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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가장 큰 장점은 ‘옳고 그름’의 이미지그렇다면 문재인이 대권가도에서 승승장구하는 데 장애물은 없을까
전영준 | 승인 2011.08.13 17:59

내년 야권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문재인 바람이 거세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변호사는 한나라당의 박근혜(32.2%) 의원의 뒤를 이어 9.8%를 기록했다.

지난 4.27 재보선 이후 야권후보 부동의 1위를 달려온 민주당 손학규 대표(9.4%)을 뛰어넘고 도약을 한 것.

세상만사 원인 없는 결과란 없는 법이다. 문재인 변호사가 눈부시게 도약하는 것은 그럴만한 사정이 있고 그럴만한 배경과 이유가 있다.

문재인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일까 혹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사람, 지역적으로 경상도, ‘노무현신화’를 재현할 최적임자라고 지적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문재인 변호사의 가장 큰 강점은 몸에 배어나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중도적, 합리적 이미지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중도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한나라당 출신이라 보수층에게도 어필할 있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나 진보적 지자자들에게도 지금까지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의 강점은 손학규 당 대표처럼 정치적 제스처, 인위적 지지율제고에서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지지율이다.

문재인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정치인이 갖고 있던 ‘보수와 진보’의 양 극단에서 묻어 나오는 가치의 기준이 아니라 ‘옳고 그름’으로 판단되는 가치가 프레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갖고 있던 ‘좌파 이미지’가 문재인에게는 없으며 이런 가치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경험, 인적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김대중.노무현’ 이미지보다는 우직하고 한길만 걸어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이미지와 스타일이 겹친다.

문재인이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공수부대 출신이라는 ‘훌륭한’ 군 경력을 갖추고 있다. 어느 대통령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스펙이다.

문재인이 아무리 진보적 스탠스를 취하려 해도 군 경력을 통해 얻은 안보의 소중함은 쉽게 잃어버릴 수 없다. 한나라당에서 거론되는 후보들보다 우월적인 스펙이다.

문재인은 정치적 현장에서 이념에 함몰되어 활동한 적이 없다. 단지 옳고 그름에서 판단하고 행동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싫은 소리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에 한사람이었다.

그렇다면 문재인이 대권가도에서 승승장구하는 데 장애물은 없을까

문재인은 ‘노무현 신화’를 재현할 최적임자며 노사모 세력을 반발 없이 흡수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문재인이 2002년의 ‘노무현 신화’를 재현할 가장 유력한 인물이라고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노무현 승계’를 위해 대권에 관심을 갖는다면 그에게는 희망이 없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나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 중엔 ‘노무현’ 소리만 들어도 소름끼치는 사람들이 있다.

문재인이 야권단일후보로서 대권에 접근하려면 권력의지를 확고하게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노무현의 후계자로 자리메김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만이 갖고 있는 권력의 비전을 세우고 비전을 함께 실천할 사람들을 모아야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3당통합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천년국민회의를 만든 것은 좋은 예다.

지지도와 영향력만으로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고건, 박찬종처럼 될 수 있다.

대통령이 되고 최고권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 합당한 명분을 만들어야 하며 명분을 실천할 세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대중의 지지를 받으려면 에서 나오며 자유자재로 구사되는 전략과 전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

현실 권력에 도전하는 사람 즉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책임 있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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