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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의 7가지 덕목
고성혁 | 승인 2017.01.09 17:41
21세기 우리 한국인들의 아픈 곳을 후벼 파는 말들.
거짓말을 해서 정권을 잡는 좌파의 거짓말 전성시대가 되면...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일본 근대화의 아버지, 탈아입구(脫亞入歐)의 주창자, 일본 제국주의 이론가, 대동아 공영의 화신… 이정도만 이야기하면 누구를 떠올릴까? 대부분은 이토 히로부미를 떠올릴지 모른다. 그러나 아니다.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이다. 그래도 누군지 모르겠다면 일본 1만 엔을 찾아보면 된다

지난 주말, 페이스북 친구들과 함께 후쿠자와 유키치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일본의 교육자이자 휴머니스트였던 그가 어찌하여 탈아입구를 주창하면서 조선병탄을 주장했는가에 대한 역사-사회적 고찰이었다.  

그는 1858년 에도[江戶:현재의 도쿄]에 네덜란드 어학교인 난학숙(蘭學塾)을 열고, 1860년 이후 바쿠후[幕府] 견외사절(遣外使節)로 3회에 걸쳐 해외를 여행하며 새로운 문물을 접했다.

1868년 학숙을 이전하면서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로 개칭하였는데, 이것이 오늘날 게이오대학의 기원이 되었다. 후쿠자와는 회계학의 기초가 되는 복식부기를 일본에 소개했다. 일본에 근대 보험 제도를 소개한 것도 후쿠자와다.  

한 페이스북 친구는 후쿠자와 유키치를 거론하면 친일파 운운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좌파는 후쿠자와 유키치를 폄하하기에만 바쁘다. 하지만 그를 알지 못한다면 제2, 제3의 후쿠자와는 계속 등장할 것이다. 대동아 공영론의 화신이 남긴 아래의 7가지 덕목은 일본 국민들에게 근대 시민의 양식, 그 표준이 되어왔다. 우리는 이 자에 대해 무얼 알고 있는가?”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그가 말했던 7가지 덕목의 내용이다. 메이지 시대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시대정신(時代精神)으로 통했던 사항이기도 하다.

 
일본지폐 1만엔에 그려진 후쿠자와 유키치
* 후쿠자와 유키치의 7가지 덕목

1.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멋진 것은 일생을 바쳐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2.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 인간으로서 교양이 없는 것이다.
3.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것은 할 일이 없는 것이다.
4. 세상에서 가장 추한 것은 타인의 생활을 부러워하는 것이다.
5.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결코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이다.
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모든 사물에 애정을 갖는 것이다.
7.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구한말 조선이 일본에 강제 병합된 것은, 어찌 보면 이런 시대정신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구한말 조선의 사정과 비교하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후쿠자와의 7가지 덕목 가운데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두 번째와 일곱 번째 항목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 인간으로서 교양이 없는 것이다.”

이 말은 21세기 우리 한국인들의 아픈 곳을 후벼 파는 듯한 말이다. 오늘 우리 주변에는 교양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학생들의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말도 그러려니와, 정치인들의 절제되지 못한 모습은 더욱 그러하다. ‘교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말이다.

이 구절에 대해 페이스북 친구들과 열띤 토론을 했다. ‘교양이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필자는 이렇게 답했다.

“남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아닐까요?” 또다른 페이스 북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한 사회 구성원이 지켜야 하는 가장 기초적인 시민적 소양이 아닐까요?”

최근 문제되었던 채선당, 국물녀, 된장녀, 나꼼수 등의 이슈들은 기본적으로 ‘교양’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우리 사회가 비참한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후쿠자와 말대로 교양의 문제에서 기인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특히 그 무엇보다 필자의 마음을 움직인 말은 7가지 덕목 중 가장 마지막 부분이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이 말은 뜻밖이다. 흔히 우리들 인식에선 거짓말은 나쁜 것과 연결된다. 거짓말을 슬픈 것과 연결짓는 것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왜 후쿠자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을 ‘거짓말 하는 것’이라고 했을까?
이 말에 비추어 본다면, 우리 사회는 가장 슬픈 사회가 된다. 거짓말이 횡행하는 사회이니 말이다.

사무라이 계급이 폐지된 메이지 유신 당시에도 일본 사회의 근본은 사무라이 정신에 있었다. 거짓말이 탄로 난 사무라이에게 기다리는 것은 셋부쿠, 즉 할복뿐이었다.

그렇게 본다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 인간으로서 교양이 없는 것’,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는 후쿠자와의 말이 오늘따라 새삼스럽게 들린다.

교양과 거짓말은 사실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교양이 없어지고 거짓말이 횡행하는 사회는 결국 망한다.

구한말의 조선사회 뿐만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 사회의 폐부를 찌르는 말이다. 거짓말에 대한민국이 휘둘리는 것을 보면 후쿠자와의 말대로 슬프다.

사회가 한 시대에서 또 다른 시대로 업그레이드되는 데는 그것을 뒷받침 하는 시대정신이 있다.

일본 메이지 유신의 시대정신이 후쿠자와의 일곱 가지 덕목이었다면, 오늘날 우리의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곱씹어 볼 문제다.

거짓말을 잘해서 정권을 잡는 좌파의 거짓말 전성시대가 되면, 너무 잔인한 일이 될 것이다.

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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