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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 법정소란, 결코 박근혜에게 도움이 안된다.
전영준 | 승인 2017.08.08 00:01
국정농단 재판이 연일 이어지면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이를 보도하는 취재진,법원 직원 그리고 다른 참관인들과의 마찰로 소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본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국정농단 재판이 시작된 후 보도된 언론매체들의 기사들을 요약해 재판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어떤 소동을 일으켰는지 알아본다.
 
8월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결심공판에 나온 박영수 특별검사와 삼성반도체 피해자들에게 물세례와 욕설을 퍼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부회장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는 박 특검에게 몰려들어 욕설을 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차에서 내린 뒤 경찰에 에워싸여 법정으로 가는 박 특검에게 이들은 "박 전 대통령 대신 나를 잡아가라", "피가 거꾸로 솟는다" 등 고성을 질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방청권을 얻기 위해 대기하던 시민들 사진을 찍으려던 취재진을 폭행해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격렬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특히 한 중년 남성은 사진 촬영을 하던 기자를 붙잡고 "사진을 왜 찍느냐"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얼굴을 치는 손찌검도 벌어졌다.
 
질서유지를 위해 현장에 배치된 50여 명의 경찰, 법원 관계자들이 이를 뜯어 말리느라 소란이 빚어졌다.
 
이 부회장을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삼성반도체 피해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유족들에게 "삼성이 어쩌라고", "문재인한테나 가"라며 고성을 터뜨렸다.
 
"종북 빨갱이들은 물러나라"라고 소리치는 사람까지 나오자 반올림 관계자 등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라며 울음을 터뜨리다가 법원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청사를 빠져나갔다.
 
심지어 법정 내에서도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부회장이 최후 진술을 하는 도중 방청석에서 한 중년의 여성 방청객이 "힘내세요"라고 외쳤다가 재판부에 의해 즉각 퇴정 조치됐다.
 
재판이 끝난 직후에도 이들은 박 특검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과 "박영수 특검 해체하라" 등 고함을 질렀다. 이들은 법원 직원들의 제지를 받으면서도 끝내 욕설을 그치지 않았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 7월26일 오전 이 부회장 재판을 방청하고 나온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20여명과 시민 5명은 순식간에 서로를 향해 법원이 떠나갈 듯한 목소리로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보이는 무리들이 “저런 것들이 왜 방청을 하러 온 것이냐”며 시민들을 손으로 밀려고 달려들기까지 했다. 법원 공무원들과 또 다른 시민들이 양측을 말려 소동은 10분만에 종료됐지만 이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시민들 가방과 휴대폰에 걸려 있는 세월호 추모 리본이 다툼의 원인이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지난 7월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재판에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중년 남성이 법정에 들어선 박 전 대통령을 보고 통곡하다 퇴정 당했다.
 
재판장은 “재판 시작 전에 정숙을 유지해 달라고 방청객에게 당부했다”며 “퇴정을 명하고 앞으로 입정도 금지한다.”고 했다.
 
이 남성은 법원 경위에게 이끌려 법정 밖으로 나갔다. 이 남성은 “왜 퇴정이냐, 울지도 못하느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박 전 대통령은 소동이 벌어지는 동안 별다른 반응 없이 피고인석 책상을 바라보거나 변호인과 대화를 나눴다.
 
한편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재판을 지켜보던 방청객에게 법원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일도 일어났다.
 
지난 7월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등 혐의 재판을 방청 중이던 중년 여성에게 재판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
 
이날 법정에선 박근혜 정부에서 좌천인사를 당한 것으로 지목된 문화체육관광부 전 감사담당관 백 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2015년 1월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으로부터 조사 받을 당시 회유와 협박 등을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방청석에서 백씨 증언을 듣던 여성은 갑자기 “하!”라고 소리를 내며 코웃음을 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
 
재판부는 즉시 여성을 일으켜 세운 뒤 “뭐가 그렇게 웃긴가. 증인이 답변하고 있는데 비웃듯이 소리 내서 웃느냐”고 꾸짖은 뒤, 진행 중인 증인신문을 멈추고 감치(경찰서 유치장, 교도소 또는 구치소에 유치) 재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결국 감치 결정은 내리지 않고,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뒤 법정에서 퇴정시켰다.
 
지난 7월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한 방청객이 자신이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외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재판이 끝나갈 무렵 방청석에 앉아 있던 40대 초반의 여성이 일어나 "재판장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발언권을 요청했다.
 
재판부가 "방청석에서는 말할 권한이 없다"며 퇴정을 명령하자 이 여성은 "제가 박 전 대통령의 딸입니다"라고 외쳤다.
 
