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통일 북한 한반도 비핵화
김정은 신년사,세련되게 대남적화 의지를 천명한 것
전영준 | 승인 2019.01.01 22:55
김정은 신년사.사진@YTN화면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1일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 시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집무실의 1인용 소파에 앉아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중앙TV 등 방송을 통해 발표한 육성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하며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와 남북관계에서는 군사적 긴장 완화와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해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 가지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 왔다”고 밝혔다.
 
핵무기의 시험, 생산, 사용, 전파 등 ‘핵 4불 원칙’을 제시하며 비핵화를 통해 경제개발에 치중하겠다는 국정 방침을 제시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개성공단 재개와 개성·금강산 관광에 대해 “남녘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우회적으로 남한과 미국에 제재 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해 합의된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올해에는 지상과 공중, 해상 등 한반도 전 지역에서 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겉으로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서도 속도를 낼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한 이상 조선반도정세긴장의 근원으로 되고있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반도에 더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를 열어놓으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를 담아 채택된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북남군사분야합의서’는 북남사이에 무력에 의한 동족상쟁을 종식시킬 것을 확약한 사실상의 불가침선언으로서 참으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북한의 태도를 보면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인해 고조된 미국의 위협에서 남한을 지렛대로 삼아 벗어나고자 하는 꼼수라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모두 다 참다운 인민의 나라,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하여 한마음 한 뜻으로 힘차게 일해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언론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60% 이상을 경제발전 등 대내 메시지에 할애했다며 북한이 한반도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를 강조한 것은 신년사에서 언급한대로 자력갱생으로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진격로를 열어나가자는 것으로 대남적화의지를 더욱 불태운 것이라 하겠다.
 
즉 북미관계개선을 통해 미국의 위협에서 벗어나고 남한에게는 핵 위협을 통해 경제실리를 챙기고 남남갈등을 유발해 전쟁없이 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시 천명한 것이다.
 
<한겨레신문> 등 진보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한데 미국이 협조를 안 해주는 식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겨레신문>은 ‘핵 단추, 제국주의 침략세력, 전쟁도발 책동’ 등 원색적인 표현들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은 달라진 모습을 보고 세련된 정상국가 이미지를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국제표준에 해당하는 신년사”라며 “과거처럼 딱딱하고 고압적인 자세가 아니라 소파에 앉아 인민들과 대화하는 듯한 형식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정은 신년사에 담겨있는 문장과 단어들을 분석해 보면 원색적인 표현만 없지 더 강한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의지를 발견할 수 있다.
 
* "나는 사회적진보와 발전, 세계의 평화와 정의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각국의 수반들과 벗들의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 이는 중국과 러시아, 쿠바 등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에게 보낸 메시지다.
 
* "2018년은 우리 당의 자주노선과 전략적 결단에 의하여 대내외정세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사회주의건설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력사적인 해였다."
 
- 반대로 해석하면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을 전략적으로 이용했다는 의미다.
 
* "사회주의에 대한 필승의 신념을 지니고 간고한 투쟁의 길을 걸어온 우리 인민은 자주권수호와 평화번영의 굳건한 담보를 제손으로 마련하고 부강조국건설의 더 높은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혁명적대진군에 떨쳐나서게 되었다."
 
- 2018년 이루어진 북한의 대미,대남 접촉은 사회주의 필승을 위한 투쟁의 차원이다.
 
* "새로운 전략적 노선 관철에 떨쳐나 사회주의자립경제의 토대를 일층 강화하였다. 사회주의문명건설을 다그쳐야 하겠다. 국가방위력을 튼튼히 다져야 하겠다. 강력한 자위적국방력은 국가존립의 초석이며 평화수호의 담보다."
 
-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대로 사회주의강국을 만들기 위함이다. 남한 적화를 위한 김정은 위원장 주도의 사회주의 강국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북남관계를 저들의 구미와 이익에 복종시키려고 하면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앞길을 가로막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 한미, 한일 갈등을 유발해 한미동맹을 파괴하고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철수 등을 이루기 위함이다.
 *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이상 허용하지 말고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여야 한다."

-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대로 미국 등 서방세계와 맞서 싸우라고 남한 내 종북세력에게  독려하는 것이다.
 
이렇듯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보면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야욕을 버리지 않았다.사회주의경제자립을 통해 한반도에 베트남식 공산통일국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더욱 드러낸 것이다.
 
 

전영준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영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최근 이슈기사
지만원 “나를 안고 가지 않으면 한국당이 무너진다”지만원 “나를 안고 가지 않으면 한국당이 무너진다”
암사역 칼부림 사건,알고보니 배신에 대한 좀도둑끼리 분노 표출암사역 칼부림 사건,알고보니 배신에 대한 좀도둑끼리 분노 표출
이의정 사망설,뇌종양과 고관절 괴사 5년간 투병 극복 16억원 빚도 갚아이의정 사망설,뇌종양과 고관절 괴사 5년간 투병 극복 16억원 빚도 갚아
빙상코치 제자 임신 충격, 2014년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맺어빙상코치 제자 임신 충격, 2014년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맺어
icon가장 많이 본 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2가 247 3층  |  TEL : 02-734-4530(代)  |  FAX : 02-734-8530  |  긴급연락처: 010-2755-6850
제호 : 푸른한국닷컴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98  |  창간일 : 2010. 07. 20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영준  |  마케팅이사 : 김혁(010-3928-6913)
Copyright © 2010-2019 푸른한국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ugsum@nate.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