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뉴스화면

박근혜 전 대표는 30%대를 넘나드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지난 4년간 계속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친박측에서는 현재 박근혜 전 대표를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다며 대권 후보를 결정짓는 경선이 무의미해졌다는 평가를 종종했다.

그러나 최근 '안철수 신드롬'이 일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희망 콘서트’에 참여하면서 불거진 ‘서울시장 출마설’ 언론 보도와 함께 확산되면서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에 스며들며 안 원장의 지지율이 치솟기 시작했다.

추석을 앞두고 추석민심을 알아보는 서울시장 보선과 내년 대통령선거에서의 결과를 미리 점쳐보려는 각종 여론조사가 앞다퉈 쏟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제각각이어서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같은 날 조사했음에도 결과가 정반대로 나타나기도 했다.

여론조사기관 모너리서치의 6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은 다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 33.4%를 기록한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19.5%로 2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13.1%를 기록했지만, 손학규 대표는 4.4%로 주저앉았다.

경향신문과 디오피니언의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 29.6%, 안철수 원장은 13.8%를 기록했고, 문재인 이사장은 7.0%를 기록한 반면 손학규 대표는 4.3%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5.9%,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4.5%에 뒤졌다.

SBS가 TN소프레스에 의뢰해 7,8일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45.9%)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38.8%)보다 7.1%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MBC가 엠비존에 의뢰해 8일 휴대폰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상 대결에서 안 원장(59.0%)이 박 전 대표(32.6%)를 무려 26.4%포인트 차이로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_코리아리서치가 6,7일 실시한 가상 대결 지지율 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40.6%)가 안 원장(36.1%)을 4.5%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CBS_리얼미터가 6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43.2%)이 박 전 대표(40.6%)를 2.6%포인트 앞섰고, 같은 날 뉴시스_모노리서치 조사에서도 안 원장(42.4%)의 지지율이 박 전 대표(40.5%)보다 1.9% 포인트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결과가 출렁거리는 첫째 원인으로 조사 방법과 시점의 차이를 꼽았다.조사원이 전화로 직접 물어보는 전화면접조사와 전화자동응답(ARS)조사 간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흐름이다. 일단 안철수 원장이 대권반열에 올라 박근혜 전 대표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하는 사실이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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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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