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총궐기가 폭력집회로 변질되었다.사진@주동식 뉴스인포토 대표

민중총궐기는 2008년 광우병 촛불 시위를 주도했던 단체들 재집결한 집회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14일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및 박근혜 정부 규탄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을 비롯해 전교조,한국진보연대.전국국농민총연맹, 한국청년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빈민연대 등 58개 부문별 단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일자리·노동, 농업, 민생빈곤, 청년학생, 민주주의, 인권, 자주평화, 세월호, 생태환경, 사회공공성, 재벌책임 강화 등 11대 분야에 걸쳐 ‘세상을 바꾸는 11대 요구’를 제시했다.

▲ 민주노총의 민중총궐기 참석 독려 포스터.사진@민주노총

일부 과격한 시위대는 보도블록을 깨서 던지거나 시설물에서 뜯어낸 쇠파이프를 휘두르기도 했다.
또한 경찰버스를 밧줄로 묶어 끌어내 차벽에서 분리한 뒤 그 틈으로 진출을 시도했고, 인도의 벽돌을 깨 던지는 등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구속된 이석기 의원을 석방하라",“통진당 해산 무효,”박근혜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집회 참가자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주최 측 추산 13만명, 경찰 추산 6만8천명이다.

그러나 오후 4시반 본 행사가 끝나고 광화문으로 이동 중 지방에서 상경한 참가자들이 이탈하기 시작하면서 오후 9시께는 시위 참가자들이 3,000여명 정도로 줄었다.

이들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모여 경찰 차벽 앞에서 '박근혜 퇴진'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오후 11시경 주최 측이 해산을 선포할 당시에는 덕수궁 정문 앞에서 노동당 소속 당원들 100여명만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자정이 넘자 광화문은 정상화됐다.

14일 대규모집회에 참여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58개 시민단체는 해산된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민중총궐기투쟁본부를 발족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재벌 사내유보금 회수 등 11개 요구사항을 내세웠다.

▲ 전교조의 집회 독려 포스터.사진@전교조 홈페이지

58개 단체 중 민주노총,전교조, 한국진보연대와 전국농민총연맹, 한국청년 연대 등 19개 단체가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범국민운동본부에 소속됐던 단체이거나 통합진보당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던 단체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발족에 앞장섰던 함세웅 신부도 통진당 해산 반대 본부 결성을 주도한 인물이다.

특히 이중 19개는 통합진보당 해산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단체들이고, 법원이 이적단체로 규정한 단체들도 속해 있습니다.

또 투쟁본부에 속해 시위에 참가할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와 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등은 이미 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결을 내린 곳이다.

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을 위한 '2014 서울좋은교육감시민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다.

▲ 통합진보당과 연관되어 있는 단체 명단들.이 단체들이 대거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했다.사진@2014년한국진보연대홈페이지캡처화면

'2014 서울좋은교육감시민추진위원회'는 범민련서울연합, 사회진보연대, 한국진보연대,노동자연대,서울민권연대 등 83개 단체가 참여했는데 주로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세력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진보연대는 국내 친북좌파의 거두(巨頭)인 오종렬이 총회의장을 광우병촛불폭동을 주도한 박석운이 대표로 있다.

한국진보연대의 소개란에는 “전민중의 단결로 통일시대, 민중승리를 주동적으로 맞이하자!”,“민중총궐기투쟁으로 통일시대 민중승리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 제치자.”는 선동적인 문구가 게재되어 있다.

경찰은 세월호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원탁회의는 진보·좌파 단체가 총 결집된 집단이라고 분석했다.특히 국정원을 규탄하며 반정부 투쟁을 이끌어온 국정원시국회의가 큰 역할을 했다.

국정원시국회의는 민주노총, 범민련남측본부, 참여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대련, 민변, 전교조, 전농 등 2008년 광우병 촛불 시위를 주도했던 단체들의 집결체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사고가 아니다. 학살이다! 박근혜는 사퇴하라' "박근혜를 때려잡자"는 구호를 외치면서 폭력집회를 선동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2014 서울좋은교육감시민추진위원회',‘세월호 촛불집회원탁회의’,'박근혜 정권 규탄 비상시국대회',‘국정원시국회의‘등은 해체된 통합진보당의 주장과 같이하는 동종(同種)집단이다.

이들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북한인권법을 반대하는 한편 한미동맹을 해체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 온 대한민국 암적 존재들이다.

통합진보당은 국회라는 합법적인 공간을 통해 북한에 동조하는 발언을 앵무새처럼 해오며 법치를 무시하는 반체제 활동을 해오다 작년 12월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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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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