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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정명훈이 지휘하는 롯데콘서트홀 개관 기념공연 취소해야
전영준 | 승인 2016.06.18 20:43
롯데콘서트홀개관기념공연포스터
롯데그룹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전방위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박원순 서울시장의 눈치를 본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정명훈 전 서울시향 감독은 8월 18일 롯데콘서트홀 개관 기념공연에서 서울시향을 지휘할 예정이다.

정명훈 전 감독은 지난해 말 서울시향 예술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고 해외로 출국한 뒤 지금까지 머무르고 있고 부인은 출국금지 된 피의자 신분이라 이례적이다.
 
정명훈 전 감독에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도 작년 1월 23일 서울시 감사관 조사 결과 발표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시 감사관이 조사 범위에 포함한 의혹은 ‘잦은 출국으로 인한 시향 일정 차질,비영리단체 기금마련 적절성,시향 외 공연활동 허가 여부,시향 직원 부당 동원,시와의 부실 계약,항공권 세비 지급,특정 단원 특혜,지인 채용’ 등 총 8가지다.
 
이후 여론이 정명훈 전 감독에게 등을 돌리자. 해명기자회견을 하고 서울시향 예술감독을 사퇴하고 파리로 출국했다.
 
현재 정명훈 전 감독은 시민단체로부터 업무상 횡령혐의로 고발을 당하였고,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로부터 명예훼손과 6억원의 손해배상을 당하여 자신 명의의 빌딩이 가압류를 당한 상태다.
 
또한 작년 12월 부인 구순열씨는 지난 2014년 12월 중순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부인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를 서울시향 직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지난 3월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의 성추행 의혹은 그를 음해하려는 서울시향 일부 직원들의 '조작극'인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정 전 감독은 지난해 8월 한 일간지와 인터뷰를 하면서, 박 전 대표의 성추행 및 막말 논란에 대해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서울시향 직원들의 인권문제다. 17명이나 되는 직원들이 대표로부터 인간적 모욕을 당했다며 도움을 호소하는데, 예술감독으로서 어떻게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해 이 사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했음을 시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의 각종 의혹 중심에 있는 정명훈 전 감독이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에 지휘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롯데그룹이 건설 중인 국내 최고층(123층·555m) 빌딩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는 2011년 6월 착공해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롯데월드타워는 공사기간 중 크고 작은 사고 때문에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로부터 롯데월드몰 프리오픈 행사 승인을 받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한 롯데그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시가 준공 막바지‘안전관리’를 이유로 승인을 미룬다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롯데콘서트홀 측은 정 전 감독의 개관공연 지휘가 정 전 감독의 소속사인 아스코나스 홀트를 통해 개관공연 지휘를 의뢰해 이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향력 때문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은 떨쳐 버릴 수가 없다.또한 박원순 시장은 명경호 롯데 상무이사가 사돈관계이기 때문에 롯데월드타워가 원활히 개장을 하는 데 편의를 봐 줄 수 있다.
 
정 전 감독의 개관공연 지휘에는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평론가 진중권의 누나인 진은숙씨가 창작한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가 초연된다.
 
이 정도 규모의 공연을 하려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항공평,숙소비 등은 기본에다 정명훈 전 감독의 지휘비 등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거액이 소요되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참고로 정명훈 전 감독은 서울시향 예술감독 재임 중 지휘 몇 번 하고 매년 14억 원 정도의 연봉과 1등석 항공권, 판공비 등 많은 혜택을 받았다.
 
비자금 조성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은 오는 8월 예정인 롯데콘서트홀 개관 기념공연을 취소해야 한다.
 
더욱이 업무상 횡령혐의를 받고 있는 정명훈 전 감독에게 개관공연 지휘를 맡기는 것은 국민의 감정을 무시하고 법치를 부정하는 언어도단(言語道斷) 행위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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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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