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지난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나는 꼼수다' 콘서트에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IN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전 의원이 출연해 폭로성 발언을 터트렸다.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콘서트 말미에 "눈 찢어진 아이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시사평론가는 "(눈 찢어진 아이는) 유전자 감식이 필요없다"고 했고,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이 "톤다운, 자제시켜, 고발 들어와"라고 말하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주어가 없잖아, 주어가"라며 마무리했다.

하지만 BBK 사건으로 수감 중인 김경준 씨의 친누나 에리카 김과의 통화 내용인 "(그분과 나는)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말이 콘서트 장에 울려 퍼졌고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주진우 기자는 "다음 주에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카드가 있는 대로 효과적으로 씁시다"라고 급 마무리 지었다.

이후 포털사이트 등에는 '눈 찢어진 아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에리카 김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BBK 사건으로 수감중인 김경준씨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나꼼수 맴버들의 폭로성 발언이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눈 찢어진 아이 궁금하다”, “그 사람 잠 못자겠다.”, “의혹에 대한 사실을 밝혀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입 찢어진 아이들 너무 심하다”, “이런 식의 폭로성 발언을 막 해도 되는 건가?”, “자제 좀 해라”, “이런 식의 의혹을 키우는 추측성 발언 부적절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정치전문가는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막가파식 발언은 정치풍토를 해치는 일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혼외자식문제로 의혹을 받았지만 반대파들한테 이런 식까지 공격을 당하지 않았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말 장난이 변혁을 추구하는 진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진정한 태도인지 궁금하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4일 나경원 후보측이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 등 7명이 '나꼼수'와 각종 브리핑 자리에서 '나 후보가 1억원 짜리 피부샵을 다닌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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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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