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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애기봉 트리’ 9년만에 재점등
박진아 | 승인 2023.12.24 20:46
사진@연합뉴스
애기봉 등탑은 6·25전쟁 직후부터 남북 평화를 상징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김포시는 24일 오후 6시 성탄 트리로 형상화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로 점등식을 개최했다.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높이 155m의 애기봉에서 임진강 건너 북한 개풍군과의 거리가 1.4㎞에 불과해 최전선 북한 황해북도 개풍면 들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김포시는 성탄절을 맞아 국악 마술, 트로트, 팝페라 등 다양한 공연과 캐리커처, 비즈 팔찌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병수 시장은 “야간 개장 시간 연장과 주차장 추가 조성, 모노레일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애기봉이 외국인이 자주 찾는 국제적 관광지로 성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애기봉 성탄 트리는 한국 전쟁 직후인 1953년 한 병사가 평화를 기원하며 애기봉에 있는 소나무에 불을 달아 켠 데서 유래됐다. 1971년 30m 높이 철탑이 세워진 이래 매년 개신교계 주관으로 트리 점등행사가 열렸다.
 
2004년 남북 군사회담 합의로 중단됐다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전이 있었던 2010년 점등식이 재개됐다. 그러나 트리 점등은 2014년 노후화된 애기봉 철탑이 철거되면서 중단됐다.
 
같은 해 12월 당시 개신교계는 9m 높이 트리를 재설치하고 예전처럼 트리 점등식을 열려고 했으나 “애기봉 등탑 건설과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끝끝내 강행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북한의 협박을 받고 행사를 취소했다.
 
당시 개신교계는 “애기봉 등탑은 6·25전쟁 직후부터 남북 평화를 상징했다”며 “일부 언론들과 시민단체들이 북한을 자극하는 행사로 치부하여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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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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