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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계은퇴'가 한나라당 쇄신의 출발점대권경쟁 패자가 다시 대권도전에 못하게 하는 것도 진정한 쇄신
전영준 | 승인 2011.11.08 21:54

   
▲ 나는 가수다.사진@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한나라당의 모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주 목요일부터 지금까지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작성한 과정과 그것을 여기저기 홍보하느라 고생한 무용담(?)을 올렸다.

그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으로 도움을 받고 국회에 진출하였으며(물론 대통령 만드는 데 많은 공헌도 했다)누가 보더라도 오늘의 그 자리는 이 대통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을 받는 사람이다.

필자가 그 의원에게 생각나는 키워드는 “쇄신, 혁신, 변화”등의 단어만이 나열된다.

이렇게 좋은 단어들을 주장하는 그에게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어려울 때 몸을 던지며 방패막이 역할을 한 적이 있는가 생각해 보면 ‘헌신, 희생, 충성’이라는 단어는 그에게 사치스럽다는 것을 느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불법, 불의에 대해서는 사시나무떨며 표덕스럽게 달려드는 그였다. 하지만 민노당과 민주당의 불법, 파행 등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는 ‘사랑이 꽃피는 나무’ 그 자체다.

개혁 성향이 강한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민본21 소속인 정태근 의원 등 5명은 4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들은 여권의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간첩 잡는 데 열심인 검찰의 ‘개혁’등 '대통령의 5대 결단'을 촉구하는 초강경 목소리를 냈다.

그들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패배원인이 청와대의 독선과 당 지도부의 무능으로 주파수를 잡으며 집요하게 물고 넘어지고 있다.

혁신을 주장하는 소장파 그들의 진단은 잘못됐다.

청와대의 독선도 아니고, 젊은이의 관심에 소홀히한 한나라당의 무능도 SNS를 못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무감각도 고령의원 20여명 때문도 아니다.

그것은 내년 총선에 집착하여 대세론에 함몰되어 공주마마 눈치 보는 한나라당 소속의 국회의원 각자의 책임이다.

변화를 외치면서 과거의 상징인물인 박근혜 전 대표가 부르면 달려가 읍소하는 당 지도부 들.

친이계로 한나라당 대표경선에 출마했다가 바로 돌변하여 여왕마마 만세를 외치며 길러준 친정을 내 팽개치는 몰인정.

민주당. 민노당의 물리력을 동원한 불법 의사진행 방해에 대해선 비판한 적이 없는 무개념.

체제가 흔들리는 데 “촛불집회, 용산사태,미디어법, 예산안처리,세종시수정안, 사대강 개발” 등에서 투쟁은커녕 팔장 끼고 쳐다보며 양비론만 외쳐댔던 행태.

그들의 몰인정, 무개념, 싸가지 없는 행태 등이 오늘의 한나라당을 봉숭아학당으로 만든 것이다.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혁신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다. 정당에서의 혁신은 ‘경쟁력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내는 일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후보도 훌륭한 매니지먼트가 잘못된 ‘경쟁력 없는 무대’에 서면 볼 품 없는 후보로 전락된다.

나경원 의원이 박원순 시장에게 패배한 것이 학력, 경력, 외모 등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 아니다.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무대’에서 나온 것이 아닌 홀로 부르는 ‘가요무대’에서 배출된 가수였기 때문에 패배한 것이다.

민주주의 의 가장 큰 가치는 ‘소통’ 즉 '경쟁‘이다.

정당의 소통 중에서도 가장 큰 으뜸은 ‘경쟁’이다. 경쟁을 하면 승자도 패자도 나온다. 패자가될 것이 두렵고 조직의 분열이 두려워 주저한다면 발전이 없다.

지난여름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열풍은 거셌다. 인터넷상에서는 열풍을 지나 광풍이라 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종이신문, 인터넷신문 할 것 없이 경쟁적으로 '나가수'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고 온라인의 각종 포털과 커뮤니티는 '나가수' 이야기로 넘쳐난다.

박원순과 안철수의 1라운드 경쟁, 박원순과 박영선의 2라운드 경쟁 마찬가지로 종이신문, 인터넷신문 할 것 없이 ‘야권단일화’에 대한 기사로 넘쳐났다.

소통을 위해 경쟁을 하면, 오해받는 것도 잘못된 것도 순화되어 감동적인 이야기로 변화되어 나온다.

한나라당은 야권이 ‘나는 가수다’ 무대를 만들 때 박근혜 PD가 연출하는 나홀로 ‘가요무대’를 만드는 데 힘을 들였다.

나홀로 무대에서는 비판도 칭찬도 감동도 없다. 멋진 칼라TV에서 나오는 가수의 립싱크만 보는 것와 다를 바가 없다.

