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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 사퇴 거부.지지율 폭락에도 나만 살겠다는 몰염치
전영준 | 승인 2016.11.05 01:55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새누리당 지도부가 환골탈태를 거부하는 것은 결국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 아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새누리당 지지율까지 곤두박질치며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정부와 여당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에게 헌법가치와 맞지 않는 거국중립내각을 요구하고 총리 후보로 보수층 정서와 맞지 않은 김병준 교수를 추천하는 등 여론과는 동떨어진 행보를 보였다.
 
4일 오후 7시간 동안의 새누리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 퇴진을 논의했지만, 이정현 대표 사퇴 여부 등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 대표는 “서두르지 않겠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여도 이정현 대표 등 친박계 지도부의 동반책임 인식은커녕 알량한 당권에 집착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 옹호하는 발언으로 실기(失機)에 큰 위기에 봉면 한 것을 아직도 반면교사로 삼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로 급락했다.1988년 한국갤럽의 현직 대통령 지지도 정기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치였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18%로 정권출범 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민주당에 내준 데 이어 민주당과의 격차가 13%포인트로 벌어졌다.
 
문제는 박 대통령의 든든한 지지 기반이 됐던 50대와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이 모두 붕괴됐다는 것이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지난 10월말 부터 급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푸른한국닷컴
리얼미터가 지난 3일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10.9%로 일주일전 발표(21.2%)보다 10.3% 폭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20.7%로 일주일전 발표(26.5%) 박 대통령의 지지도 낙폭보다 적지만 5.8% 급락했다.민주당과의 격차는 12.8%로 리얼미터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실시한 여론조사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문제는 2008년 촛불집회와는 달리 해법이 간단치 않다는 것이다.

촛불집회는 미국산 쇠고기라는 단순 정책문제와 종북세력의 왜곡선동에 의해 불거진 것이기에 이명박 정권 지지에서 이탈한 보수층도 쉽게 복귀했지만 지금은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4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5% 수치는 박 대통령이 오늘 발표한 대국민 담화 등을 포함, 백약이 무효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 여야 합의로 총리 인준, 새누리당의 재창당 등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수습이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는 박 대통령의 몫이고“ 여야 합의로 총리 인준”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할 사항이지만 새누리당 재창당은 오로지 새누리당의 몫으로 새누리당 지도부가 주도적으로 해야 할 이다.
 
따라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환골탈태를 거부하는 것은 결국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 아니고 정권재창출에 의지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대국민담화에서 국민들에게 온몸으로 사과하고 최순실 일가와 절연을 하겠다고 선언하며 나라를 구하려고 발버둥 쳤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친박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기들만 살려는 몰염치한 행동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정부가 경북 성주에 사드배치 결정을 하자 제일 앞장서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한 대구경북출신 국회의원들이었다.

친박 홍문종·이장우 의원은 2일 국회 테니스장에서 운동을 했다고 한다.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는 사퇴하고 친박주도세력은 처절하게 참회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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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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