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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혁신위원장,산수 못하는 데 수학 잘할 리가 없다.
전영준 | 승인 2017.07.12 21:38
자유한국당
류석춘 교수는 포석이 잘못되면 끝내기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바둑에서의 포석은 전투를 위한 방향설정을 말한다. 프로기사들은 포석에서 제한시간 3분의2 이상을 소모한다. 그 정도로 포석은 중요하다.
 
류석춘 교수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 결론적으로 자유한국당의 혁신을 위한 포석은 잘못됐다.
 
류석춘 교수가 조선일보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웰빙 정당을 이념·가치 정당으로 바꿔놓겠다고 했다.
 
그러나 바둑으로 이야기하면 포석이 아니다. 그저 게임에 앞서 나는 이길 수 있다는 밝히는 막연한 포부일 뿐이다.
 
지금은 포석을 이야기 할 때다. 그것은 자유한국당의 가장 큰 과제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처리 문제다.
 
■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처리가 포석의 출발점
 
류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은 탄핵당함으로써 정치적 실패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당적문제는 시체에 칼질하는 것 같다며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이율배반적이다.
 
자유한국당과 보수의 괴멸을 가져온 장본인을 실패자라고 한다면 그에 합당한 당적을 정리 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왜 자유한국당에 미련을 갖는지 그것 생각부터 해야 한다. 그 판단도 포석에 들어간다.
 
박 전 대통령이 당적을 갖고 있어야 지지자를 결집하고 계속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계속 자유한국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면 자유한국당은 계속 박근혜당으로 떠난 집토끼들이 돌아올 리 만무하다.
 
지금 자유한국당을 박근혜당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류석춘 혁신위원장뿐이라고 본다.
 
■ 산수 못하는 데 수학 잘할 리가 없다.
 
류석춘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이 과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80%의 국민과 헌법재판소,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는 법치부정 행위다.
 
보수는 통진당 해산과 이석기 구속, 전교조 법외노조화를 법치의 이름으로 단죄했는 데 박 전 대통령 탄핵 부정은 법치를 금과옥조처럼 생각하는 보수의 모순이다.
 
또한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던 많은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 국민 운운했는데 류 교수가 산수를 그렇게도 못하는 것일까 걱정이 든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이후 계속되는 자유한국당 지지율 10%내외, 탄핵 전 박 전 대통령 지지율 5%, 탄핵찬성 85%.
 
그리고 홍준표 전 대선후보 득표율 24%, 태극기부대 IS 사령관 조원진 대선후보 득표율 0.5%. 이 정도면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을 위하여 자유한국당을 혁신하겠다면 그것은 도로 박근혜당을 만들겠다는 의도라 본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왜 그렇게 못할까
 
류 교수가 정말 자유한국당과 보수를 구한다고 생각하면 냉정하게 초월적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것은 40%의 보수우파가 탄핵에 동조했기에 가능했다. 그가 이야기하는 종북좌파 때문에 바른정당이 배신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도 자기가 몸담고 있던 정당이 도움이 된다면 탈당했고 자기가 만든 정당이 파괴되는 것을 이해하고 용인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기 화형식을 묵인한 이회창을 2002년 대선에서 지지했다. 보수가 살기위해서 였다. 박 전 대통령은 왜 그렇게 못할까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살리기 위해 만든 천막당사는 괜찮고 박 전 대통령이 망가트린 당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천막당사로 만들겠다는 것은 안 된다.
 
그것은 탐욕이다.
 
■ 과거의 보수는 멸망하고 신 보수가 출현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통령 당선 된 이후 계속 리얼미터 기준 평균 75% 한국갤럽 기준 80%를 기록하고 있다.
 
전무후무한 일이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대통령이 된지 2달이 넘었는데 지지율 70% 이상을 기록한 적은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3년 9월9일 리얼미터 발표 67%가 최고였다.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임기 1년차 1분기 최고 지지율이 71%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오랫동안 고공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전통적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중도보수층을 대거 흡수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적폐청산에 동조하는 것은 물론 한미동맹을 중요시하는 외교안보 분야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외교안보 문제만이라도 보수우파의 생각과 같이 한다면 30%대의 중도보수가 계속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다.

자유한국당 스스로 적폐청산을 못하면 과거의 보수는 사라지고 중도화로 가는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새로운 보수가 출현한다.

탄핵사태의 근원(根源)을 규명하는 것이 혁신
 
과거 한때 이명박을 지지하거나 박근혜를 지지한 사람들 즉 보수의 한축을 이룬 사람들 합하면 60%가 넘는다.
 
이제 국민들의 관심사는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을 흡수하고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에 이기고 아니면 영구 분열되는 것이 관심사가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대다수의 보수우파가 계속 문재인의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혁신이 출발은 가치와 철학 바로세움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적 정리와 20대 총선 실패 원인을 규명하는 일이다.
 
잘못과 반성을 모르는 사람, 자유민주주의 당이 아니라 박근혜 당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 옹호하는 것도 되레 혁신의 대상이다.

류석춘 교수는 극우도 아니다. 게으르고 세상 돌아가는 물정 모르는 지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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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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