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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권교체 열망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안호원 | 승인 2022.02.20 23:11
사진@국민의힘
“광주에 가면 박정희가 죽일 놈이 되고, 경북에 가면 박정희를 닮고 싶다고 말 바꾸는 희한한 정신 상태를 가진 인간이 대통령후보라”
 
[안호원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 교수 겸 박사] 주점에서 연로하신 한 분이 함께 자리한 분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자네는 이 시대에 가장 악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시나?” 그러자 옆에 앉아 계시던 어르신이 망설임도 없이 “그야 위안부 할머니 팔아먹은 윤미향과 독립군 팔아먹은 김원웅. 그리고 광화문 광장의 촛불 팔아먹은 이재명이지. 이자들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자들이야.” 이어 “광주에 가면 박정희가 죽일 놈이 되고, 경북에 가면 박정희를 닮고 싶다고 말 바꾸는 희한한 정신 상태를 가진 인간이 대통령후보라니, 허참” 하며 울분을 토하는 모습을 봤다.
 
예측한대로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예측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한치 앞 모르는 대선승부가 될 것 같다. 제 20대 대선을 보름 정도 남짓 남은 시점에서 여야 모두가 선거 전망과 관련해 털어놓는 공통적인 말이다. 정치계에서는 자칫 현 4자 구도에서 한 끗 싸움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51 대 49’ 구도로 승패가 판결날 것 같다.” 고 예견했다.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 측이 총력전에 들어간 가운데 선거 승패를 가를 주요 포인트로 투표율, 야권 단일화, TV 토론 등 3대 변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빙 선거에선 막판 변수 한 두개가 결정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 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일상으로’ 에 출연, “임기가 6개월 정도 남았는데, 아주 긴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며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기간.” 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희망하는 대로 그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임기 후 계획에 대해 “잊혀 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냥 대통령으로 끝나고 싶다.” 고 말한 바 있다. 잊혀 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문 대통령이 선택한 곳은 ‘평산 마을’이다. 과연 문 대통령이 희망하는 대로 그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지난 5년의 ‘실정(失政)’을 지켜본 현명한 국민들이라면 과연 문 대통령의 뜻을 받아드릴 수 있을까? 어쩜 문 대통령이 말 한대로 남은 6개월이 길고도 지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역대 대통령들의 ‘말로(末路)를 지켜보면서 스스로가 미래에 대한 결과를 두려워할 수도 있다.
 
그 두려움의 결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국민들로부터 잊혀 진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지도 모른다. 도둑이 제 발저린다는 말이 있듯 윤 후보가 지난 정부의 잘못된 부분이 드러날 때는 단호하게 법적 처리를 하겠다고 하니까 지례 겁을 먹고 정치보복이라며 분노하는 모습이 그렇게 비춰진다.
 
다수의 국민들은 간첩으로 복역하고 전향하지도 않는 자와, 6.25 전쟁 시, 우리 국군에게 총부리를 겨눈 북한군, 북한을 찬양하며 감안이설로 우리 국민을 북한으로 보낸 자, 러시아에서 우리 독립군을 점멸시킨 자를 영웅화시키고 존경한다고 하며 국립묘지에 안장시키면서도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게 사살을 당하고 그것도 모자라 시신이 불에 태워졌는데도, 엉뚱하게 월북자로 낙인찍으며, 북한의 행위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대통령이 있는 나라는 불안하고 싫다는 것이다. 흔히 여당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의 철 밥통 같은 40%대 지지율이 더 이재명 후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문파 탓으로 돌린다.
 
물론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누가 되든 그리 중요치 않을 수도 있다. 누가 되든 나라를 잘 이끌면 된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좋은 대통령이 나와 경제 발전이 되고 가족들이 무탈하게 편안히 살아가는 것을 원할 뿐이다.
 
그러나 나라가 찢어지고, 국민들이 양분화 되고, 이념 전쟁에 피폐화 되고, 아빠와 자식이 싸우는 그런 시대, 북한이 미사일을 쏴대는 대도 지적은커녕, 종전 선언만 주장하는 문 정부. 불안한 나라가 되기 싫고, 그런 시대를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는 소망이 담겨져 있을 뿐이다.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유지‘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 입에서는 화려한 미사어구가 수없이 쏟아져 나온다. 물론 네거티브도 거세다. 안타까운 것은 정책 대결보다 때로는 단 하나의 슬로건이 표심을 흔들어 놓기도 한다. 얼마 전 학계에 계신분이 쓴 칼럼을 보니 대선 후보에게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It’ s the eco nomy, stupid) 라고 지적한 글을 올린 것이 떠오른다.
 
이에 앞서 아칸소 주 주지사 출신 빌 클린턴은 이 문구로 일약 선거 전에서 승리했다. 그래서 민주당이 권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마다 표심 잡기에 혈안이 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그런데 유독 귀에 거슬리게 들리는 소리가 있다. 여당 대표가 여당 후보가 당선돼도 ‘정권교체’라는 말을 한 것이다.
 
