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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선거, 새로운 다크호스 출현으로 안개 속으로 진입
전영준 | 승인 2017.11.10 22:10
이종혁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차기 부산시장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달 27·28일 부산시 거주 19세 이상 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중 누가 나서더라도 야권 후보들을 큰 격차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KSOI가 거론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김영춘 현 해양수산부 장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4명이다. 야권후보로는 서병수 현 시장,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세연 바른한국당 의원 등 3명이 대상이었다.
 
KSOI이는 이에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높은 지지율, 상대적으로 낮은 서병수 시장의 시정운영 평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한편 부산 시민 76.2%는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21.3%가 ‘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름/무응답 2.5%였다.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이 49.5%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는 한국당 19.0%, 바른정당 6.1% 국민의당 4.0%, 정의당 3.3% 순이었다.
 
내년 지방선거를 8개월 앞둔 시점이라 KSOI의 조사결과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이슈,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선거구도, 자유한국당 후보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치러진 19대 대선 부산지역에서 문재인 후보 38.71%, 홍준표 후보 31.98%,안철수 후보 16.82%, 유승민 후보 7.21% 순으로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후보는 18대 대선에서 39.87%를 득표해 19대 대선에서 얻은 39.71%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보수표는 18대 대선에서의 박근혜 후보가 59.82%를 득표한 것과 비교해 보면 분산됐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부산의 보수층은 왜 보수 장자후보 홍준표 후보에게 몰아주지 않고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에게 분산 투표을 했을까.
 
그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능과 친박세력의 탐욕에 대한 심판이었다.
다시말하면 홍준표 후보가 자유한국의 후보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친박의 무능과 탐욕을 거부한 것이다.
 
부산.경남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며 해양경제도시로 국제물류의 중심지다. 우리나라 모든 산업발전의 원천이며 초석이다. 또한 대한민국 민주화의 단초를 제공한 성지(聖地)라 할 수 있다.
 
4.19혁명은 눈에 박힌 채 바다 속에 버려진 마산상업고등학교 학생 김주열의 시체가 발견된 계기로 시위는 전국적으로 급격히 확산돼 이루어졌다.
 
10.26사태의 원인이 된 부마사태도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 학생 5,000여 명은 부산시내 중심가까지 진출,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벌이면서 촉발됐다.
 
6.10항쟁도 4·13 호헌 조치와, 부산 출신 서울대 언어학과 학생회장인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등이 도화선이 되어 일어났다.
 
따라서 부산.경남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도 가득하지만 옳지 못한 것에는 분한 마음이 하늘을 찌를 듯이 격렬하게 솟구쳐 오르는 마음도 가득하다.
 
그렇다면 이런 부산정서에 합당한 인물이 누가 될 수 있으며 누가 유력할까하는 하는 점이 관심사로 떠오른다.
 
KSOI가 거론한 인물도 일단 자격이 됐지만 과연 이들이 부산시장에 출마할까 하는 의문점은 남는다.
 
거르고 거르면 여권에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도가 경쟁력이 있다 할 수 있다.
야권에서는 부산지역에서의 서병수 현 시장에 대한 거부감과 홍준표 대표와 불편한 관계로 서 시장이 재공천 받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홍준표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 신진인사들과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공천하겠다고 누누이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서서히 윤곽이 나온다. 부산.경남의 역사성을 볼 때 정의롭지 못한 인사는 안 된다.

박근혜 탄핵과 19대 대선을 통한 결과를 보면 부산에서는 탐욕의 상징인 친박인사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부산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또한 대한민국 발전의 한 축이라고 자부하는 지역 정서상 급진적 인사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른다. 애국심 드높은 부산시민의 자존심상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다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필자가 볼 때는 이종혁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부산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종혁 최고위원은 YS 핵심측근인 서석재 전 총무처 장관의 보좌관 출신으로 탐욕스럽지 않은 정의로운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이 최고위원은 친박이나 비박모두에게 인간미가 좋다는 평판을 받고 있어 장점으로 작용된다.
 
이종혁 최고위원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 정무특보로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진박들로부터 원박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난 총선에서 지역 여론에서 1등을 달리면서도 공천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보았다.
 
친박이었지만 비박 취급 받는 그의 이미지가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즉 되레 안정감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 최고위원은 이념적으로 탈원전 반대와 전술핵 재배치 찬성 등 보수적 가치를 유지하고 있어 부산지역 정서와 일치된다.
 
지난 대선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특보단장을 맡아 말 많고 탈 많은 선거캠프를 잘 이끌어 정치력을 인정 받았다.

홍준표 후보가 캠프 내부에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선거운동에만 전념하게 하는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태극기 세력과 비태극기세력들의 화학적 결합을 잘 이끌어내 큰 갈등 없이 선거를 마무리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선거초반 5%대에 머물던 홍준표 후보 지지율을 득표율 24.1%까지 오른 것은 이종혁 최고위원의 이런 역할도 담겨 있는 것이다.
 
한편 이종혁 최고위원은 경남 거창 출신에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부산진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철저한 PK이다.
 
이 최고위원은 친박(親朴)이었지만 2012년,2018년 두 번의 총선에서 진박(眞朴)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천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불운을 당했다.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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