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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의 화장실과 동방신기의 청계광장
전영준 | 승인 2016.06.18 18:40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사진@온라인커뮤니티
2008년 동방신기를 사랑했던 어린 소녀들이 8년이 지난 2016년 동방신기의 성희롱 연령대가 되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지난 2008년 5월3일 서울 청계천 광장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물문화제에서 어린 한 소녀가 “동방신기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더 보고 싶고, 동방신기가 아픈 것 바라지 않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라고 외쳤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를 ‘동방신기 오빠들이 먹으면 어떻게 하지’, ‘살려고 나왔다! 살려면 나서자!’,‘사랑하는 동방신기, 다시는 한국에서 못 볼 수도 있습니다.’라고 울부짖는 동방신기를 사랑했던 10대 중고생들에 의해 불이 지펴졌다.
 
이후 디씨인사이드의 음식갤러리를 비롯해 여성과 육아, 요리, 취미, MLB PARK 등 스포츠 사이버 커뮤니티,이화여대 학생들 등이 대거 촛불집회에 직접 참여하면서 확산되었다.
 
심지어는 한 육아 커뮤니티에서는 어린 아이들을 동원한 유모차부대까지 동원해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며, 한편에서는 20대 예비군들이 질서유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혼돈이 만들어졌다.
 
나중에는 정치권까지 참여하게 되고 진보좌파 시민단체 세력들이 촛불집회를 이끌면서 광화문사거리는 폭도들에 의해 경찰차이 불타는 무법천지로 변하게 되었지만 동방신기를 사랑했던 어린 소녀들에 의해 촛불집회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오래 기억될 것이다.
 
이렇게 동방신기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했던 그 어린 소녀들이 8년이 지난 지금은 화장실에서 동방신기에 의해 성희롱을 당하는 연령대의 대상자가 되었다.
 
일주일새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이제는 네 명까지 늘어났다.
 
앞서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은 지난 3일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24살 여성 A씨를 유성폭행 했다고 고소를 받았다가 닷새 만에 고소를 취하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은 A씨에게 60여만원을 여성에게 줬고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성폭행 의혹에서는 벗어날 수 있지만 성매매라는 올무에서는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이 사태가 끝이 아니었다. 박유천에 대한 성폭행 혐의 고소장이 추가로 계속 접수됐다. 일주일새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네 명까지 늘어났다.
 
17일 보도에 따르면 여성 B씨와 C씨가 각각 2014년과 2015년 박유천의 집 화장실과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다른 여성 D씨도 지난해 12월 박유천에게 유사한 수법 즉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1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17일 그룹 'JYJ'의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JYJ갤러리는 "사회의 물의를 일으킨 박유천을 지탄하고 앞으로 그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나 콘텐츠를 철저히 배척할 것"이라며 박유천의 계속되는 추문에 등을 돌렸다.
 
이들은 “지난 13년간의 신뢰와 팬들의 청춘을 짓밟은 박유천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한다"며 "박유천이 성을 상품화 하는 곳에 출입한 이상 부당함을 타파하기 위해 싸워 온 팬덤이 그를 지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동방신기가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죽을까 울부짖던 10대 중고 여학생들의 청계광장의 애절한 마음을 잊어버리고, 동방신기의 일원이었던 박유천은 군복무의 일환인 공익복무기간 중 강남 유흥주점 화장실에서의 성폭행과 성매매의 추문에서 휩쌓여 헤매고 있다.
 
청계천의 청계광장을 잊어버리고 강남의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추태를 연출한 배은망덕(背恩忘德)한 행위로 2008년의 어린 10대 소녀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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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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