한두 번이 아니다. 근래 들어 당 대표가 공공연하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 받았던 사람이다. 기소되어 죽을 고비도 넘겼지 않는가. 장관을 했나 뭘 했나 이 후보도 새 정권” 이라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당연히 당내에서 거센 반발이 나왔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섬찟하다.
 
이재명 후보 역시 현 정부와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게 보여 진다. 정책도 그렇고, 발언도 그렇다. 부산에 가서는 박정희 대통령 업적을 칭송하더니 광주에 가서는 박 대통령의 실책을 지적했다. 또 인천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좌파냐, 우파냐 박정희 전 대통령이냐, 김대중 전 대통령이냐 따질 필요 없이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사용해야 한다.” 고 말을 했다.
 
심지어는 현 정부에서 적폐 취급하던 인물까지 언급했다. 또 현 정부 정책은 물론 조국 사건에 대해서도 칼날을 들고 사과까지 수차례 했다. 4년 여간 누구 하나도 잘못했다는 발언이 없었는데, 대선을 앞두고 쏟아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민주당 송 대표의 정권교체 발언의 연장선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자칫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그 말들이 진실이 아니라는 건 삼척동자까지도 그 이유를 다 안다. 지금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없이는 이길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문제는 이 후보가 한번 내 뱉은 말들을 상황에 따라 말 바꾸기와 갈라치기를 한다는 것이다. “ 내가 이런 말을 하니까 그런 줄 알더라.” 식으로 유권자인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진실성이 없고 거짓이 난무하다 보니 어떤 말을 해도 신뢰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양치기 소년의 모습이다. 그러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의 지지율은 30%대 중반에서 요지부동이다. 이제는 근소 차로 역전을 당하고 있는 상태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이룰 경우 이재명 후보가 이긴다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하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도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결국 이런 상황 속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 되어도 정권 교체라는 다소 ‘해괴’ 한 전략으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 한 예로 정부와 이 후보 간의 밀애다. 이를 두고 어떤 이는 ‘이심문심(李心文心)’으로 표현한다. 문 대통령은 수차례 “청와대와 정부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그 말이 신뢰가 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면 반대하는 척하면서 뒷받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추경이 바로 그렇다. 그렇게도 추경을 반대하던 정부가 슬그머니 입장을 바꾸었다. 야당은 이를 두고 “가불추경으로 정부가 이재명 선거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뿐만 아니다.
 
이 후보가 내건 공약을 현 정부가 입법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가 말하는 데로 정권교체라면 정부가 반기를 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럼에도 정권교체를 내세우는 후보를 정부가 적극 도와주고 있으니, 기가 막히지 않겠는가.
 
결국 이재명 후보와 정부는 교묘하게 국민을 속이면서 갈라치기하고 나라를 조각내며 장기 집권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 나라로 인식 되다보니 이 후보가 되어도 정권교체라는 말을 하는 것 같다. 문제는 여당의 정권교체론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로지 표만 의식, 국민을 호도하는 전략으로 보인다는 것은 결코 필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이재명과 문 정부의 작태를 보면서 ‘위장 이혼’ 이 떠오른다. 말 그대로 거짓으로 외면상 이혼을 하는 거다. 주로 부채를 많이 진 사람이 부채를 줄이기 위해 쓰는 나쁜 수법 중 하나다. 일부에서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거짓으로 이혼을 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다.
 
하지만 위장 이혼은 말 그대로 ‘위장’ 일 뿐이다. 부부는 여전히 운명 공동체다. 즉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송 대표 말대로 이 후보 당선이 정권교체 맞나? 선거 전략용으로는 나무랄 데 없겠지만, 아니라고 본다. 말 그대로 이것은 ‘선거용’ 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는 같은 정권이라는 것이다. 국민을 우롱하며 말장난을 하고 있다.
 
여론이 분분하다. 정권 교체냐, 정권유지냐 하는 문제는 유권자마다 선택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내 생각하고는 다르다 해도 일단은 존중해줘야 한다. 우선 관심사는 투표율이다.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꼭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84%에 달했다. 18대 대선 75.8%, 19대 대선 77.2% 등 역대 대선 투표율보다 월등히 높다.
 
또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물었을 때 윤 후보가 43.6%, 이 후보가 40.4%로 두 사람 간 격차는 3.2%포인트로 나타났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만 놓고 누구에게 투표를 할 것인가를 물었을 땐 윤 후보가 46.3%, 이 후보가 43.3%로 조사 됐다.
 
20일 현재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4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2.9 %, 이 후보가 38.7 %, 안 후보가 8.3 %, 심 후보가 3.2 %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4.2%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p)를 벗어났다. 대다수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원하지만, 이 후보의 당선을 정권교체로 보지 않고 정권 연장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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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egis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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