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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민주투쟁 영예가 파렴치한 성폭행자로 변질
전영준 | 승인 2018.03.06 19:09
안희정 전 충남지사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의 여자 부하직원 성폭행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안 전 지사는 5일 도청 문예회관서 열린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서 미투 운동을 통해 ‘인권 실현’이라는 민주주의 마지막 과제에 우리 사회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전 지사는 “우리는 오랜 기간 힘의 크기에 따라 계급을 결정짓는 남성중심의 권력질서 속에서 살아왔다”면서 “이런 것에 따라 행해지는 모든 폭력이 다 희롱이고 차별”이라고 정의했다.
 
안희정 전 지사가 이런 멋진 강연이 있던 그날 저녁 수행비서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성폭력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지은씨는 “지사님이 이야기하시는 것에 반문할 수 없었고, 늘 따라야 하는 존재였다.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늘 수긍하고 그의 기분을 맞추고, 항상 지사님 표정 하나 일그러진 것까지 다 맞춰야 되는 게 수행비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 것도 거절할 수 없었다.”며 “(성폭행은) 제가 원해서 된 관계가 아니다”라며 “ 지사님이랑 합의를 하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 지사님은 제 상사시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사이다. 저와 지사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라며 성폭행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 말고도 안 지사 그 주변에도 성추행 사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투 언급을 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신 상태에서 또 다시 그랬다는 하는 게 저한테는 ‘아, 여기는 벗어날 수가 없다, 지사한테서 벗어날 수가 없겠구나, 나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폭로경위를 밝혔다.
 
한편 안희정 전 지사는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임의사를 밝혔고 이날 오전 10시경 충청남도의회에 서면으로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사임통지서를 통해 “본인은 충청남도지사 직을 아래와 같이 사임코자 하오니 양지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희정 전 지사의 이런 이율배반적 행위는 그의 이력을 살펴 볼 때 얼마나 위선적인가를 알 수 있다.
 
안희정 전 지사는 4대강 찬성,사드배치 찬성,대연정 제안 등 진보진영 인사들과는 달리 차별화된 시각을 나타내 그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2002년 병풍사건 주역 김대업은 2013년 8월15일 동아일보 종편 <채널A> ‘쾌도난마’에 출연해 병풍사건의 안 전 지사의 연루설을 폭로했다.
 
그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지칭하며 “병풍사건을 친노인사인 현직 광역단체장과 사전 모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대가로 김씨에게 50억원을 지불하기로 했으나 중간에서 50억원을 착복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야기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고등학교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받아 남대전고등학교 1학년 때 민주화 잡지 "평천하"를 읽었다는 이유로 입학한 지 7개월 만에 제적되었다.
 
이후 검정고시로 고려대 철학과에 입학했으며 대학 4학년 때 자신이 주동이 된 고려대 내의 운동권 서클 14개 통합하여 애국학생회를 조직하여 1988년 반미 청년회 사건으로 안기부에 체포되어 10개월 동안 수감되었다.
 
1989년 김영춘의 소개로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의 측근인 김덕룡 의원실 비서로 일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안 전 지사는 1994년 이광재의 권유로 노무현이 만든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했고,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 캠프 정무팀장을 맡아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안 전 지사는 부하 여직원에 대한 상습적 성폭행과 성추행으로 모든 영예를 잃어버리고 역사의 뒷안길로 사라질 처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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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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