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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공개,“ 소박하다,일반주택같다”라는 말 삼가해야
전영준 | 승인 2016.05.01 22:45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사진@온라인커뮤니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공개에 따른 소감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5월1일 1일 오전 11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가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사저는 터 4264㎡, 건물면적 601㎡(사저동 370㎡·경호동 231㎡)로 사랑채·안채·서재 및 회의실 등 작은 공간들이 분리돼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거처로 부산·경남 일대를 구하다 권양숙 여사가 ‘봉하마을로 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제안에 귀향을 결심하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귀향을 결정하고 느리게 살고, 적게 쓰고, 부끄럼 타는 집, 일명 ‘지붕 낮은 집’을 짓게 됐다. 사람 사는 집이 자연을 거슬러 우뚝 서 있기보다는 산세와 굴곡 등 자연의 선을 따라 조화를 이루는 집을 원했다. 사저는 고 정기용씨가 설계했고 흙, 나무, 강판 등 자연재료만을 사용했다.
 
경향신문이 전하는 방문자들의 후기들을 종합해 보면 “아방궁이 아니라 일반주택이다.서민을 위해 정치한 것처럼 사저가 소박했다.” 등 찬양일색이다.
 
경남 김해에서 부부와 함께 온 설상근씨(54)는 “사저 분위기는 일부 언론을 통해 듣던 것처럼 아방궁인 줄 알았는데 너무 소박해서 충격이었다”며 “사랑채와 부엌에 노 전 대통령 손녀가 써 놓고 그린 낙서를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친구들과 함께 온 김시은씨(62)는 “사저를 둘러보니까 아방궁이아니라 일반주택”이라며 “노 전 대통령 정취가 남아 있는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에서 가족끼리 온 이정희씨(55)는 “어떻게 사셨는지 보고 싶어서 왔다. 평소 성품과 서민을 위해 정치한 것처럼 사저가 소박했다. 집을 둘러보니 마음이 치유된다. 살아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와 경남 김해 봉하 마을의 건립과정 그 규모를 보면 과연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일반주택이라 할 수 있는 지 의아스럽다.
 
취임 직전 서울 종로구 명륜동 자택을 팔았던 노 전 대통령은 한때 "퇴임 후 임대주택에 입주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으나 대통령 소득, 경호 등의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생각을 접었다고 한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은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집을 짓기 위해 평당 15만원씩 1,300평 가량의 땅을 구입하면서 ‘봉화 노무현 타운’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언론보도들을 종합해 보면,봉하마을은 현재 46가구에 119명의 마을주민이 살고 있는 조그만 시골마을이다. 이렇게 조그만 봉하마을에 노무현 대통령 사저를 포함, 노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매입한 땅의 크기는 3만 6459㎡에 이르렀다.
 
이 땅들은 노 대통령이 취임한 시기인 2003년 2월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구입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해시에 신고된 사저의 규모는 연면적 1277㎡(386평)에 지하 1층 지상 1층 구조로 신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지 면적은 총 4290㎡(1297평)에 총 예산은 12억 955만 원이다. 이 중 공사비가 9억 5000만 원, 설계비 6500만 원, 토지비가 1억 9455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노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매입한 땅의 크기는 3만 6459㎡인대 평수로 환산하면 약 12,000평 정도이다. 이 땅을 최초 구입한 1,300평 가량의 평당 가격 15만원씩만 계산해도 땅의 매입가격만 해도 16억이다.
 
노 전 대통령 가족이 거주할 사저, 노 전 대통령의 복원 된 생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진의 주거용 연립주택(5개동 14채), 봉하마을 진영읍문화센터, 산림경영 모델 숲등 이다.
 
이 연립주택은 당초 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에게 주거용으로 분양하려 했지만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자 ㈜봉화에서 대신 분양에 나섰다. ㈜봉화는 이후 분양이 여의치 않자 삼정에 37억 원을 주고 땅과 건물을 통째로 사들였다.
 
㈜봉화는 전용면적이 1층 194.35m², 2층 219.96m²로 가장 넓은 A동과 61.60m²∼113.04m²의 다양한 크기로 지어진 B∼E동 등 5개동 14채로 이루어진 이 연립주택 가운데 일부를 현재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노 대통령의 생가 복원 작업 이후에 경남 김해시는 봉하마을의 집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진영하수처리장까지 보내기 위해 직경 80~300mm짜리 하수관 1.5km를 묻었다. 이 작업에 6억여 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또한 도시가스 공급 회사인 (주)경남에너지는 약 1km의 가스관을 하수관 작업과 함께 봉하마을까지 매설작업을 했다.
 
봉하마을의 가스관 매설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지적도 있다. 가스관과 하수관 작업 모두 대통령의 사저를 위한 공사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 사저를 짓고 있는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과 주변 일대를 단장하는 데 들어가는 국민 세금은 사저건립비 등 총 460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해시 진영읍과 봉하마을 일원에는 진영읍문화센터 건립 270억 원, 노 대통령 생가 복원과 봉하마을 정비에 75억 원, 사저 뒷산(봉화산)에 웰빙숲을 조성하는 데 30억 원, 인근 화포천 정비에 60억 원 등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소박하고 일반주택과 같다고 하면 이건희 삼성회장의 장충도 과 백평 빌라에 사는 일반일들의 집은 하꼬방이라 할 수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고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느낀 소감을 숭모하는 형태로 말을 하는 것은 좋으나 일반인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말은 삼가 해야 한다고 본다.
 
“고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잘 정돈 되어 있다.”,“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다.”,“ 이런 곳에서 오래 사셨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소감이 정답이 아닐 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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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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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 ㅉㅉㅉ 2016-05-02 22:14:58

    저걸 소박이라고 하면 진짜 서민들 눈물 납니다. 함부로 소박이라고 지껄이지 말아 주세요 노빠님들아   삭제

    • 위시 2016-05-02 11:01:08

      아방궁타령하다 소박하진 않다로 선회한건가??

      제대로 쓸거면 역대 대통령 사저 비교 들어보시지..

      그리고 무슨기사가 팩트 없이 추측에 추정치로만 쓰나??   삭제

      • 엉클정 2016-05-02 02:07:17

        기자님....이런 기사 쓰지 마세요..제발.
        차라리 영화 귀향에 대한 논평을 하심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되네요.
        이런 기사는 본인 블러그나 sns에 올리시는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삭제

        • 푸른한국닷컴역시 2016-05-02 01:05:36

          명불허전 수구꼴통언론의 전형이구나..
          기레기야 명박이 사저보고 얘기를 하던지,
          진짜 니놈 말대로 일반 서민들의 평가나 들어보고 얘길 하던지!!
          저게 소박한게 아니면??
          그리고 진짜 460억 안들어갔으면 어쩔래??
          기록 남은거 다 확인했구만 460억은 무슨!!
          소박하지 않다는 게 어딜봐서 소박하지 않다는거냐?!
          귀향해서 농사짓던 전 대통령 사저가 초가집이길 바라냐??
          제정신이면 붓 내려놔라.. 혐오스럽다!!   삭제

          • 백기원 2016-05-01 23:27:49

            ㅋㅋㅋㅋ 새누리에서 지금 아방궁이라면서 난리더니 기자들도 난리네. 정확히 어떤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력의 사저가 소박하지 않은지를 얘기 해야지 복원작업에 대한 비판만하네. 복원작업이 노무현 대통령의 탓인가?ㅋㅋㅋㅋ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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