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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노동자의 죽음, 몰염치 회사들의 무책임
전영준 | 승인 2020.09.25 16:13
사진 왼쪽 동방자이언트 3호 오른쪽 사고현장의 레이더
사람이 억울하게 죽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지난 22일 오후 전남 여수 돌산읍 ㈜00해양에서 ㈜00통신(부산시 강서구 소재) 소속 노동자 2명이 12,000톤급 동방자이언트 3호의 무선통신장비의 안테나 교체 작업 중 노동자 A씨가(56)가 조타실에서 이항사(소속. 00선박(주) 부산시 영도구)가 가동시킨 레이더에 맞아 8m 아래 선교 상부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자 A씨는 119에 의해 여수전남병원으로 이동해 응급조치를 받고 닥터헬기로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이날 18시 40분경 사망했다.
 
그러나 선주인 동방과 원청인 00해양과 하청인 00통신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혀 유족 측에 피해보상을 하려하기 보다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 유족 측의 강한 반발로 장례식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해경의 사고조사에 따르면, 사망한 00통신 소속 노동자 2명이 레이더를 수리하는 중 00선박이 조타실에서 레이더를 가동시켜 노동자 A씨가 레이더에 맞아 추락해 외상성 혈흉으로 사망했다.
 
조사결과 안전대(벨트)를 걸 수 있는 높이의 지지대가 없었고 지지대 등의 제작은 원청의 허락이 있어야 작업이 가능한데 지금까지 위험한 상태에서 일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추락을 대비해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야 하는 그물망을 미설치한 것도 밝혀졌다.
 
레이더 수리를 하던 중 레이더를 가동시켰다는 것은 두 하청업체의 작업간 소통 시스템이 부재했다는 것으로 노동자를 고의로 사망하게 한 것과 같으며 산업안전공단 미인증 제품인 불량한 안전대를 지급 사용케한 것도 안전관리에 얼마나 소홀히 했는지 알 수 있다.
 
문제는 사고 이후다. 00통신 작업자는 23일 유족의 레이더가 돌아갔느냐는 질문에 못 봤다고 했으며 00선박 작관리자는 레이더가 돌아갔느냐는 질문에 기동 안되었다고 해 회사측의 조직적인 은폐의혹을 낳고 있다.
 
또한 관련회사들의 무성의한 대응으로 유족측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유족 측이 원청인 (주) 동방의 책임에 대해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자 회사 측은 조문은 부적절하다 시시비비를 따져 보상하겠다고 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00선박은 24일 12시20분 레이더 작동에 의한 추락사를 확인하고 유가족이 오후 10시에 전화할 때 까지 연락하지 않고, 1차적으로 소속인 00통신과 상의하라며 전화를 끊어 버리는 몰상식을 보여 주었다.
 
00통신은 도의적 책임을 갖고 유족 배상에 합의하려했으나, 언론에 00통신 이름이 거론될 경우 00통신의 손해에 책임을 지라는 문구를 합의서에 남기자고 하는 극단적 이기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원청인 ㈜ 동방은 전반적인 배의 수리와 관련해 안전장치를 점검하고 감독할 안전관리자를 현장에 상주시키지 않았고 통상적인 작업지시서도 없이 작업을 한 위법에서 벗어날 수 없다.
 
A씨의 소속사인 00통신은 전문 기술자가 아닌 사무직을 차출하여 현장 작업을 진행시키고 불량 안전대 미확인과 보호구를 챙기지 못한 책임이 있다.
 
00선박은 9월22일부터 동방프린세스3호 운항전반을 계약한 업체로서 조타실에서 레이더를 조작하여 레이더 수리중인 00통신 노동자를 8m 아래로 추락시킨 당사자로서 책임이 크다.
 
또한 동방프린세스3호가 정박한 0000조선도 사업장 출입 허가권을 갖고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번 사고는 원청과 하청업체의 안전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한 노동자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유족측은 정확한 사고경위와 적절한 보상,이번 사고와 비슷한 추락사고 예방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억울하게 죽은 가족의 영면을 눈물로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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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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