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9호선 막말녀'라는 제목의 1분57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젊은 여성이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 60세 가량의 남성 노인간의 심한 말다툼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을 게재한 네티즌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9호선 신논현행 동작역과 구반포 사이에 있었던 일이다. 어르신이 앉겠다는 것도 아닌데 영어로 ‘fucking as hole’이라고 말한 부분은 담지 못했다"며 촬영 배경을 밝혔다.

9호선 막말녀는 할아버지가 "이런 X가지 없는 X을 봤느냐"며 격분했지만 "됐거든? 네가 그렇게 말해도 꼼짝도 안 해. 자기가 잘못한 건 생각 안 하고"라며 소리쳤다.

이에 할아버지가는 "(내가) 뭘 잘못했냐. (당신이) 영어로 욕하면 못 알아듣느냐"고 하자 이 여성은 "응 못 알아듣는 거 같아. 딱 보면 알아"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것을 노인이 나무라자 "임산부도 앉을 수 있다"며 화를 냈다. 여성과 노인은 실랑이를 벌였고 노인이 "뭐라고? 없는 것들이? 이런 싸가지 없는 X를 봤느냐"며 격분했지만 여성은 "됐거든, 꿈쩍도 안 해 니가 그렇게 말해도"라고 맞받아쳤다.

네티즌들은 문제의 주인공이 임산부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노인에게 반말과 삿대질, 심지어는 욕까지 한 것은 과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지난 7월13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지하철에서 한 여성이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보고 "누가 이런 큰 개를 데리고 지하철에 타냐. 당신 미친거 아냐?"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상에 파문이 일어났다.

이 여성은 "당신에게는 귀여울지 몰라도 내게는 더럽게 보인다. 당장 사과하고 그 개 데리고 내려라”라며 비상용 SOS 전화로 역무원에게 신고해 지하철 운행을 잠시 중단시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바 있다.

이에 가수 배다해는 15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시각장애인이신 분에게 안내견은 그분의 또 다른 생명입니다"라고 지하철 무개념녀를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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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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