대중은 관심이 있어야 옳고 그름을 따진다.

관심도 없는 사람한테 옳고 그름을 따지고 지지하라고 하는 것은 우문(愚問)이요 바보다.

홍준표 대표는 대표경선 전 ‘박근혜 전 대표를 공격하는 야당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 내년에 정권창출하겠다.“며 마치 박 전 대표가 후보가 된 것처럼 말한 적이 있다.

홍 대표의 생각은 미디어의 발달로 볼거리와 정보의 홍수가 넘쳐나는 지금 시대에선 정권창출을 위해서는 맞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홀로아리랑’은 인터넷시대에서 맞지 않은 포맷이라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젠 경쟁력 없는 후보 명예졸업시켜야

옛날 노래만 부르는 경쟁력 없는 후보는 무대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그런 면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경쟁력 없는 후보로 명예졸업을 시킬 때가 왔다.

간혹 콘서트에 나와 구름 같은 관중을 몰고 다닌 신비주의에 화신 서태지도 한물갔듯이 박근혜 전 대표도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경쟁력 없는 후보라고 판정이 난 것이다.

지난해 6ㆍ2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표는 본인의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군수를 당선시키지 못했다.

심지어는 박 전 대표의 집과 개인사무실이 있는 달성군 화원읍에서도 무소속 군의원이 당선됐다.

변화와 쇄신을 외치면서 70년대 영부인 노릇을 한 과거의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어리석음 가지고는 절대로 내년 대선에서 승리는 어림도 없다.

소통을 외치면서 박근혜 앞에 서면 얼음처럼 굳게 하는 그의 성격 가지고는 쇄신을 이야기 할 수 없다.

10마디 미만으로 답변하는 그의 말솜씨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 왕이 신하에게 하는 식의 표현이지 지금의 토론의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이다.

수신제가도 못하면 유명인이 되겠다는 것은 과거 오프라인 시대에서나 가능했던 일이다.

지금은 알콩당콩 부부싸움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Storytelling)를 만들어내는 온라인 SNS시대이다.

한나라당 의원들!

당신들이 ‘나가수’의 감독이라면 한물간 경쟁력 없는 인물 계속 세워 시청률 높일 생각인가!

어림도 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은 지금 ‘나는 꼼수다’에 열광하지만 ‘한나라당은 꼼수다’에 열광하지 않는다.

‘나가수’ 감독들이 ‘경쟁력 없는 후보’를 내세워 계속 ‘용비어천가’를 부를 작정이라면 시청자(국민)들은 채널을 바꿀 것이다.

경쟁력 없는 후보 무대에 세워 놓고 프로그램 제작의 문제점만 지적한들 소용없다. 경쟁력 있는 후보 발굴하여 무대에 세우면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점은 자연히 없어지게 마련이다.

한번 내린 프로그램은 다시 올리지 않는 것이, 퇴출된 가수(패자)는 방송무대(정권도전)에 다시 서지 않는 것이 예의.

시청률 떨어지는 그 프로그램(한나라당)을 위해 경쟁력 후보들을 발굴하여 무대에 세우든가, 후보가 없으면 방송사주(지지자들)는 프로그램을 내리든가, 아니면 대체 프로그램(보수신당)을 만들든가 결정해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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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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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 수첩공주 2011-11-10 22:43:43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삭제

    • rr 2011-11-09 00:09:03

      미친넘   삭제

      • Tmaqkrnl 2011-11-08 23:13:52

        쇄신대상 1호 박근혜 아직도 그걸모르고 옛날 영부인노릇할려니 참 꼴불견이다
        자신을 알아라 네가 대통령감인지 아닌지를 유시민왈 산수가 안돼는 여자더라
        안돼겠구나 지도자덕목중 미달이 너무 많다 무대에서 사라지길바람   삭제

        • 야그들 2011-11-08 23:00:25

          한나라당만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보수가 작살나지 않는다. 바그네는 이미 용도폐기됐음이 증명. 아래 애들 보니까 과거 이회창 추종자들 보는 것 같구먼   삭제

          • 노 영준 2011-11-08 22:24:02

            전영준은 누구를 위해서 글을 쓰시나? 민주당? 아니면 이른바 진보세력?   삭제

            • 너 꼼수 2011-11-08 22:21:29

              공주마마 눈치 보는 한나라당 소속의 국회의원이 문제라고? 너가 한나라당이 살길을 제시하려고 쓴글이 아니다. 한나라당의 붕괴를 바라고 쓴글이라는게 니 본심이다. 그래서 차기주자를 배반하라고 부추기는 글이다. 그래야 야당이 또는 시민단체가 힘을 갖기 때문이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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