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기 위해 내곡동에 짓기로 한 사저 부지를 놓고 청와대의 사저신축 포기 발표와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문성근 통합민주당 새 최고위원은 16일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선출 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곡동 대통령 사저 논란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가 큰 논란을 불러온 이유는 자금출처, 국민혈세, 용도변경 등등 부동산과 관련된 거래방식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세하게 관찰하게 보면 일반 부동산 거래의 상식 부족에서 온 실수이지 이 대통령의 의도적 행위는 없다고 본다.

되레 야권 및 친북좌파의 '정권타도, 체제변혁' 차원에서 물고 넘어지는 ‘아니면 말고 식’의 행태가 더 문제라 본다.

야권 및 시민단체는 시형씨의 돈의 출처도 의문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다. 분명한 것은 모 전직 대통령처럼 정말 돈의 출처가 분명한 돈으로 사저를 지은 사실은 아니라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의 명의로 구입하게 된 동기에 대해 “대통령이 매입 당사자로 알려지면 위치가 노출되고, 호가도 2∼3배 높아진다”고 해명했다.

본인이 직장생활 하면서 번 돈 내지는 부모로부터 증여 받은 돈일 수 있다. 그러나 시형씨가 설사 돈이 없더라도 보증인만 튼튼하면 은행권으로부터 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보증하면 대출 안해 줄 은행 없다고 본다. 아마 외국계 은행에서도 대출해주겠다고 난리였을 것이다.은행거래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상식이다.

민주당 및 친북좌파 시민단체들 사이에서는 청와대가 MB아들에게 내곡동사저 구입비 혈세6억을 대납 해주었다는 근거도 없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사실 이 부분도 많이 왜곡되어 친북좌파들의 선동 먹이감이 되고 있다. 단순하게 청와대에서 시형씨에게 돈을 준 것으로 국민들에게 잘못 전달 될 수 있다.

지분을 쪼개서 건물이 들어선 부지를 구매하다 보니 필지의 가격을 정확하게 산정을 하지 못해 매도자에게 돈이 오바에서 지급됐을 뿐이지 무조건 사저구입비를 대납한 것은 아니다.

청와대는 “논현동 일대 땅값이 평당 3500만원가량으로 지난해 배정된 예산으로는 100여평밖에 살 수 없고 주변 필지가 대부분 200∼300평 단위로 묶여 있어 현실적으로 구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통합민주당 및 친북좌파 시민단체들이 제기하는 내곡동 사저 건축 의혹은 똥 묻은개가 재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다. 또한 달을 보라하니 손가락을 보며 달이라고 우기는 격이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월급 전부를 한푼도 받지를 않고 청소 미화원들에게 전액 기부해 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강남구 논현동 자택과 일부 동산을 제외한 대부분 재산인 331억4200만원을 청소년 장학과 서민 복지사업을 위한 재단에 기부해 사회에 환원 했다.

평생 모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는 일은 '돈이 최고'라는 우리나라 풍토에서 쉬운일이 아니다. 오히려 노벨상이니 뭐니 해서 기부했던 돈 13억 여원을 찾아간 김대중 전 대통령 사례와 대비된다.

노 전 대통령에게는 한번도 기부했다는 소리 듣기는 커녕 누구하나 도와 주었다는 소리 듣지 못했다. 되레 선거하면서 원없이 돈을 사용했다는 궤변만 들었다.

'탈 권위'를 외치고 '사람사는 세상'을 꿈꾼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만들어진 '사저'를 보면 '타운'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거주했던 경남 김해 봉하 마을의 건립과정 그 규모를 보면 이 대통령의 살 서초구 내곡동 사저의 건립을 위한 단순 금액만 비교해 보면 지나친 정치 공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취임 직전 서울 종로구 명륜동 자택을 팔았던 노 전 대통령은 한때 "퇴임 후 임대주택에 입주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으나 대통령 소득, 경호 등의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생각을 접었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은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집을 짓기 위해 평당 15만원씩 1,300평 가량의 땅을 구입하면서 ‘봉화 노무현 타운’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봉하마을은 현재 46가구에 119명의 마을주민이 살고 있는 조그만 시골마을이다. 이렇게 조그만 봉하마을에 노무현 대통령 사저를 포함, 노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매입한 땅의 크기는 3만 6459㎡에 이른다.

이 땅들은 노 대통령이 취임한 시기인 2003년 2월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구입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해시에 신고된 사저의 규모는 연면적 1277㎡(386평)에 지하 1층 지상 1층 구조로 신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지 면적은 총 4290㎡(1297평)에 총 예산은 12억 955만 원이다.

이 중 공사비가 9억 5000만 원, 설계비 6500만 원, 토지비가 1억 9455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노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매입한 땅의 크기는 3만 6459㎡인대 평수로 환산하면 약 12,000평 정도이다. 이 땅을 최초 구입한 1,300평 가량의 평당 가격 15만원씩만 계산해도 땅의 매입가격만 해도 16억이다.

노 전 대통령 가족이 거주할 사저, 노 전 대통령의 복원 된 생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진의 주거용 연립주택(5개동 14채), 봉하마을 진영읍문화센터, 산림경영 모델 숲등 이다.

노 대통령의 생가 복원 작업 이후에도 경남 김해시는 봉하마을의 집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진영하수처리장까지 보내기 위해 직경 80~300mm짜리 하수관 1.5km를 묻었다. 이 작업에 6억여 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또한 도시가스 공급 회사인 (주)경남에너지는 약 1km의 가스관을 하수관 작업과 함께 봉하마을까지 매설작업을 했다.

봉하마을의 가스관 매설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지적도 있다. 가스관과 하수관 작업 모두 대통령의 사저를 위한 공사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건축을 위한 용도변경보다 더 탈법적인 행정적 지원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이것은 탈법과 특혜의 전형이었다.

노 전 대통령 사저를 짓고 있는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과 주변 일대를 단장하는 데 들어가는 국민 세금은 사저건립비 등 총 460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해시 진영읍과 봉하마을 일원에는 진영읍문화센터 건립 270억 원, 노 대통령 생가 복원과 봉하마을 정비에 75억 원, 사저 뒷산(봉화산)에 웰빙숲을 조성하는 데 30억 원, 인근 화포천 정비에 60억 원 등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 살 사저는 경호시설을 비롯해 약 50억원 정도의 건립비용, 노무현 전 대통령이 머문 460억원이 소요된 노무현 타운 어느 것이 아방궁이라 할 수 있을까.

‘노무현 생가’를 만든다고 정부의 온갖 편법 지원으로 만들어진 지금의 거대한 ‘노무현 타운’의 가치는 얼마일까.

문성근 최고위원은 전당 대회 때 현 정부를 향해 "갈아 업겠다."고 포효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을 잡고 나면 복수를 하겠다는 말이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 ’을 대한민국을 “갈아 업겠다”는 수단으로 이용하겠다는 절규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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