그는 주변에 있던 방호원들이 자신의 발언을 저지하려 하자 자신이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거듭 외치며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엄마"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박 전 대통령은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여성이 퇴정한 후에도 얼굴에 웃음을 띤 채로 변호인단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법정에 있던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역시 이 여성을 향해 욕설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박 전 대통령이 건강 이상을 호소하자 지지자로 보이는 방청객들은 법정에서 난동을 부렸다.
 
한 중년 남성은 “우리 대통령님 죽으면 알아서 해”라며 검사들에게 삿대질과 욕설을 했다. 지지자로 보이는 30여명의 방청객은 법정 밖에서 오열했고, 경위들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석방된 장시호의 첫 법정 증언이 있는 날 증인신문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장씨를 향해 방청석에서 "똑바로 살아라" 등의 말을 한 60대와 70대 여성 2명이 퇴정명령을 받았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6월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김선일)는
의료법 위반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행정관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 보이는 일반인 방청객들이 재판부를 향해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항의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재판부가 이 전 행정관에 대해 “피고인을 징역 1년에 처한다. 구속영장을 발부한다”며 선고하자 방청객들은 “말도 안돼”라는 등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재판절차가 모두 끝나고 법정구속된 이 전 행정관이 참담한 표정으로 대기실로 끌려들어가는 모습에 방청객들은 흥분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힘내세요”라고 응원하는 한편, 재판장을 향해 욕설을 내뱉는 등 크게 항의했다.
 
한 방청객은 재판부가 퇴정하기도 전에 재판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X 같은 놈, 천벌받을거다!”며 손가락을 해 법정 경위의 제지를 받았다.
 
다른 방청객들도 “개법! 개법!”을 외치거나 “이게 나라냐” “너네들은 기치료 안 받냐”며 거친 욕설을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6월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 오전 10시쯤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자 한 중년 남성이 “대통령님께 경례”라고 외쳤다.
 
이에 재판부가 “소리치신 분 일어나시라”고 지시했다. 이 남성은 자신을 주모씨라고 밝히며 “대통령께 경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심리를 방해하고 질서 유지에 어긋날 수 있다고 판단되니 더 이상 방청을 허락할 수 없다”며 “앞으로 입정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방청객이 퇴정당한 사례는 있었지만 입정이 금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씨는 법정을 나가면서도 “대한민국 만세다. 애국 국민 만세다. 민족의 혼을 지켜야한다”고 소리쳤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지난 6월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 심리로 19일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 대한 공판에서 일부 일반인 방청객들이 재판을 마치고 한 여성 법정경위의 외모를 지적해 마찰을 빚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재판이 종료된 뒤 박 전 대통령이 퇴정하자 일부 방청객들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등을 외치며 일어섰다. 법정경위들은 법정 내 소란을 금지하는 규정에 따라 이를 제지하기 시작했다.
 
법정경위가 “자리에 앉아달라”며 정숙을 요구하자 한 방청객이 여성 법정경위를 향해 “아가씨 아주 얄밉다. 인상이 째려보는 것 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법정경위와 방청객들 사이에서 언성이 높아졌고, 10여분간 긴장 상태가 계속됐다.
 
이 소동은 방청객과 해당 법정경위를 격리시키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재판 시작 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한 방청객은 법정경위들에게 “왜 판사가 들어올 때는 일어나도록 하면서 대통령님이 들어올 땐 못 일어나게 하느냐”고 항의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6월16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보기 위해 재판 2~3시간 전부터 법정 출입구에 있던 친박 단체 회원 10여 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법정으로 향하는 우 전 수석에게 "우병우 씨 힘내세요!'를 연신 외쳤다.
 
이들은 소란스러운 행동을 막아서는 법원 직원들에게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 6월5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재판이 있던 날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자석에 앉아 재판이 시작되길 기다리던 중에 앞줄에 앉은 60대 여성이“검사들은 저런 증인을 왜 부른 거야. 검사들은 편한 의자에 앉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변호인들은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는 건 불공평하잖아.” 옆 사람과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입정하거나 퇴정할 때마다 지지자 30여명이 일제히 기립해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는 구호를 외친다.
 
이런 소란 때문에 재판부는 늘 “조용히 착석해 달라”고 당부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법정 경위들이 굳은 얼굴로 지지자들을 제지하지만 그마저도 잠시 뿐이다.
 
연합뉴스 TV에 따르면 지난 5월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서 일어나자 방청객 대여섯명이 한꺼번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들은 팔을 들어 하트 모양을 그려보이며 일제히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를 외쳤고 박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법원 직원이 제지해도 막무가내, 오히려 거센 항의만 나온다.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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