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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안철수 회동,쌍방간 연기력(?)이 날로 발전해 아카데미상감
전영준 | 승인 2016.01.01 04:37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안철수 의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안철수 의원이 만났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정치권에 따르면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30일 서울 모처에서 윤여준 전 장관과 4시간에 걸쳐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지난해 3월 민주당과의 통합과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에 몸담으면서 경험한 일들에 대해 느낀 바를 이야기했고, 윤 전 장관은 이 같은 모습을 평가하며 신당 창당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전 장관은 31일 한 언론매체를 통해 "안 의원이 1년 9개월간 당 생활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더라"며 "개인 욕심도 다 버린 것 같았다. 사람이 굉장히 변하고 많이 발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안 의원과의 회동을 인정했다.

안 의원측 관계자는 "아직 역할이 정해지거나 제안된 바는 없다"면서도 "윤 전 장관이 안 의원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여준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3월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이 당시 민주당과의 전격적인 통합선언에 대해 강한 “이 자(안철수 의원)가 나한테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 알아야겠다. 연기력이 많이 늘었다. 아카데미상을 줘야 한다”며 “이거(창당 방식)만 결정되면 떠난다. 싱가포르로 놀러 갈 생각”이라고 강한 배신감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윤여준 전 장관은 이튿날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했던 “안철수 이 자(者)...” 운운 비판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극구 부인해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를 표방하며 정치 세상에 나타났을 때 멘토 역할을 하다 이어 2012년 대선과정에서는 문재인의 멘토를 했다.

대선 후에는 다시 안철수의 멘토로 되돌아온 후 안철수 신당 창당을 위한 창당준비위원회 의장을 하다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과 통합하자 다시 결별 했다.

1년 9개월만에 되돌아온 안철수 의원에게 “발전했다”며 격려하는 윤여준의 독백은 허무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인간관계란 것이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난다고 하지만 두 사람의 반복되는 결별과 재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연기력이 날로 발전해 아카데미상을 받아도 될 정도로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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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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