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정해중 칼럼니스트]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잠룡인지 이무긴지 고만고만한 지지율을 얻고 있는 후보군의 답보가 참으로 한심스러울 지경이다.

아무리 陰의 시대라곤하나,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남아선호사상을 지닌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그것도 가정도 꾸려보지 못한 정치인이 4년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경악을 넘어 미스테리한 일이다.

선친의 업적이야 나 자신도 여러 편의 글을 통해 칭송했듯이 훌륭함을 넘어 경이적인 성과를 창출한 분이지만, 이렇다 할 행정경험도 없는 박근혜가 이 나라의 대표가 될 확률이 점점 높아진다는 보도는 우리를 당혹케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박근혜가 김대중 정부 당시 방북해 김정일과 무슨 대화를 나누었으며, 어떤 사안을 논의했는지 속 시원한 설명을 듣지 못했을 뿐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출범한 시점부터 4년간 지속된 反이명박 노선이 살기위한 발버둥인지,

철저히 계획된 시나리온지 도대체 감을 잡을 수 없기에, 그녀가 비록 한나라당 당적을 지닌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100%는 고사하고 50%조차 우파를 대변할 수 있는 차기후보라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박근혜는 수도분할법을 원칙이라는 뜬구름을 내세워 찬성했을 뿐아니라,미국산 쇠고기 거부자들의 집단난동 당시에도 그들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우파와 많은 한나라당 지지자들로부터 뭇매를맞았지만,

미동은 커녕 작심한 듯 소신까지 들먹이며 주장을 철회하지 않아 여당과 이명박 정부를 성원한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생채기를 낸 장본인이다.

헌데, 이런 박근혜가 국민과 당원및 대통령에게 사과는 커녕 충분한 해명도 하지 않았는데,지지율 1위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계파 의원을 앞세워 차기에만 올인하는 작태는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아니 해당행위로4년을 보낸 정치인이 당적도 바꾸지 않은채 지지율만 쏙 빼먹는 현 상황을 어떻게 봐야 좋은가?"응당 박근혜는 탈당을 하던지, 과거 김대중 정부부터 이어져온 친북좌파와의 교감설을 말끔히 털어냈어야 했다!많은 국민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박근혜의 정체성을 알고 싶어 한다.

아니, 전부다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반대로 박근혜를 신처럼 떠받드는 열성지지자들과 한방(?)으로 보내고 싶어 하는 야당은 동상이몽이나,

"현재의 지지율과 플러스 알파만 있으면 따논 당상이기에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노선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라고 보는 것이다.

마치 중국의 패권주의를 연상케하는 오만의 극치요, 패착의 전형이다! 중국이 2000년대 초반까지 할 말을 가린 것처럼 박근혜의 지지율이 20% 혹은,10%대 후반으로 추락한다면,

그녀 자신이 이념적 스펙트럼과 친북정권과의 교감설을 해명하고 나올지 모를 일이다. 예전 양복 카피처럼 '결론은 버킹검'이라고 안 봐도 비디오요, 뻔할 뻔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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