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통일 국제 전영준
이 대통령의 아세안(ASEAN) 정상회의 등 해외순방이 준 의미
전영준 | 승인 2011.11.22 14:08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이명박 대통령은 17일부터 22일까지 5박6일 예정으로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과 필리핀 국빈방문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박 3일간 한·아세안과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차례로 참석했다.

11월12일부터 2박3일간의 하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4일 귀국한 직후 바로 이루어진 정상회담이다.

이번 회의에선 금융협력과 에너지 식량안보, 교육 분야, 재난관리, 비확산, 해양안보, 경제위기 극복 등 회원국간 협력 확대 등이 중점 논의되었다.

이 대통령의 10월11일부터 시작된 4차례의 해외순방을 보면 지난 정상회담과는 다른 몇 가지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해외순방은 선언적 의미의 회담이 아니라 국익을 위한 실질적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한 역동적인 외교활동이었다는 것이다.

러시아 방문과 프랑스 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선 러시아와 실질협력을 강화하고, 다자협력체인 G20 정상회의에선 유로존 재정위기에 맞서 강력한 해법을 촉구하는 등 큰 성과를 이루었다.

미국 국빈방문(state visit)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기존의 군사·안보 위주의 한미 동맹을 경제분야로 확대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긍정적 효과를 설파하며 '비즈니스 외교'를 펼쳤다.

하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무역 자유화’에 대한 인식 일치를 통해 자원이 없는 우리에게 외화수입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동아시아 지역의 자연 재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국이 그간 수자원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4대강 정비 사업을 소개선진국의 위상으로 보여주었다.

또한, 기후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전예방 및 조기경보 등 분야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금융위기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 및 전 세계 차원의 공조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EAS 회원국 간 금융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20일 필리핀을 국빈 방문해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수빅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협력 MOU등에 서명하였다.

이 대통령의 이번 해외순방에서 또 다른 특징은 우리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정상들과 사진 한 장 같이 찍고 끝내는 이벤트로 만족했지만 이번 순방에서는 우리의 생각을 각국 정상에 설득하며 요구했다.

동아시아 지역의 자연 재해에 대해서는 한국이 그간 수자원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4대강 정비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고 소개하며 사례를 널리 알렸다.

프랑스 칸 G20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구조조정을 받아야 할 국가들은 과격할 정도의 구조조정을 해야만, 우리가 지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혀, 사실상 재정위기 진원지인 그리스를 향해 '따끔한 훈수'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 국빈방문에서는 한·미 동맹을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다원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위기대처능력 함양이었다. 2008년처럼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칠 경우를 대비 양국 통화 스와프를 추진하는 방안을 합의 했다.

글로벌 경제가 위기에 빠져 있는 지금 우리는 미래에 닥칠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통화 스와프 추진 방안 모색은 국민이 갖는 불안 요소를 제거하는 데 기여했다.

국가발전은 경제만 잘 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정치발전을 통한 국민참여 증대, 지역균형발전, 삶의 질 향상을 통한 복지 증대 등 많은 과제가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먹고사는 경제문제가 잘되어야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은 근간이요 초석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통한 경제적으로 얻은 결과가 지금 당장 국민에게 피부에 와 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면 우리에게 그 결과가 기업의 이익으로, 국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다른 국가들이 소홀히 한 중동을 우리는 적극적인 사전외교를 통해 결국 중동 붐이 일어났을 때 기업 및 국민에게 많은 과실을 준 것이 좋은 사례다.

우리는 이념이 다른 국가와의 군사적 대결, 이념이 같지만 먹고사는 문제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우방국들과의 경제적 대결 등 두 개의 전선을 갖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세계로 나아가야 하며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국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 밖에 없다.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도움 받는 국제지원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변모한 우리나라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다시한번 각인시켜준 기회였으며, 국가생존을 위한 해법은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보여주었다는 것에 대해 더욱 의미가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영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최근 이슈기사
윤 대통령,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 참석윤 대통령,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 참석
개혁신당 신임 당 대표, 허은아 의원 선출개혁신당 신임 당 대표, 허은아 의원 선출
뉴진스 멤버 전원 ‘엄마’ 민희진 위해 법원에 탄원서 제출뉴진스 멤버 전원 ‘엄마’ 민희진 위해 법원에 탄원서 제출
[리얼미터] 2024년 4월 광역자치단체 평가 광역단체장 정당지표 오세훈 1위[리얼미터] 2024년 4월 광역자치단체 평가 광역단체장 정당지표 오세훈 1위
icon가장 많이 본 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2가 247 3층  |  TEL : 02-734-4530(代)  |  FAX : 02-734-8530  |  긴급연락처: 010-2755-6850
제호 : 푸른한국닷컴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98  |  창간일 : 2010. 07. 20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영준  |  마케팅이사 : 김혁(010-3928-6913)
Copyright © 2010-2024 푸른한국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ugsum@nate.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