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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변 등 인권단체와 탈북자 가족들 “중국, 탈북자 즉각 석방하라”
전영준 | 승인 2017.08.10 21:25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등 인권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이 광화문 사거리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우리 가족들이 북송되면 고통스러운 고문을 당하다 결국엔 처형된다”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대표 김태훈, 이하 한변)’ 등 7개 인권시민단체 소속 회원과 중국에 구금된 탈북자 가족 등 40여 명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명동길 주한중국대사관 진입로인 포스트타워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윈난성(Yunnan, 云南省) 시솽반나(Xīshuāngbǎnnà, 西双版纳)에서 체포된 15명의 탈북자를 즉각 석방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7월 15일 중국에서 한국행을 시도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되자 집단 자살한 탈북자 가족 5인의 명복을 빈다”며 “그 외에도 지금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탈북자가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강제북송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 윈난성(Yunnan, 云南省) 시솽반나(Xīshuāngbǎnnà, 西双版纳)에서 체포된 15명의 탈북자는 지난 8월 1일 강제북송을 위해 중국 지린성(吉林省) 투먼시(圖們市, Túmén Shì)로 압송되어 그 가족들이 절망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탈북자를 강제북송하는 것은 중국이 가입한 ‘난민협약(Convention Relating to the Status of Refugee)’과 ‘고문방지협약(Convention against Torture and Other Cruel, Inhuman or Degrading Treatment or Punishment) 등 국제인권법이 규정한 ‘강제송환금지 원칙(Principle of Non-Refoulement)’을 명백히 위반한 불법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등 인권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이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또한, 이들은 “북한은 최고지도자가 자기 형제까지 화학무기로 독살하고 외국인 관광객 오토 웜비어(Otto Frederick Warmbier · 22)마저도 구금시설에서 식물인간으로 만드는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국”이라며, “한국행을 시도한 탈북자들을 북송하면 즉시 처형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이는 살인 방조와 같다”고 주장했다.

이날 중국에 구금 중인 탈북자 가족들 대표는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중국 정부에 보내는 서한에서 “우리 가족들이 북송되면 고통스러운 고문을 당하다 결국엔 처형된다”며 “인권이 존재하지 않은 생지옥에 우리 가족을 내치지 말아주세요.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대한민국으로 보내주세요. 북송위기에 놓인 우리 가족을 제발 살려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어 “부귀영화 누리려고 탈북한 것이 아닙니다. 가족끼리 다 모여서 생일 명절 같이 보내고, 또 보고 싶은 얼굴 보는 것, 중국이나 한국의 일반 가정처럼 살고 싶은 것뿐”이라며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최악의 고통을 겪어야 합니까?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북한에서 굶어 죽을 것 같고 살고 싶어서 벗어나려고 하면 중국에서 잡아 다시 죽을 곳으로 보내고…. 제발 인도주의 원칙으로 우리 가족들을 한국으로 보내주세요. 강제북송은 살인 방조입니다.”고 애원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북한을 탈출할 때 독약을 소지하고 죽을 각오로 자유의 땅으로 찾아왔다”며 “제발 불쌍한 탈북자들 더는 죽음으로 내몰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날 이들은 주한중국대사관 측에 서한문을 전달하려 면담 요청을 했으나 응하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중국대사관 앞→명동 입구→을지로 입구 사거리→종로 보신각 앞→광화문 사거리→ 세종문화회관 앞→ 외교부 청사 앞까지 약 2km 구간을 거리행진을 하며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촉구’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단체는 한변을 비롯해 올인통(올바른북한인권법과통일을위한시민모임), 엄마부대봉사단, 피난처, 물망초, 나우(NAUH), 통일미래연대 등이다.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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