철수 원장, 성공한 야권 단일후보 박원순이 되느냐, 실패한 여권단일 후보가 되려던 정몽준이가 되느냐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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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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