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口蹄疫)이 한국의 축산업을 무너뜨리고 있다.
지난해 말 발병이 시작된 구제역(口蹄疫)에 대한 初動대처는 이미 실패하였고, 거의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이미 폐기처분된 소와 돼지를 비롯한 가축도 100만 頭에 육박하고, 폐기 과정에서 산 채로 생매장 하는 것이라든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침출수에 의한 지하수의 오염 등 그 문제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심지어 폐기작업을 수행하는 공무원 및 전국 대학의 수의과 대학생들의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쉽게 위무할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구제역(口蹄疫)의 증상은 발굽이 둘로 나뉜 포유동물의 발굽(蹄)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다.
그리고 종종 입(口) 주변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주요 증상은 여전히 발굽 주변에서 보여진다고 한다.
그 전염력이 상당히 강하며, 대개 육중한 체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늘고 작은 다리를 가진 소와 말, 돼지와 같은 포유동물이 이 질병에 걸리면, 제대로 서 있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며, 사료섭취 또한 어려워 결국에는 폐사에 이른다고 한다. 이 질병 자체가 폐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해당 포유동물의 신체 특성상 도저히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로 몰고 가는 질병이 바로 구제역인 것이다.
사람에게 걸리는 전염병도 물론이지만, 짐승에게 걸리는 전염병 또한 가장 효과적인 퇴치방법은 당연히 초동대처다. 초기에 완벽하게 잡아야만 완벽한 퇴치가 가능하다. 초기에 잡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를 수행할 인력과 각종 장비 등의 물량을 최대한 동원하여 일시에 투입, 조기 종결시키는 방향으로 대처했어야 옳다.
이러한 방안의 하나로 군(軍)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다고 본다. 후방의 예비전력 및 공익근무요원을 집중 투입하여 철저한 격리(隔離)를 통해 구제역의 확산을 방지했어야 한다. 격리(隔離)는 전염병 진압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게다가 격리에는 반드시 강제적인 물리력이 요구된다. 이를 수행할 인력은 군(軍)만한 것이 없다.
아울러 초기에 폐기대상을 광역화했어야 한다.
즉 처음 구제역이 발생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당히 넓은 광역권(廣域圈)을 폐기대상으로 삼아, 신속한 폐기를 했어야 하고, 동시에 폐기 대상 농가에 대해서는 충분하고도 납득할 만한 보상을 통해 병을 숨기는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제역 퇴치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료의 유입(流入)과 분뇨와 같은 폐기물의 반출(搬出)을 엄격하게 관리하였어야 한다. 현재 대다수 전문가들은 분료처리차량에 의한 신속한 감염이 이번 구제역 확산의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전국의 축산농가를 모두 들락거리는 이러한 차량에 대한 부주의가 이번 사태를 키웠던 셈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이동훈 ldh5881@naver.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