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3차공천도 친이계 제거 친박의 득세

새누리당 공천위원회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공천자 명단 16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1,2차 102명을 포함해 전체 118명을 공천했다. 경선이 실시되는 곳은 47곳으로 남은 미공천지역은 총 81곳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구사일생으로 다시 회생에 공천됐으며 서울 영등포갑의 친이계 전여옥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고, 대신 양천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략 공천됐다.

반면 양천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친이재오계 김해진 전 특임차관은 탈락됐다. 특히 양천갑은 아무 지역연고도 없이 친박계로 분류되고 있는 길정우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전략공천돼 눈길을 끌었다.

강원 춘천은 범 친이계로 분류되던 재선의 허천 의원이 탈락하고 김진태 전 검사가 공천됐다. 송파을은 중립성향의 유일호 의원,부산 남구갑은 친이재오계의 김정훈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범 친이계로 분류돼고 있는 강릉 권성동 의원,사천.남해.하동의 여상규 의원도 공천을 받았다.

친박계의 이진복, 박민식 의원은 무난하게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충남 공주연기의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탈락됐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공천을 보면 핵심 친이계의 몰락으로 단정 지을 수 있으며, 공천을 받았다할지라도 친이계 색깔이 엷은 사람들이 주로 공천을 받았다.

친박의원들의 재공천이 눈에 띄고 새로운 친박계 인사들이 속속 입성을 하고 있다. 영남권 공천도 친이계 인사들이 배제되고 친박계 인사들로 대체될 것이다.

예상되는 영남권 친박 현역의원들의 탈락도 결국 친박인사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여 이번 공천을 통해 새누리당은 철저히 박근혜 당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편집인]

◇서울

▲광진을 정준길 前 대검 중수부 검사
▲동대문을 홍준표 의원
▲양천갑 길정우 前 중앙일보 논설위원
▲영등포갑 박선규 前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송파을 유일호 의원

◇부산

▲동래구 이진복 의원
▲남구갑 김정훈 의원
▲북구.강서구갑 박민식 의원

◇울산

▲남구갑 이채익 前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경기

▲성남분당갑 이종훈 前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