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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좌파 문화계의 ‘비밀병기’에서 ‘북한은 적’으로 변신
전영준 | 승인 2017.06.14 22:48
도종환 후보자.사진@도종환 홈페이지
도종환(6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중앙일보>에 따르면,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도종환 후보자의 7차례 북한 방문 기록과 관련해 통일부의 자료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은재 의원은 이날 “통일부에 후보자에 방북 관련 자료 요구했지만, 공공기관의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에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후보자가 2001년부터 2007년 사이에 7차례 방북한 것에 대해서 통일부에 제출한 방북 신청 내용 방북 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해 달라는 것임에도 통일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념탑을 방문하고, 방북 행정에 문제가 많아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북한에서 (도 후보자의) 행동, 언행 등을 확인하기 위해 통일부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도 후보자는 지난 2001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충북지부 고문 당시 북한을 방문해 월북작가인 벽초 홍명희의 손자인 북한 작가 홍석중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홍석중씨를 ‘홍명희 문학제’에 초청했다.

민예총은 창립목적으로 “민족예술을 지향하는 예술인들의 상호연대 및 공동실천을 통하여 민중의 삶에 기초한 민족문화예술을 건설함으로써 조국의 자주, 민주, 통일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힐 정도로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급진적이다.
 
<월간조선> 2017년 4월호에 따르면, 도 후보자는 방북 당시 정부와의 약속을 어기고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앞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했다.
 
당시 정부에 ‘불참서약서’까지 제출하고도 한반도가 공산화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념물에 헌화한 것이다.
 
이후 2002년 민예총 충북지회장, 2006년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 2008년 민예총 부회장,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2012년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을 거쳐 그해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등원했다.
 
청주대 연극영화과 이용남 객원교수는 월간조선와 인터뷰에서 도 후보자를 “좌파 문화계의 ‘비밀병기’로 조용히 성장해 왔다”고 평가했다.
 
도 후보자는 지난 2005년 7월20일~25일 북한에서 열린 ‘6·15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이하 남북작가대회)에 참여했다.
 
2005년 7월28일 <충북인뉴스>에 따르면, 당시 방북한 김승환 충북민예총지회장은 “북측대표단이 공식회의와 만찬자리에서 충북작가회의 작가들에게 남한의 쟁쟁한 문인들 보다 앞선 ‘2번’ 테이블을 내주었다1번 테이블은 주석단이었고, 사실상 첫번째 테이블을 내주어 그의 말을 빌자면 ‘하루 아침에 위상이 높아졌다’”고 자랑했다.
 
도 후보자는 민족문학작가회의 충북지회장과 부이사장 등을 맡으며 월북작가 홍명희·오장환 문학제를 활성화시켰다.
 
도종환 후보자는 충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덕산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참여하였다가 해직되었다.
 
또한 도 후보자는 대표적인 한국의 진보적 문인조직인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2008년에 맡아 활동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자유실천문인협회와 민족문학작가회의가 통합하여 출범한 단체인데 도 후보자는 2006년 민족문학작가회의 부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도 후보자는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직을 맡으며 "북한 작가를 우리 땅으로 초청해 남북 문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를 벌이는 등 여러 가지 유의미한 일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민족대백과사전>에 따르면,한국작가회의는 유신체제의 반민족적ㆍ반민중적ㆍ반민주적 폭압에 맞서 표현의 자유와 사회의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해 결성된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정신을 계승한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적 문인 조직이다.
 
한국작가회의는 문학인의 권익과 복지를 지키고 국제교류를 통해 문학의 위상을 높이면서 세계문학 속에서 참다운 민족민중문학을 이룩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한편, 도종환 후보자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적"이라고 말했다.
 
도 후보자는 이날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강정구 교수가 한국의 주적은 북한이 아닌 미국이라고 했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도 후보자는 한 의원이 '강 교수는 6·25에 대해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라는 얘기도 했다'고 질문하자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도종환 후보자의 과거 이력을 볼 때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적"이라고 답한 것이 검증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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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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