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연평도 포연으로 인한 흔적이 사라지지도 않은 지난 1월 말경 미국 워싱턴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한‧미 연구소 초청 강연과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강화도 교동도를 개성공단에 이은 제2의 남북특별 산업단지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2월 초에는 김황식 총리주재로 종합청사에서 열린 ‘서해5도 지원위원회“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발언을 통해 “서해5도 관광단지 프로젝트와 평화 협력지대를 조성”하자고 촉구했다.

개성공단은 북한 관할이니 공산당 식으로 해도 되지만 강화도는 자유민주국가의 땅이라 민주적 방식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다. 대문 밖 열어주는 것 힘드니, 뒷문 열어 주어 김정일 일당들의 합법적 놀이터로 만들어 주고, 뒤이어 곳간까지 열어줘 거덜 내자는 心算(심산)이다.

▲이런 북한에 대한 애정표현은 멀리서만 하기엔 참을 수 없어 행동으로 옮겼다. 송영길 시장은 정부로부터 공식국제대회로 인정받지 못한 '2011 인천평화컵(U-13)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관하기 위하여 14일 저녁 중국 ‘쿤밍’으로 떠났다.

인천유나이티드와 중국 곤명시 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7일간 곤명시 홍타스포츠센터에서 한국, 중국, 태국, 북한 등 4개국이 참석하는 대회지만 오로지 북한만을 위한 대회이며 중심엔 송영길 시장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2010.6월 송영길 인천시장은 취임하자마자 북한과의 축구경기를 통한 교류를 한국에서 개최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정부가 대북정책 차원에서 허락하지 않자 송영길 시장은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라는 것을 만들어 중국 ‘쿤밍’ 에서 개막경기를 하게 되었다.

추운 날씨에 북한으로부터 폭격당한 연평도 주민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구제역으로 고통 받는 시민들의 불편은 어떤지는 그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오로지 북한과의 교류 즉 북한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 가에 대한 생각만이 머리에 가득 차 있다. 이 추운 날 북한 사람 만나겠다고 가는 것이다.

송 시장은 중국에 가도 이 대회가 정부로부터 공식 국제대회로 인정받지 못해 북한 주민 접촉 허가를 받지 못했다. 따라서 북한 사람과의 사적 ‘친목’ 활동 및 북한 주민 접촉을 할 수 없다.

개막식, 시상식 등 공식적인 일정 이외 이를 어기고 북한 측과 비밀리에라도 접촉을 한다면 실정법을 어기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남북 교류 협력이라는 치적을 쌓으려다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북한에 대한 애정표현은 같이 사는 서방보다 남의 서방에게 더 찐했다. 북한 김정일 일당에 의해 저질렀졌던 연평도 포격이 있은 직후 송영길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한,미 팀스프리트 훈련의 다른 명칭인 호국훈련으로 자극받았기 때문에 북한군이 우리 군 포진지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했다.

북한의 연평도 무차별 포격을 되레 우리의 책임으로 돌리고 북한을 비호하는 것은 대단히 괘씸한 일이자 용서할 수 없는 반역적 행위다. 남의 남정네와 바람피우다 걸리니까 내 서방이 바람피워서 그렇다고 항변하는 끼 있는 여인네와 똑 같다. 이런 바람기 있는 사람과 살아야 하는 우리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음주가무 좋아하다보니 보이는 게 폭탄주. 지난 2000년 5.18추모제가 광주에서 열렸다. 매우 성스러운 전 날에 송영길, 김민석, 우상호 등 386년 의원들은 함께 단란주점에 모여 여자접대부를 끼고 음주가무를 즐겼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그랬다면 국회의원 제명당할 사건이었다.

하여튼 시간은 흘러 폭탄주를 생각하게 날 사건이 생겼다. 북한에 의한 연평도 포격 직후, 연평도에 도착한 송영길 인천시장은 폭격으로 부서진 가게 앞에서 화염에 참혹하게 그슬린 소주병을 보고 “어! 이거 진짜 폭탄주네!”라고 말했다. 똥개 눈에 “똥”만 보인다고 하는 속설이 적용되는 순간이었다.

한 언론 논평은 “우리 국민이 북한의 포격으로 참혹하게 희생된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인가?”라며 “광주 5.18기념식 전야제에 가서도 노래방에서 ‘광주정신’을 외치며 폭탄주를 마실 정도로 폭탄주애호가라지만, 국군과 민간인이 희생된 곳에서 웬 ‘폭탄주’ 타령인가?”라고 반문했다.

▲ 북한 연평도 포격이 가짜라고 우기고 싶은 송영길 인천시장, 피해자에 대한 기부금은 결국 가짜였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번 기부금으로 연평도 학생들의 옷을 사주고 생색내는 글을 올려 구설수에 올랐다.

송영길 시장은 작년 11월 30일 연평도 초, 중, 고교생이 공부하고 있는 서구 영어마을 찾았다 학생들이 급하게 피난을 나오는 바람에 그을린 신발, 옷 등을 일주일째 입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해당 학생들에게 새 옷과 신발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는 이 같은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서구 영어마을에 들러 이곳 기숙사에 들어와 어제부터 공부하고 있는 연평학생 106명을 격려했습니다. 오후에 백화점으로 데리고 가 옷과 신발을 사 줄 계획입니다" 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송 시장은 오후에 약속대로 인천시내 한 백화점에 들러 1인당 20만원씩 총 2천800만원 상당의 옷과 신발을 사 연평도 학생에게 나눠줬다.

문제는 이날 쇼핑 대금이 인천시 예산이 아닌 한 독지가가 옹진군에 맡긴 기부금 5천만원으로 치러졌다는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송 시장은  출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트위터에 "학생들에게 옷과 신발을 사 주겠다"는 글을 올려 `독지가가 기부한 돈으로 본인이 생색을 냈다`는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 북한을 미치도록 사랑하는 송영길 시장. 병자호란 때 인천 강화도에서 청군에 붙잡혀 끌려간 영의정 장유의 며느리가 있었다. 그는 몸을 失節(실절)했다는 이유로 시부모로부터 이혼청구를 당했다.

인조의 허락을 받지 못해 還鄕女(환향녀)라는 이유로 만으로는 이혼을 당하지 못했다. 그러나 장유의 아내 김씨는 시부모에게 불손하다는 이유로 인조의 허락을 받아 이혼시켰다.

송영길 시장 북한을 사랑한다는 이유로만으로 패가망신시킬 수 없다. 그러나 장유의 아내처럼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에 不遜(불손)한다는 이유로 그를 꼭 패가망신시켜야 한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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