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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4.27 재보선. “大臣 NO, 宰相 OK”
전영준 | 승인 2011.02.20 00:42

구제역으로 전 국민이 심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4.27 재보선에 누굴 후보로 내세울지 고민에 빠졌다.

현재 4.27 재보선이 결정 난 곳은 강원도 도지사, 분당을, 김해을 보궐선거다. 이 지역은 과거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던 곳이다.

특히 분당을은 천당아래 분당이라 할 정도로 역대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지역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 비상이 걸렸다. 분당지역의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민심이 이반되고 있는 것이다. 변화를 바라는 중산층의 동요가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유권자의 시선을 끌 만한 거물급 인사들을 후보로 내세우기위해 청와대와 당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분당을은 宰相(재상)급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일찍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표를 다지고 있다. 박계동 전 국회사무총장도 親李계의 도움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경쟁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강재섭 전 대표나 박계동 전 의원 모두 구시대의 인물로 치부돼 변화를 바라는 지역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 푸른한국닷컴.좌로부터 한승수 전 총리, 정운찬, 전 총리, 김태호 전 총리 내정자 사진편집@푸른한국닷컴
정운찬 전 총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 총대’를 멨다가 중도 사퇴한 만큼 이 대통령이 정 전 총리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어 정 전 총리의 출마를 심도 있게 고려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강원도는 보궐선거를 예상하고 작년 지방선거가 끝난 후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일찍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엄기영 전 MBC 사장의 여론이 그리 지역에서 좋지 않아 한나라당은 고민에 빠졌다.

이에 한나라당은 거물급 인사를 모셔야 승리할 수 있다고 결론내고 故(고) 최규하 대통령 이후 강원도가 낳은 최고 인물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한 전 총리 본인은 출마에 부정적으로 알려져 당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설득해서라도 한 전 총리를 모셔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여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김해을 보궐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엔 마땅한 후보가 없다. 김해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으로 노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총력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국민참여당을 중심으로 야권단일화가 진행 중에 있다.

한나라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면 패배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경남도민에게 호감도와 인지도가 높은 총리 후보였던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대항마로 거론하고 있다.

김태호 전 지사는 출마를 완강히 거부하다 안상수 대표, 원희룡 사무총장 등 여권수뇌부의 강력한 출마요청에 마음이 출마 쪽으로 조금씩 변화 중이라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김 전 지사의 한 측근은 일부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김 전 지사와 얼마 전 통화했는데 공부를 좀 더 하고 싶다면서도 당의 요청에 대해 고민스러워하긴 하더라”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렇게 되면 이번 재보선에서는 3명의 한나라당 출신 재상들이 출마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돼 4.27 재보선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과거 재상을 역임한 사람들이 국회의원 지역선거에 출마하여 당선한 예는 김종필 전 총리, 이회창 전 총리 등이 있다. 그러나 재상을 역임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실패를 맛 본 재상들도 있다. 이해찬 전 총리, 한명숙 전 총리, 장상 전 총리 내정자 등이다.

재보선 선거에 3명의 재상급 후보가 동시에 거론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한나라당이 이번 3곳의 재보선 선거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하고 패배하면 이명박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에 빠지고, 거대 한나라당은 정국의 주도권을 야권에 넘겨주는 최악의 국면이 발생될 소지가 있다.

그래서 한나라당은 승리를 위해 과거 大臣(대신)들보다는 그래도 국민들에게 순수하게 어필되고 있는 宰相(재상) 출신들에게 관심을 갖고 출마독려를 진행 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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