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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규율을 중시하지만 인간미도 있는 명장 중의 명장
전영준 | 승인 2018.07.04 03:41
스콜라리 감독.사진@온라인커뮤니티
루이스 스콜라리(69)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3일 국내 스포츠매체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는 "대한민국이 지난해 이후 야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스콜라리 감독을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근 시일 내에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작년 말 스콜라리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맡았을 때가 그립다"면서 "만일 대표팀 감독이 된다면 아시아에서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스콜라리 감독은 "월드컵에 진출 가능한 국가를 맡고 싶다"며 "부임한다면 새로운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명장이다.
 
이름값으로만 본다면 지금까지 거쳐간 외국인 감독 중에서는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된다.
 
우리가 앞으로 16강 이후 아니면 8강까지 가려면 스콜라이 감독을 초빙하든가 아니면 그 분의 리더십에 걸 맞는 지도자를 초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도 1승2패를 기록해 16강에 진출 못했지만 독일을 격파하고 스웨덴과 멕시코와 1골차 승부를 한 것을 보면 선수들의 자질은 충분하다고 본다.
 
문제는 감독의 자질이다. 신태용 감독의 실력이 못하다는 것이 아니라 한계라는 것이다. 선수선발 등에서 객관성을 발휘할 수 없으며 국내에서만 활용한 전술을 강팀을 상대로 펼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 리그에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말 많고 탈 많은 브라질을 5번째우승시켰다.
 
UEFA 유로 2004에서는 포르투갈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40년 만에 포르투갈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 FIFA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게 1:7로 치욕적인 패배의 굴욕(일명 미네이랑의 비극)을 당하였고, 3·4위전마저 네덜란드에게 0:3으로 또다시 패배하여 4위에 그친 뒤 감독직에서 사퇴하였다.
 
그러나 실패에서 오는 치욕보다는 우승을 이끈 성공이 더 많아 명장임에는 틀림없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치욕을 맛본 스콜라리는 2015년 6월 4일 중국축구협회 슈퍼리그의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총감독으로 임명되어 2년 반의 계약을 맺었다.
 
감독이 된지 4달 후에 그는 클럽을 2015년 중국의 슈퍼리그에서 승리로 이끌고 AFC 챔피언십 리그 결승전에서 코스민 올러로이우의 알아흘리를 1 대 0으로 꺾었다.
 
그의 리더십은 개성 강한 선수들을 모아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데서 나 온다. 스콜라리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규율´이다.
 
브라질 감독 시절 대통령까지 나서서 간청한 호마리우의 대표팀 발탁을 끝내 거부했다. ´팀워크를 해친다´는 이유였다.
 
이처럼 투철한 규율과 강한 승부근성으로 스콜라리는 한.일 월드컵 지역예선 탈락 직전의 브라질을 맡아 우승으로까지 이끌었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감독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아드보 감독도 훌륭한 감독이지만 히딩크 감독 보다는 2% 부족한 무엇인게 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을 만든 명장이지만 스콜라이 감독보다도 2% 부족한 무엇인가 있다는 것을 느겼다.
 
그것은 기본적인 전술 운영의 능력과 축구에 대한 열정을 뛰어 넘는 멘탈 과 혼, 태도에서 발견할 수 있다.
 
2006년 4월 잉글랜드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잉글랜드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햇다.
 
그러자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차기 감독으로 영입하려 했던 인물이 포르투갈 감독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였다. 하지만 그는 이 제안을 거부했다.
 
그는 ''그 제안을 수락한다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와 붙게 됐을 때 내가 어떻게 우리 선수들에게 사력을 다하라고 독려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 시간 아드보는 러시아 클럽 팀과 월드컵 이후를 생각하며 열중해 있었다. 아드보는 16강 진출 실패 이후 바로 다음 날 떠났다.
 
아드보는 월드컵 기간 중 혼신의 힘보다도 이후를 먼저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스콜라리의 태도와 혼, 열정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진정한 리더십이 나올 수가 없었다.
 
독일 월드컵 예선전에서 아드보의 선수 용인에 대해 비판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론적 이야기다. 문제는 근성에 있었다.
  
히딩크도 명장 중의 명장이지만 스콜라리를 뛰어 넘을 수 없다. 해외 전지훈련에 애인을 데리고 나타났다.
 
선수들은 고된 훈련에 지쳐 있을 때 애인과 엔조이를 즐겼다. 애인한테 명품을 사 선물했다. 가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선수들이 진정으로 그를 존경하겠는가.
 
스콜라이 감독은 명장 중의 명장이다. 엄격하지만 인간미도 갖고 있는 이웃집 아저씨 같다. 촌스럽고 고집스럽지만 수범으로서 선수들을 장악한다.
 
그라운드에서 팀을 해선 기 싸움 잘 하는 열혈남아요, 잘 하는 선수에겐 두 손을 벌리며 먼저 달려가 껴 않은 아버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왜 그는 히딩크도 해 보지 못한 월드컵 우승을 했으며 유럽컵에서 2위를 했을까 브라질이라고 무조건 우승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는 능력과 눈에 보이지 않은 기 싸움과 심리전, 조직 장악력, 선수들 스스로가 움직이게 하는 동기부여 제공 등에서 히딩크를 뛰어 넘고 있다.
 
또한 선수들에게 본이 되는 생활을 통해 태도의 진지성, 일관성을 보여 주었던 것이다.
 
우리가 다음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능력은 기본이요, 태도와 정신이 제대로 되어 있고 열정에 차 있는 그런 지도자를 만나야 한다.
 
명장 가지고는 안 된다. 명장 중의 명장을 찾아야 우리의 축구를 10강안에 들 수 있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스콜라리를 선임하려면 연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아마 고액 연봉을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돈의 문제가 아니다 고액 연봉을 받는 감독은 그만한 가치를 한다.
 
고액연봉을 주고 초빙한 히딩크 감독이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을 만들어내며 발생한 부가가치를 생각한다면 연봉 100억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국내파 명장이 아무리 유능해도 세계적 선수들을 꽤 뚫어 볼수 있는 안목은 없다. 상대 전술과 선수에 따른 즉 노련한 경험에 바탕이 된 순간 용병술을 발휘할 수 없다.

유럽 빅리그 명문 구단에서 활동하기도 하고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 중의 명장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스콜라리 감독 선임 계획은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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