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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축구부 감독, '달을 보라하니 계속 손가락만 보고 있다.'
전영준 | 승인 2015.12.30 17:14

   
 
경희대 축구부 김 모 감독은 반성은커녕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격’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지난 13일 본지는“경희대 축구부 감독의 제왕적 행태 결국 진퇴양난(進退兩難)의 기로에”라는 제목으로 명문사학인 경희대 축구부 김 모 감독의 잘못된 행태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본보는 경희대 측이 지난 11월24일 경희대 체육대학 전 모 학장은 학내의 교수모임에서 김 모 축구부 감독에게 사퇴를 권유했다는 것과 김 감독이 논문대필을 사주한 혐의로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아무런 징계 없이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모 감독은 2013년부터 내부기강을 잡는다는 이유를 들어 훈련시간에 지각을 하거나 식사시간에 반찬을 남길 경우 ‘반찬 벌금제’를 시행했으며 벌금과는 별도로 분기마다 간식비와 물값 명목으로 70만원씩 거두기도 했다.

이 기사가 나가자 경희대 축구부원인 A 모 군의 어머니가 김 모 감독의 제왕적(?) 행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보를 하였다.

A 모 군의 어머니는 지난 11월16일경 김 모 감독의 간식비 수금 건과 관련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후 A 모 군 등 2명은 11월27일 김 모 감독으로부터 축구부 탈퇴요구를 받았다. A 모 군 등 2명이 불성실하고 공부도 못하고 결석이 잦았다는 이유다. A 모 군의 어머니가 경찰에 출석해 진술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A 모 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술.담배도 하지 않고 지금까지 속 한번 썩이지 않은 성실한 아이라며 공부 못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고교때 내신 2등급으로 공부도 잘했다며 다만 훈련으로 축구선수가 제대로 대학 수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않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 모 감독은 감독 및 코치 2명,축구부 주장 등 4명의 협의 결과 축구부원들이 A 모 군을 비롯한 2명과 기숙사 생활을 같이 하는 것을 불편해 한다면서 12월8일 퇴실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1년 동안 아무런 불편 없이 지내 왔는데 퇴실조치는 김 모 감독이 A 모 군을 비롯한 2명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밖에 해석이 안 된다.

이어 A 모 군의 어머니는 “28일 동계훈련에 들어가기 전 축구부 동료들이 우리 아이에게 전화해 같이 가자고 했다”며 “김 모 감독의 축구부원들 핑계로 축구부에서 강제로 퇴출시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 모 군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는 축구대표팀과 프로 팀 등에서 활동하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며 “축구가 좋아 운동을 하는 것 뿐 장래에 착실한 스포츠 지도자가 되는 것이 소망”이라고 하소연했다.

A 모 군의 어머니는 너무 억울해 본지 기사를 출력해 경희대 옴부즈팀장을 찾아가 사실여부를 확인해달라며 하소연했다고 한다.

옴부즈팀장은 "기사내용 중 체육대학장이 김 모 감독 사퇴를 권유했다는 것은 본인이 그 자리에 없어 확인해 줄 수 없지만 나머지 내용은 맞다"며 수긍했다고 한다.

한편, 논문대필을 사주한 혐의로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축구부 김 모 감독이 아무런 징계 없이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A 모 군의 어머니이 전하는 경희대 옴부즈팀장의 견해는 사건은 2010년 발생한 것으로 경희대 측이 생각하는 공소시효는 3년으로 지난 2013년 이미 종료되었기에 징계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자의적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김 모 감독의 재판이 진행 중인데 공소시효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웃기는 일이다. 법원의 최종판결이 있기 전에는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올바른 해명이었다고 본다.

이 사건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희대 축구부 김 모 감독 등 5명이 기소 돼 2015년 3월27일 1심 재판이 완료되었으며, 지난 11월5일 2심에서는 항소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이에 피고인들은 11월30일 대법원에 상소했다. 상소심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2심 판결이 그대로 적용돼 상소가 기각될 확률이 높다.

통상 대법원의 재판과정을 보면 이 사건은 빠르면 내년 1월이나 늦어도 2월 중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동일 사건으로 연루된 체육대 다른 두 교수는 사임하고 학교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유독 김 모 감독만이 학교 측의 비호를 받으며 계속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느냐다.

김 모 감독이 건재한 것은 그를 비호하는 재단의 막강한 배후세력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김 모 감독은 감독직을 맡은 지 8년이 되었다. 이 정도의 기간이라면 실력도 겸비해야 하지만 학교 측의 인간적인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논문대필 사건 수사과정에서 노출된 어떤 의혹 등과 관련 학교 측과 김 모 감독의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것이 학교 측 주변 사람들의 시각이다.

학교 측과 대학 운동부 감독이 유착된 비리가 척결되지 않는 것은, 수사당국이 부정비리의 동조세력과 비호세력은 수사하지 않고 뱀 꼬리 자르기식으로 감독하나만 처벌하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한편 스포츠 정신을 선수들에게 심어줘야 할 학원 스포츠 지도자는 생들에게 단순히 운동의 기술만을 가르치는 존재가 아니다.

학생들이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또한 학생들의 꿈을 하나하나 실현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도 동시에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대학 운동부 감독들은 성인 프로 선수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2002년 월드컵의 영웅 박지성이 좋은 축구부 감독을 만나지 않았다면 월드컵 출전을 물론세계 최고의 클럽인 맨체스타 유나이트의 주전으로 활약하는 영광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박지성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고등학교 시절을 거치며 대학교 입학까지 힘들었던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의 지극정성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은 중학교를 졸업할 때 키가 162cm, 수원공고 시절 키가 겨우 170cm를 넘었지만 대학입학 조차 못하는 상황이 됐다.

박지성은 고려대 입학이 목표였지만 입학 취소통보를 받았고, 연고팀인 프로축구 수원팀에서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

오늘의 박지성을 민든 것은 김희태 당시 명지대 감독이었다.
김희태 감독은 박지성 부모로부터 동계훈련비와 간식비를 걷는 것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그의 게임에 임하는 영리함과 감각 등 재능을 발견하고 육성했다.

결국 박지성은 지연.학연.뇌물 등을 무시하고 오로지 실력만을 갖고 국가대표로 발탁한 히딩크 감독의해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영웅 피터 로즈는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 야구 도박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지난 1989년 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25년이 지났어도 용서되지 않고 있다.

웬만한 범죄라도 공소시효가 끝날 수 있는 기간이 흘렀음에도 메이저리그의 원칙은 엄격함을 유지했다. 스포츠로서 야구가 갖고 있는 품위와 원칙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학교 측의 관계자가 연루되어 있다면 지위고하(地位高下)를 막론하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가려내어 법적 책임 뿐 아니라 신성한 상아탑에서 영구히 추방해야 한다.

경희대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 제기하고 비판했다해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을 남발하는 것보다 김 모 감독 스스로 학교와 학생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는 일이다.

또한 학교 측은 김 모 감독이 A군 등 2명에게 행한 축구부 퇴출에 대해 원대복귀 조치하도록 해 선후배 동료들과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의 꿈을 담보로 자신의 사적이익을 채운 탐욕스러운 인간과는 어떤 타협도 해서도 안되며 어떠한 관용도 베풀면 안 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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