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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누울 자리보고 다리 뻗어야 할 사람
전영준 | 승인 2018.07.02 22:29
김병준 국민대 교수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사람은 안 된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2일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상수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출연을 통해 "다음 주 중에는 비대위원장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내일(3일) 준비위 3차 회의에서 비대위원장 리스트에 있는 40여 명에 대해 분류 작업 등을 하겠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에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당 관계자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5일 정도까지 모두 취합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온라인을 통한 국민추천도 병행하겠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비대위원장의 경향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또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에 대해 "당연히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면서 "우선 5∼6명으로 압축이 돼야 그때 상대방의 의사 등을 들어보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대위원장 물망에 오른 박관용, 김형오,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은 모두 고사하고 있으며.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홍정욱 코리아 헤럴드회장 이정미 재판관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역시 위원장직을 수락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병준(64) 교수만이 최근 "공식적으로 연락이 오지는 않았지만, 공식 제안이 온다면 고민해보겠다"고 밝혀 수락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김진태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비대위원장 설이 있지만, 당의 문을 닫을 것이 아니라면 아마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 의원은 “비대위원장에 노무현의 사람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고맙지만 정중히 사양하고 싶다. 반성해도 우리가 하고 혁신을 해도 우리가 한다.”고 말해 김병준 교수의 비대위원장 선임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누울 자리보고 다리 뻗어야 사람으로 보수정당 부활의 선장될 자격이 있는 지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김병준 교수는 경북 칠곡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사 과정을 밟고 미국 델라웨어대학교 대학원 입학, 1984년 정치학 박사학위 취득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김 교수는 귀국해서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교수 생활을 하였고, 노무현 정권 시절에는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대통령정책특별보좌관 겸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역임하였다.
 
그러나 교육부총리 시절 논문표절과 논문 중복보고, 중복게재 두 딸들의 대원외고, 대일외고 편법 편입 의혹으로 15일 만에 낙마했다.
 
김병준 교수는 2016년 10월25일 김병준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로부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제안을 받고 수락 의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국민의당 대다수 중진들의 반대로 수락해 놓고 거절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해 최순실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10월29일 김병준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 후 2016년 11월2일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 임명을 받았다.
 
탄핵을 주장한 당사자와 탄핵 당한 당사자 모두로부터 고위직을 제안 받는 불세출의 영웅(?)이 되었다.
 
김병준 교수는 친박 함승희 전 의원이 만든 박근혜 전 대통령 싱크탱크였던 ‘포럼 오늘과 내일’의 정책연구원을 맡아 친박 교수로 낙인 되었다.
 
2016년 11월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병준 교수를 국무총리로 내정했지만 악화되는 민심을 수습할 수 없어 박 전 대통령은 11월8일 국회를 찾아가 국회가 거국내각총리를 추천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실상 김병준 교수에 대한 국무총리 내정 지명철회였다. 그러나 김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이 지명철회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고 지명을 철회한다고 말을 하지 않았다고 고집을 부리고 버티었다.
 
그러면서 11월30에는 야권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 강행 방침에 대해 반대하고 거국내각 총리 문제부터 해결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하고 임명받은 자기가 거국내각 총리를 해야 한다는 잘못된 시국관으로 오로지 입신양명만 생각한 처세였다.
 
12월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면서 총리 지명은 사실상 완전히 소멸되었다.
 
김병준 교수는 정권의 정체성과는 상관없이 내가 누울 자리만 되면 된다는 오로지 권력을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 교수는 자유한국당 정체성과 맞지 않다. 보수가 극도로 싫어하는 노무현 정권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했다. 사드배치와 국정교과서 문제에서 모두 보수의 생각과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장인의 추도식에가 추도사를 하기도 해 오해를 받기도 했다. 지난 탄핵정국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인은 최태민의 사람이라고 의혹을 받아 왔다.
 
김병준 교수가 비대위원장되면 보수정당의 혁신은커녕 본인이 대통령되겠다고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세(勢)를 만들려 할 수도 있다. 워낙 권력지향적(權力指向的)이라 알 수가 없다.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사람은 안 된다. 박근혜 당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민심을 받들어 헌재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법에 따라 받아들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은 대권에 대한 욕심이 없어야 한다. 대권을 품는 순간 보수정당은 또 괴멸된다.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은 나이와 성별,지역 상관없이 새로운 인물이거나 당을 확실히 장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보수정당 혁신과 보수부활을 위해 다음 총선 공천까지 행사할 수 있어야 자유한국당을 새롭게 환골탈태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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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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