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오세훈서울시장페이스북 |
< 응급의료의 최전선에서 >
조금 전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연휴 첫날 응급의료 현장은 질서 있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경증환자는 상급병원 응급실이 아닌 다른 기관으로 분산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플 때 큰 병원을 가고 싶은 마음이 인지상정인데 의료기관과 구급기관의 분류에 협조해주신 서울시민들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그러나 현장을 책임지는 의료인들은 의료체계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오늘 방문한 응급실에선 평시 대비 40% 가까운 의사들이 이미 퇴직을 했거나 퇴직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올해 전반기에 응급실 의사 누구도 휴가를 가지 못했고, 어떤 의사는 골절 상태에서 진료를 보다 실신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위기는 단순한 의료 시스템의 부담이 아니라,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실을 보다 직시하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일단 급선무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입니다.
서울시는 의료진이 이 위기를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도록 응급실과 배후진료에 71억 원의 긴급 예산을 지원했고, 이와 별도로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지원 예산도 추가 편성했습니다.
서울시 지원 발표 이후 문 여는 데 동참해주시는 병·의원과 약국이 속속 늘어나고 있어 감사드립니다. 지금 현재 5000개소 이상 대폭 늘어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총 1만8000개소입니다.
추석 당일 운영되는 병·의원이 500개소 가까이 되고 약국은 1200개소가 넘습니다.
관련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E-Gen,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에서는 상단에 '명절진료', '응급진료' 고정탭이 있어서 언제든 이걸 누르시면 내 주변의 문여는 병·의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도시를 지탱하는 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의 손길입니다. 그 손길이 있어 서울은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재균· 티아라 지연 이혼 소송 중, 귀책 사유는 누구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