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기지에 도착한 사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정부의 사드배치 찬성여부 시금석(試金石)이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북한이 14일 오전 5시 27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비행거리 약 700㎞추정되는 불상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에따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사드배치에 대해 평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 변할지 궁금하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사드배치 여부는 새 정부에서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문 대통령을 따르는 사드배치 반대 단체회원들과 주민 등 800여명은 지난 13일 성주에서‘불법 사드 원천무효 제3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정권의 대표 적폐인 사드 불법 배치를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로 자주주권 국가의 면모를 세워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집회 분위기와는 달리 19대 대선 성주군 개표결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56.2%로 과반수를 넘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1%이다.
 
김천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48%로 과반수를 넘지못했지만 24.3%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겼다.
 
따라서 김천시와 성주군 주민들은 대다수가 문 대통령과 사드배치를 극렬하게 반대하는 진보단체들과는 달리 사드배치를 대다수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19대 대선에서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에 의한 사드배치 찬반을 묻는 심층면접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 중에서도 25.8%가 찬성을 했다.
 
이 수치를 분포에 따라 역산해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 60%이상은 사드배치를 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016년 2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발표한 사드배치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찬성이 67.7% (매우 찬성 13.5% + 어느 정도 찬성 36.2%)로 반대27.4 % (반대하는 편 17.8% + 매우 반대 9.6%)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연합뉴스·KBS (코리아리서치)의 2012년 2월 사드배치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찬성 67.1%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한반도에 배치해야 한다")로 반대 26.2% ("중국 등의 강경 입장을 고려해 배치하지 말아야 한다")보다 역시 많다.
 
이와같이 볼 때 우리나라 국민들 대다수는 사드배치를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한 것으로 안보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배치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밝히기 보다는 하루빨리 단호하게 사드찬성 입장을 밝혀 국론이 분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사드배치가 겉으로는 주한미군 및 그 가족을 위하는 것이지만 실제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