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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현실인식 부족,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대참패 예고
전영준 | 승인 2018.03.06 21:14
김대식 원장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작년 10월23일 미국 워싱턴 방문시 수행했다. 당 대표 보다 앞서 걷는 모습이 이채롭다. 사진@자유한국당
불공정한 여론조사로 비판받고 있는 김대식(54) 여의도연구원장이 거취표명대신 현실인식 부족을 나타내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결과가 불투명하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6일 문화일보의 김대식 원장의 인터뷰에서 기사를 보면 정책개발과 여론조사의 책임을 맡고 있는 수장(首長)의 자격이 있는 지 의문이 든다.
 
그는 “광역단체장 6곳 이상도 노려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고 있다. 한국당의 승리는 곧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비례하기 때문이다.”라며 승리에 도취해 있다.
 
꿈을 꾸는 것이야 자유지만 김 원장의 생각은 전국 곳곳의 밑바닥 민심과 각 여론조사 기관들의 당 지지도 조사결과와는 배치는 발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제7회 지방선거 정당별 예비후보자수를 보면 김대식 원장이 얼마나 안일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구·시·군의회의원선거 ’ 예비후보자수를 보면  5일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491명,자유한국당 348명, 바른미래당 119명 등이다.
 
과거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수와는 판이한 것으로 당시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예비후보자수가 압도적이었다.

심지어는 같은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예비후보자수도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라면 뱃고동 울릴 때 이미 판세는 기울어졌으며 배 떠나면 자유한국당이 난파선이 되었다고 하선 할 예비후보자가 꽤 많을 것이라 보인다.
 
같은 지지기반을 갖고 바른미래당을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에 패배했다고 ‘배신자정당’이라 폄하하며 선거연대를 하지 않을 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했다.
 
선거에서는 1%로 패배해도 100%로 패배하는 것과 똑 같다. 반대로 1%로 승리해도 100%로 승리하는 것과 똑 같다. 선거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의 발언은 바른미래당 지지율 5~10%가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보수우파 정당 자유한국당을 궤멸시키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모르는 망언이다.
 
자유한국당은 5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유독 자당에 대해서만 낮은 결과를 발표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갤럽 본사에 개선을 요구하는 항의 공문을 전달하고 당 차원의 불신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1월21일  "갤럽의 여론조사는 믿지 않는다. 우리당 여론조사 결과는 2.5배를 곱해야 한다"며 "여론조사가 편향됐다고 해서 민심도 편향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민심만 보고 간다."고 말했다.
 
아마 여론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여의도연구원이 한국갤럽이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당 지도부에 보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부 못하는 학생이 선생 탓,교재 탓 등 변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조작이 아니라 민심을 반영해 주는 것이다.
 
여론조사는 내일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지율이 낮다면 지지율을 높이는 꾀를 모으면 된다. 결과는 지금과 다르게 나오게 된다.
 
여론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여론조사 응답률이 너무 낮다는 것과 두 번째는 조사기관이 자유한국당이 불리하게 설문에 임한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에게 묻고 싶다. 그러면 정확하다고 믿는 다른 여론조사 기관들의 당 지지율과 자유한국당의 오는 지방선거 결과가 같으면 좋겠냐고 말이다.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대체로 수학적 모델인 통계를 몰라서 하는 말이다. 먼저 표본조사의 응답률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응답자 수다. 즉 표본량이 많은가 적은가 하는 sample량(量)이다. 통계 기법상 표본수(數)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보다 현실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만명에게 전화를 걸어서 1천명에게 답을 들었다면 응답률은 10%이지만 표본수는 1천다. 1천명 정도라면 충분히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표본양이다.
 
수학적 통계 기법이 이를 증명한다. 다시 말하지만 응답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응답수가 중요하다. 1000명정도면 충분한 샘플링이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여론조사 비교. 자료@중앙선거위여론조사공정심위원회
위 표는 지난 1월 중순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당 지지도 조사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리얼미터는 18.1%,한국갤럽은 9.0%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가 틀리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갤럽의 ‘없다/무응답층’은 28%로 리얼미터의 14.4%로 2배가 많다. 이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예를들면 한국갤럽의 ‘없다/무응답층’이 리얼미터와 같으면서 상대당의 지지율이 월등히 높으면 잘못된 여론조사라 비판할 수 있지만 ‘없다/무응답층’의 차이가 많아 그런 주장은 호소력이 없다.
 
홍 대표의 말대로 2.5배를 곱해도 현재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2.5%로 홍 대표가 지난 대선 얻은 24.1%보다 못하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갤럽은 나의 지지율을 11%로 발표했지만 (대선에서) 최종 집계는 24.1%였다"며 여의도연구원 조사를 더 신뢰한 바 있다.
 
여의도연구원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비교. 자료@중앙선거위여론조사공정심위원회
지난 대선당시 보수우파는 여의도연구원의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을 보고 환호했다. 여론조사 기관 최초로 20%를 넘는 예상득표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맞다. 여의도연구원의 조사는 정확했다.
그러나 더 이상 가져올 표가 없었다. 그런데도 마치 이길 것처럼 좋아했다.


 ‘없다’는 기권할 성향이 많기 때문에 올 표가 아니고 ‘무응답층’ 1.8%밖에 없는 데도 말이다.
 
한국갤럽의 조사의 홍준표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16%였다. 틀린 것이 아니다.

‘없다/무응답층’이 11.0%였기 때문에 실제결과는 ‘무응답층’에서 8%정도가 투표장에서는 홍 후보에게 투표를 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발표되는 여론조사 기관들의 당 지지율을 분석해보면 자유한국당의 광역단체 비례대표 예상득표율은 25~30%다.

더불어민주당은 40~45%,바른미래당은 5~10%,정의당 5~7%,민평당 3~5%,무소속 3~5%가 예상돼 자유한국당은 광역단체장 2~4석 밖에 못 얻는다.

띠라서 유한국당은 여론조사에 시비걸기 보다는 왜 2012년에 박근혜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에 약 30%가 바른미래당 등 타당을 지지하고 무당층으로 남아 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도리다.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원인분석과 대책수립. 홍준표 대표의 오판. 이는 정책개발과 민심동향 파악을 책임 질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의 책임이다.
 
김대식 원장은 홍준표 대표의 눈과 귀를 막고 당을 장악하고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홍 대표의 신임을 바탕으로 정책개발과 여론조사를 책임지는 여의도연구원장직은 물론 당 대표 비서실장과 수행실장,경호실장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지방선거기획본부 위원,지방선거총괄기획단 여론조사팀장 등의 직책을 맡아 이번 지방선거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이 당의 공천 시스템과 제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김대식 원장에 줄대기 하려하거나 그의 말 한마디에 촉각을 내 세우고 있다.
 
홍준표 대표가 김대식 원장을 계속 싸고 돌며 그에 의존한다면 계파정치보다 더 무서운 내시정치가 창궐해 자유한국당은 진흙탕이 될 것이다.

지난 5일 부산시장 예비후보 이종혁과 박민식이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대식 원장은 사퇴가 아니라 보수우파의 오도(誤導)와 오판(誤判)의 책임을 지고 정치판을 떠나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김대식 원장은 사표 쓰고 떠나면 그만이지만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의 소중한 인적자산들은 사라지게 된다.
 
어물전 망신시키는 꼴뚜기 무능한 김대식 원장 사퇴가 자유한국당 부활의 시작이다.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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