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재오트위터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대통령)탈당이라… (김 위원이) 한 번도 지역구 국회의원을 안 해봐서 당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이런 ​일이 한 두번도 아니고… 좀 더 두고보면 알겠지만 갈수록 가관이다"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전 1시 직전에 올린 두 건의 글은 “둥근달이 뜨면 개가 짖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당장 눈에 보이는 사람부터 바꾸려고 한다”는 내용으로, ‘박근혜 비대위’의 인적쇄신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먼저 이 의원의 “밤중에 구름에 가렸던 둥근달이 갑자기 나타나서 동네를 환하게 하면 졸고 있던 동네 개들이 모두 나와서 짖어댄다. 그때 어른들이 하는 말씀. 야들아, 건들지 마라. 건들면 더 시끄럽다. 도망가면서도 짖는다. 가만두면 지쳐서 저절로 꼬리 내린다. 그걸 달 보고 짖네라고 한다. 달은 언제나 뜨고 진다. 어렸을 때 촌에 살면서 들은 이야기다”라는 글은 당 안팎에서 화제가 됐다.

또한 ‘둥근달 보고 짖는 개’에 이어 “아들아 오염된 물에 고기가 기형이 되었다고 싱싱한 고기만 자꾸 갈아넣으면 그 고기도 똑같아지지. 오염된 물을 갈아야지….(중략) 어리석은 사람은 당장 눈에 보이는 사람부터 바꾸려고 하지. 그것이 쉬우니까 말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재오 의원은 지난 10월 30일 트위터에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친구(한나라당)에게 보내는 형식의 글을 통해 "친구야 지력이 다한 땅에 아무리 땀 흘려 농사지은들 쭉정이밖에 더 있겠는가?

그 땅에는 아무리 종자가 좋아도 소용없다네. 뻔한 추수 다 해놓고 무슨 한탄인가"라며 지적하며 "내년 농사 잘 지으려면 객토를 하든 땅을 바꾸든 해야 할 걸세"라고 밝힌바 있다.

이 의원의 글은 한나라당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를 교훈 삼아 내년 농사(총선과 대선)를 잘 지으려면 객토(정치권 판갈이)를 하든 땅(정치 지형)을 바꾸는 일이 시급하다고 농사에 빗대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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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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