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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월드타워점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탈락은 강남지역경제 쇠퇴의 적신호
전영준 | 승인 2015.11.15 21:14

   
▲ 롯데월드타워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입찰결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탈락해 강남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관세청이 지난 14일 오후 7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3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발표결과 호텔롯데 소공 본점의 사업권은 유지하고, 호텔롯데 월드타워점의 사업권은 ㈜두산이,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사업권은 신세계의 면세점 법인인 신세계DF가 차지했다.

SK네트웍스의 워커힐 면세점 탈락의 주 원인은 실적 부진으로 160조원에 달하는 SK그룹 입장에서 연 매출 2700억원에 불과한 워커힐 면세점의 비중은 작아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롯데그룹에 있어 면세점 사업권의 비중은 절대적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호텔 롯데의 기업가치에 적신호가 커졌다.

호텔롯데의 작년 매출은 4조7000억원으로 면세점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가 넘는다.

또한 2016년 말 완공 예정인 123층짜리 롯데 월드타워의 상권형성도 큰 영향을 끼쳐 중국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애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 큰 문제점은 호텔롯데 월드타워점의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전체 이전·확장에 투자된 수천억원의 손실보다 강남지역의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점이다.

면세점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한 숙박,식당,쇼핑,관광,고용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

특히 강남지역은 K-POP 콘텐츠의 공연ㆍ면세점 쇼핑ㆍ패션ㆍ 뷰티ㆍ의료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의 중심지역으로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강남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지역경제 발전보다는 내국인의 소비에 의존하는 구조가 더 심화됐다.

작년 10월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개장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사업의 생산유발효과 및 경제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7조원에 이른다.

한국에서 가장 큰 명품백화점 '에비뉴엘동'과 아시아 최대 규모로 들어서게 될 롯데면세점이 손 큰 중국인 관광객 유치의 핵심 동력이다.

롯데그룹은 저층부 시설에만 6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제2롯데월드까지 완공되면 상시 고용인구가 2만명, 유동인구는 연간 1억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까지 완공되면 1년에 3000억원 이상의 관광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파구 역시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해 지난해 제2롯데월드 인근의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석촌호수 일대를 중국·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잠실관광특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롯데월드타워의 잠실과 현대자동차의 삼성동이 최근 서울의 상징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월드타워의 면세점 탈락은 정치적 고려가 더 많은 결정이었다고 본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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